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저녁 먹거리가 마침 변변치 못해서 전전긍긍하던 차에, 오랜만에 서대문역 일식당 맛집 스시쿠니에서 초밥을 먹기로 합니다. 스시쿠니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모듬초밥 이후에 처음입니다. 한동안 하도 비가 와대서,,, 장마철에 회나 초밥을 먹기가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생각은 살짝 나도 슬슬 피하던 메뉴였는데,,, ㅋㅋ
지난달 초, 그놈의 코로나 덕분(?)에 거의 8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엄마 드시라고 사다 드린 특초밥을 엄마가 다 안 드시고 남기는 바람에, 옆에서 몇 개 주어 먹은 특초밥 말고, 우리가 직접 먹은 것은 벌써 반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날 그렇게 극적으로 만나고는 또다시,,, 요즘 오히려 더더욱 이렇게 만남을 자제해야 하니,,, 그나저나 이번 추석에는 또 어째야 하나 걱정입니다.
이날 우리 두식구 특초밥은 연어, 광어, 참치, 황새치, 새우, 와규, 간장새우, 바다장어 등 12개로 되어 있고, 가격은 15,000원씩입니다. 오랜만에 눈으로 보니,,, 참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벌써 눈으로 식욕이 뿜 뿜 합니다. ^^ 그런데, 뜬금없이 갑자기 아베 총리가 왜 생각이 나지???
개봉하여 한 개를 딱 먹는데,,, 흐미~~ 웰케 맛있는 거지?라고 느꼈는데,,, L 도 마찬가지랍니다. 오늘 우리 둘이 배가 무척 많이 고픈가??? 그렇게까지는 아닌 듯한데,,, 오늘 먹던 중 제일 맛있는 것 같아서,,, 음,,, 회는 일단 신선하고,,, 옆에 있던 춘향이가 덩달아 눈 알을 크게 뜨고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행이다~ 회가 신선해서~
장국도 여전한 맛이고,,, 이날 따라 락교랑 절인 생강도 참 맛나네요.~
개수는 12개지만, 중복이 좀 있습니다. 한참을 먹다가, 정말 이날 따라 왜 이렇게 맛이 더 좋을까, 하도 궁금해서 밥을 헤쳐보면서 밥 따로 회 따로 먹어 보는데,,, 아하~~ 밥이 정말 아주 완전 기가 막히게 맛있는 거네요. 살짝 달달 짭잘 새콤하기도 할뿐더러, 밥이 아주 잘 지어졌네요. 촛물 배합이 아주 완벽할 정도로 잘 되어 있습니다. 어쩐지,,, 역시나 밥이 맛있는 스시쿠니가 맞습니다. ~
이건 어느 날, 밤 11시 넘어, 좀 출출해서 급조하여 만든 호박전인데,,, 시장이 반찬이라 어찌나 맛이 있던지,,, 둘이서 2장을 만들어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호로록~ 하고 순삭 합니다. 호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던 내가 호박전을 이렇게나 맛나게 먹었던 적도 없었을 듯합니다. ^^ 아~~ 이제 자야겠다~~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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