2017년 개봉되었던 갤 가돗 주연의
원더우먼을 너무나도 재미있고
그리고 감명 깊게 봤던 터라,
2020년 말에 개봉한
원더우먼 1984에 대한 기대감이 제법 컸습니다.
주인공 갤 가돗의 모습도 모습이려니와,
배경 설정이나 특수효과도 나름 참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어릴 때 보았던,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부터 시작해서,
그저 연약하고 멍청하기만 한, 거추장스러운 인물로만
'여자'가 표현되어왔던 영화의 세계에서,
남자보다 강하고 똑똑한 히어로로서의 '여자'로 그려지는,
은근히, 존재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여자'가 아닌 '인물'로 그려지기를
은근히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튼, 그래 저래 좀 더 업그레이드된 설정이나 모습들을
기대했었는데,,, 음,,,
나만 그렇게 느꼈나 모르겠지만,
몇 명 장면 빼고는 시종일관, 좀 지루하고,
스펙터클한 장면도 별로 없고,
진행도 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고,
특수효과도 별로이고,
좀 신파쪼의 징징 짜는 듯한 느낌이나,
불필요하게 나열되는 설명조의,,,
보는 내내 실망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2017년 원더우먼보다 5천만 불이나 제작비를 더 들였다는데,
어찌 내 눈에만 최소 5천만불 정도를 덜 들인듯한,,,
지난번 원더우먼이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SNS를 포함하여
광고는 엄청나게 하고 있네요.
객관적으로 볼 때, 지난번 원더우먼이 훨씬 더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주인공 연기하는 모습도 그렇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갤 가돗을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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