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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Surface 딥워터, 심장이 쫄깃했으나 좀 지루했던,,,

by Good Morning ^^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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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무엇보다도, 한글 제목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영화 내용 상, Deep 딥 (심해) 도 아닐뿐더러, Water 워터라는 단어를 너무 남발하는 경향입니다.
한국인의 영어 단어 수준이 겨우 딥워터까지는 아니잖아요?
수중을 다룬 영화들 가운데,
47 Meters Down는 47미터, 12 Feet Deep는 12피트로 한글명을 정한 것 까지는 그렇다 치고,,,
The Shallows는 언더 워터라고 칭하더니,
정작 최근에 나온 Underwater라는 영화에는 그냥 언더워터,,
워터라는 이름을 웰케 무조건 좋아하나요?
게다가 얼마 전에 봤던,
바로 Breaking Surface라는 스웨덴 영화의 경우에는,
원제와는 완전 동떨어진, '딥워터'라는 얼토당토않은,,,
무조건 물이 나오면 워터라는 단어를 붙이려는 이유가 무언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원 제목에 부합될 수 있는,
'수면을 향해~'라든지, '수중 탈출'이라든지,,, 아닌가?

Breaking Surface 딥워터는 영화 초반부터 시작되는,
뭔가 심상치않은 사건이 생길 듯이 은근히 불안하게 만드는 긴장감 때문에,
영화에 집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릴 적, 의붓자매인 여동생이 익사할 뻔 한 원인을 언니인 자신에게 돌리려고 하는 엄마,
계속해서 묘하게 전개되는 의붓자매와 엄마와의 어정쩡한 삼각관계,
여동생의 섬머슴같은 자유분방함과는 정 반대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
세 가족이 다시 모인 상태에서 자매는 어릴 적 회상을 하며 잠수를 하게 되는데,,,
동생과는 달리 언니는 계속 뭔가 잠수가 영 내키지 않으면서 찜찜해하고,
언니의 표정 연기는 계속해서 불안하고 지속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중반까지 이어지는 언니의 어정쩡하고 어눌하고 답답한 캐릭터 연기 때문에,
심장이 쫄깃쫄깃해질 정도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출수 없게, 그렇게 몰입할 수 있었으나,
긴장도 역시나 과유불급이라,,,
너무 지나친 나머지 살짝 만성 일로를 걷기 시작하면서,
약발은 서서히 떨어지게 되고,,,
이후, 급격히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 약발에 더하여,
어차피 영화니까,,,
대본에서, 주인공들을 죽이지 않을것임이 확실하다는 결론이 엿보이게 되고,,,
이어지는 살짝 뻔한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좀 지루하기까지 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가 되자,
집중도는 바닥을 보이게 되고,
결국, 주인공들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어설피 구출되고,
영화는 급히 막을 내리고 맙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들이 정말 물 속에서 실제로 촬영에 임했다면,
특히 언니는 연기하느라 고생 참 많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좀 너무 갑갑하고 땁땁한 언니의 성격 묘사와 이어지는 어이없는 행동 등,,,
전반적으로 너무 두 사람에게만 집중이 되며,
지루하리만치 물속 촬영이 끝도 없이 진행되는 지루함 때문에,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잘 감상한,
좀 멋질뻔한 영화였는데,,,
그냥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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