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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다시 찾은 오리 덕후선생과 포시즌스 호텔 1층 카페 마루

by Good Morning ^^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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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즈음, 우연히 가 본 덕후선생 광화문점.
내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거의 없어 죽을뻔한,,,
게다가 완전 엄청 짜기도 할 뿐더러,
그 특유의 향 때문에,

입을 댈 수조차 없었던 바로 그 곳을,,,
또다시 간다는 한 마디에,
나는 손사래를 세차게 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곳은 내 평생 두 번 다시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나머지 3명은 완전 맛있다고 난리 치면서 먹어대는데,
왜? 나만 그리도 입이 다르게 생겼었던지,,,
맛을 보기도 전에, 아예 입을 댈 수 없었던지,,,
그 향과 짠 간 때문에,,, 정말 도저히 먹어 줄 수가,,,
그런데, 그 곳에 훈제 오리를 먹고 싶어서,
미리 주문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조차 없다는,,,
그 북경 오리를 먹으러 갔단 말입니다. ㅡㅡ

 

 

 

 

이 날은 아예, 방으로 예약을 했더군요.~
방은 깔끔하고, 검은 식탁도 번듯하고,,,
분위기는 아주 좋네요.~~
근데, 이 사람들은 옷은 다 벗어두고 어디 간겨?
코로나 때문에 다들 손 씻으러 갔나?

 

 

 

 

북경오리 한 마리는 90,000원이고 반 마리는 50,000원.
오리가 원래 이렇게 비싼 음식인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반 마리만 예약했다는데,,,
애걔~~
겨우 요만큼이 50,000원 짜리 북경 오리 반 마리?
장난하나?
이걸 누구 코에 붙이나?
징허네요~~~ 정말~~

 

 

 

 

대략 17~18 조각쯤으로 보이는데,,,
3명이서 그저 맛만 보면 끝나겠습니다.
만약 북경 오리를 배불리 먹으려면,,,
그럼,,, 인당 최소한 반 마리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5만원짜리 소고기를 먹는 게 낫겠습니다.ㅎㅎ
오리는 가격이 싼 메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건 왜 이리 가격이 비싼 건지, 도무지 이해가,,,

 

 

 

 

이건 25,000원 짜리 향라육사(香辣肉丝)라는 메뉴인데,,,
향은 향채, 즉 고수라는 뜻이고,
라는 고추 매운 맛을 의미하고,
육은 돼지고기,
사는 고기를 가늘게 썬 것을 의미한다는데,,,
가늘게 채썰어 볶아낸 돼지고기와 매콤한 고추 튀김과
고수를 수제 춘병에 싸서 함께 즐기는

 중국 동북 지방 특별 요리랍니다.
역시나,,, 고수 향부터가 내 입맛 하고는 거리가,,,

 

 

 

 

이 6,000원 짜리 계란 볶음 같은 거는
향라육사와 함께하면 좋은 친구라고 메뉴판에,,,
남들도 다들 그렇게 먹는다는 메뉴인데,,,
아마도 좀 맵고 하니 같이 먹으면 덜 매우리라,,,
결국 추가 메뉴인 셈입니다. ㅎㅎ

 

 

 

 

저육쾌자면(豬肉筷子面) 15,000원이랍니다.
반죽을 젓가락 끝으로 퍼내듯이 튕겨 만든 면이라는데,
돼지고기의 진한 맛이 특징이며,
산서지방 전통 방식으로 풀어낸
얼큰하고 개운한 탕면인 괘자면이라며,
따로 나온 흑식초를 국물에 넣어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라고 합니다.

 

 

 

 

 

 

유발면(油拔面) 12,000원
간장과 고춧가루를 올린 면에 파 기름을 부은
산서 지방 비빔면인 방방면이랍니다.
넓은 폭의 국수 면발이 특징인데,

 만들 때 바닥에 통통 때리며

 튀기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데,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맵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고,
산시성의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먹던 것이었답니다.

 

 

 

 

3가지 종류의 백주를 맛볼 수 있는 덕후삼대 39,000원.
삼대 덕후 선생들이 즐겨 마시는

 서로 다른 향의 중국술 샘플러라는데,,, 음,,,
깊고 진한 맛의 장향형,
말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청향형,
제일 친숙한 맛인 농향형,
술 이름은 각각 술잔에 써 있습니다.
모두 다 75ml이고, 도수는 30~50도 정도? 

 

 

 

 

다들 좋아라하고 잘들 먹고 마시고,,, ㅋㅋ
원래는 북경 오리만 맛보려고 하다가,,,
질색할 만큼의 양이 나오는 바람에,
이것저것 주섬주섬 추가로 주문하게 되고,
향라육사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를 순삭 하고는,

 

 

 

 

어기영차 하면서 디저트를 먹으러 발품을 판 곳이,
포시즌스 호텔 1층 마루라는 카페입니다.
식사를 시켜야 앉을 수 있대서 시킨 단호박 스프.
그리고 차이니즈 브랙퍼스트 티랑
커피 1+케이크 1이 나오는 세트인데,
아메리카노와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입니다.

 

 

 

 

나는 집에서 오뚜기 전복죽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나름 김가루를 뿌려서는,
이것저것 남은 음식들을 처리하는 의미에서,,,
그나마, 오뚜기 전복죽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맛이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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