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김부각 2종 비교, 오가네 참부각 vs 한부각 김부각

코로나 때문에, 6개월을 훌쩍 넘긴, 지난 8월 1일 가족들의 극적 만남 이후,
또다시 찾아가 뵙지도 못하고 있는 부모님과는
톡으로 이런저런 소식을 자주 전하고는 있습니다.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는 일상적인 글귀들과 어떤 음식을 어떻게 해 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진 전송 등등,,,
그러던 어느날, 톡들 중 하나에서 김부각을 보내셨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올봄에는 설향 딸기를 보내시더만,
갑자기 김부각은 왜?

 

하기야 요즘 우리 집 식탁에는 늘 김부각, 고추부각 그리고 우엉부각 등,
대략 서너 가지 정도의 부각이 항상 올려져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L 이 부모님과 대화할 때, 부각 얘기가 나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우리가 부각을 좋아하는 걸 눈치채시고,
인터넷 쇼핑에서 구매하여 보내신 것이 아닌가 하네요.~~
어쨌든,,, 부각은 대략,,, 항상 맛 좋은 간식이나 반찬도 될 수 있으니까요. ~

 

 

받고 보니, 29,000원짜리 오가네 스페셜 세트라는 제품입니다.
원래 부각류는, 퇴근하다가 잘 가는 수퍼에 들러서 떨어질만하면 한두 개씩 사 왔던 메뉴인데,,,
부각류를 이렇게 세트 포장 형태로 받아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THE BUGAK이라고 써 있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상호, 브랜드 또는 상품명 앞에 영어 정관사인 'THE' 나 '더'를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남들보다 좀 '더(?)' 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너도 나도 자꾸 이렇게 사용하니,,, 보기에 그냥 좀 쪽팔립니다.
정관사 THE의 활용법들 중,
'세상에서 유일한 것을 지칭'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중이 포착되니,
더욱더 그렇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유일하지 않은 것이 그리 많지 않으니,,,

 

 

수제 김부각이라는데,,,
임금님께 올리던 춘향골 남원 특산물 전통방식 그대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전라도에 있는 오가네 참부각이라는 곳이 제조원이고,
제품명은 전통 맛 김부각이며, 내용량은 90g짜리 4박스 총 360g이 한 세트입니다.
원재료로써, 국산 찹쌀이 49% 국산 김이 35.29% 그리고 우크라이나산 해바라기 유 등등이 들어 있습니다.

 

 

부각의 특징 상, 부서지면 안 되니 저렇게 포장이 과대할 수밖에 없군요.
90g짜리 작은 종이 박스로 된 제품 4통이 커다란 세트 박스에 들어 있습니다.
물론, 저 세트 박스가 배송 박스는 아니고, 배송 박스는 또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 종이 박스만 해도 벌써 3가지입니다.

 

 

90g짜리 제품 박스에도 제품명이 기재되어 있지 않고,
제조원과 THE BUGAK, 수제 김부각이라는 설명 아닌 설명만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박스 한 통에 3팩이 들어 있는데, 한 팩당 30g 156kcal라고 합니다.

 

 

한 통을 개봉하니, 폴리에틸렌 용기 3 팩이 나옵니다.
여기에도 제품명은 인쇄되어있지 않습니다.  

햇볕, 바람, 정성으로 빚어낸 어머니 손맛 그대로 만들어낸 Black-Food라고 합니다.
그런데,,, SEAWEED 야 김이라는 뜻이니 맞는데,,,
생뚱맞게 LAVERCRISPS라는 표현은 뭔가요?
LAVER CRISP이라고 쓸 것을 잘 못 쓴 거 아닌가요?

 

 

한 봉지를 개봉해 보니, 김부각 조각이 대략 10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습기 방지를 위해서 실리카겔이 2 봉지나 들어가 있습니다.
그 덕인지, 아주 바삭거립니다. ^^

 

 

100% 전라도 장흥 무산 김만을 사용한다고 하며, 
150g 포장단위로는 여기저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저 90g 4박스짜리 세트는 오로지 우체국쇼핑에서만 
27,000원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는 듯합니다.
한 봉에 30g 총 12봉이니까,,,
한 봉에는 2,250원 꼴입니다.

 

 

오가네 참부각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저 패키지 상품란에 오가네 스페셜 세트라는 부모님이 보내 주신 제품 이외에는
마른김부각, 전통김부각, 아몬드김부각, 강황아마씨김부각 등의 다른 상품은 모두 없습니다.
그리니까, 사이트만 저렇고 오로지 저 오가네 스페셜 세트라는,
우체국 쇼핑을 통해서 파는 상품 이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그리고 추석선물세트에 관련한 공지를 올린다고 했는데,,, 것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뭔가요?

 

 

두 번째 제품으로는, 소백산아래라는 업체 제품인데,
영주 소백 산골의 맑은 햇살과 바람, 기다림을 더해 만든 경상북도 영주 전통 부각이라는,
한국의 맛 영주 전통 부각인 한부각 김부각 35g은 2,700원입니다.
이건 동네 농협수퍼에서 사 온 건데,,,
원재료는 국산 김이 75% 그리고 찹쌀 19% 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김이 찹쌀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네요.

 

 

이 제품은 폴리에틸렌 포장 봉지에 한부각 김부각이라는 제품명이 제대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를 뜯어보니, 이 제품은 찹쌀 덩어리 대신 찹쌀가루를 사용했네요.
오가네 참부각하고는 찹쌀 형태부터 완전 다르네요.

 

 

 

 

왼쪽 오가네 참부각은 한 봉지 30g 156kcal에 2,250원 꼴이며, 김 함량이 35%, 찹쌀 함량이 49%
오른쪽 한부각 김부각은 한 봉지 35g 197kcal에 2,700원 꼴이며, 김 함량이 75%, 찹쌀 함량이 19%
두 제품을 동시에 먹어 보고 느낌을 비교해 보니,,,
오가네 참부각은 첫맛은 신선한 맛이고 뒷맛은 기름 맛이 진하고,
한부각 김부각은 첫맛은 기름 맛이 진하고 뒷맛은 고소한 맛입니다.
신라면 한 봉지가 505kcal이니까,,, 두 제품 간의 칼로리 비교는 별 의미 없어 보입니다.

아래는 두 제품의 홈페이지 설명 내용입니다.

 

 

< 오가네 김부각 >

 

 

< 한부각 김부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