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개봉한 요상한 러시아 영화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원제도 역시 블랙아웃 The Blackout : Invasion Earth 인데, 블랙아웃 Blackout 이란, [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방어 체계를 교란 또는 무력화시키기 위해 한 발 또는 수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여, 먼저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전략. 이로 인해, 일시적인 짙은 전리대(電離帶)가 생기고 전파 장애 발생.-네이버 지식백과 ] 라는데,,,

국내에는 41개 극장이라는, 제법 많은 수의 개봉관에서 상영중인 영화인데, 한마디로 스케일이 좀 큰 러시아산 SF영화입니다. 외계인 침공에 맞서 러시아가 홀로 싸워 홀로 승리한다는 정도인 듯 한데, 플롯이 외계인 침공을 주제로 하는 수많은 영웅 주의 미국 영화의 공통적인 결말인, "미국 만세"와 거의 비슷합니다. 원래, 러시아 영화는 감성이 좀 낯 설어서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어쩌다가 보게 되었는지,,,ㅎㅎ 여튼, 무대는 현 시점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멀지 않은 미래? 생뚱맞게도, 엄청 부르조아적으로 보이는 모습의 러시아 모스코바 혼자만 빼고 지구의 나머지는 바보들같이 외계인한테 다 당해서 몽땅 밥통이 되어 버리고, 이 외계인 침공이, 성경 내용 일부를 들먹이면서 자기가 바로 그 신이라고 잘난척하며 거들먹대던 어느 외계인의 계락인 걸 알아 내고는, 그 외계인을 이용하여 UFO를 용감히 물리치지만,,, 끝내 외계인 자손들은 왜 없애지를 않는지,,,

스토리 자체가 너무 황당하고 개연성이 별로 없는 듯하고, 억지로 짜 맞춘듯한 전개 방식 때문에, 중반에 들어 서기 전부터 그냥 돈을 엄청 많이 쏟아 부어 만든 특수 효과와 촬영 기법에만 몰두하면서 보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오갤(Guardians Of The Galaxy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이 제작을 했다고 하네요.^^ 그랬었군요.~

기억에 나는 장면이 딱 하나 있는데,,, 부상당한 주인공 남녀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있는데, 분명 차고에서는 랜드로바였는데, 막상 보니 르노 차량으로 바뀌어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왜 하고 많은 장면들 중에, 유독 이 장면만 기억이 나는 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