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계란물 입힌 CJ 더건강한 오리지널 캔햄의 맛에 실망한 마음을 좀 달래줄 겸, 이번에는 스팸 클래식을 먹어 봅니다. 왜 제품명이 '더건강한' 일 수 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사실 햄이나 소시지 따위를 먹으면서 건강을 운운하는 자체부터가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생고기도 아닌, 원하지 않는 부가 성분이 잔뜩 들어가 있을 그런 제품을 먹겠다는 발로는, 건강이 아닌 맛을 쫓겠다는 것이 아니던가요? 난, 그런데,,, ㅋㅋ
그래서 앞으로는, 햄을 먹자는 결론에 도달하게될 경우에는, 건강 따위는 집어치우고, 그냥 맛으로만 선택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질색팔색 하는 나트륨이나 방부제 따위의 함량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오로지,,, 맛만 좋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애초에 햄이라는 메뉴를 먹을라치면,,, 이렇게 맘 편히 맛으로만 먹는 것이 차라리 정신 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날은 2인분에서 약간 모자란 정도의 양을 만들게 됩니다. 한끼 식사 정도로 까지는 아니고, 그냥 아침이 부실한 상태에서, 점심 때가 오기 전에 간단한 요기 정도 될만한 양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 만들고 나니,,, 음,,, 김밥집에서 사 오는 김밥 길이의 딱 1.5배 정도가 나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딱~이네요.^^
그래도, 후식으로는 바나나까지 챙겨보는데,,, 집 밖에서 먹을 때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좀 곤란할 수 있으니까, 바나나는 껍질을 까고 알맹이만 하나씩 랩에 싸 줍니다. 저 왼쪽에 있는 직사각형 메뉴의 정체는 직접 만든 콘샐러드입니다. 예전에는 제법 자주 만들어 먹었던 메뉴인데,,, 벌써 안 해 먹은 지 몇 년 정도 되는군요. 정말 오랜만에 김밥이던 콘샐러드던 만들어 보게 됩니다.~
김밥은 딱 14 조각이 나오네요.^^ 그러니 둘이서 먹으면 각각 7개씩만 사이좋게 먹으면 되는데, 김밥을 만들다 보니, 그냥 보기 보다는 크기가 좀 커져서 전체 양으로 따지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라 꽤 됩니다. 스팸 클래식 200g을 4 등분해서 몽땅 다 사용했으니까, 사진으로 추정해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이건, 그린 자이언트 니블렛 스위트콘 195g, 마요네즈 그리고 앵커 무염 미니 버터로만 만든 콘샐러드입니다. 자이언트 스위트콘에는 설탕이 들어가 있으므로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이언트 스위트콘 오리지날에는 설탕이 들어있지 않으므로 따로 추가해 주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에 물기를 제거한 스위트콘을 넣고 마요네즈를 넣어서 잘 섞어 준 다음, 플레이트에 포일을 2중으로 깔고 오븐에 적당히 구워주면 즉석에서 맛있는 콘샐러드가 됩니다. ^^
김밥은 자르면서 양 끝 못난 부분을 먹어 보았는데,,, 음,,, 역시나 햄의 지존은 스팸이구나 하는 생각이 또다시 확고해지는 순간입니다. 정말,,, 아예 햄 맛이 완전 차원이 다릅니다. 차라리, 스팸 이외의 캔햄은 명칭조차 다른 이름으로 변경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의 차이가 너무나 확연합니다. 오랜만에 스팸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김밥은 누가 만들던, 잘 만들던 못 만들던간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입니다. 스팸 클래식, 상하 까망베르 슬라이스 치즈와 소금 살짝 넣고 만든 계란말이를 넣고 만든 막 김밥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물량을 조금 줄여서 지은 밥을 퍼서 잠시만 식혔다가, 단촛물을 만들어 손으로 잘 섞어 주고 깨까지 뿌려준 밥이니,,, 음,,, 그냥 저 밥만 먹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마요네즈를 추가하려다가,,, 그건 순전히 개취라서,,, 이 김밥은 내가 먹을 김밥이 아니라서,,, ㅋㅋ
다음번에는 돼지고기 함량이 93.35%라는, 짠맛은 줄이고 돼지고기 함량은 살짝 높인 스팸 마일드랑, 스팸 클래식과 함량과 동일한 92.44%지만 매운맛이라는 스팸 핫&스파이시를 먹어 보아야겠습니다.^^
이건, 들기름, 식용유 그리고 쯔유 3종의 기름을 각각 1스푼씩 섞은 기름에 부쳐낸 두부부침입니다. 이것도 이렇게 부쳐내니 맛이 고소하기도 하고 살짝 매콤하기도 하고 참 맛이 있습니다. 물론, 구울 때 살짝 소금은 뿌려줘야 합니다. 들기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두부부침에 들어간 들기름은 먹어줄 만하네요. ^^ 앞으로 두부는 이렇게 부쳐먹으면 될 듯합니다.
요건 Pasta Eggs in Hell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존의 Eggs in Hell 에그 인 헬에 파스타 면을 추가해서 만든 것입니다. 재료는, 계란, 간 마늘, 대파, 양파, 훈제 소시지, 버터, 우유, 토마토소스, 소금, 건 홍새우, 청양, 파스타면, 파프리카인데,,, 마치 프리타타 만들듯이 만들었습니다. 그릇에 덜어 내는데,,, 우 씨~~ 계란이 미끄러져 버리면서 비주얼이 엉켜 버립니다. ㅋㅋ 그래도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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