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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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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도시락 - 스텐 보온 칸막이 밀폐 반찬통

by Good Morning ^^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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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보니, 점심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패턴 자체가 변경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섣불리 사람 많은 인근 음식점을 가기가 곤란해 지면서, 점심을 각자 알아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 너무나도 불편하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형태가 그대로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점심을 굶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근처 음식점을 가지 않고 계속해서 일회용 기성품을 사다 먹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제 점심에 먹을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녀 보기로 결정합니다.


어릴 적,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녔던 학창 시절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문제는 반찬입니다. 도시락에 싸 가지고 다닐만한 반찬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생각하니 살짝 머리가 멍~ 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매일 새로운 반찬을 해 댈 수도 없고, 그렇다고 6.25적 시절처럼 밥 에다 김치 한 가지만 준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일단, 쓸만한 도시락이 있나 찾아 보는데,,, 여기 저기 집 안에 도시락이라고 생긴 것들이 몇몇 눈에 뜨입니다. 때론 어쩌다가 만 아주 가끔 사용하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어차피 한 번은 구매를 해야만 하는 것이 도시락이어서, 찾아 보니 생각지도 않게 여기 저기서 도시락을 찾을 수는 있었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언제적 도시락이며, 언제 쓰고 안 쓴 건지도 모르는, 좀 낡아 보이는 도시락들입니다. 대부분이 보온도시락 형태인데, 밥 통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 보니,,, 음,,, 기분이 별로 안 상쾌한 냄새가 살짝 납니다. 이거 써도 되나?



도시락 형태는 거의 천편일률적이네요. 그냥 보온기 본체 안에, 밥통 그리고 반찬통입니다. 예전에는 집을 떠나면 데워 먹을 만한 도구가 변변치 않아서 보온도시락을 사용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요즘에는 웬만한 직장에도 최소한 전자렌지 등이 탕비실에 갖춰져 있는 것이 보통이라서, 저런 구닥다리 보온도시락은 이젠 별로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너무 오래 된 것들이라 보온 기능이 제대로 될 듯 하지도 않구요.^^



웬 놈의 보온 도시락이 3개나 되네요,,, 이거 안 쓴지 정말 오래 된 듯 한데,,, 깨끗이 씻어는 봤는데,,, 지금 이걸 도시락으로 쓰고 싶지는 않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너무 오래 되었고, 냄새도 좀 나는 듯 하고,,, 이거 말짱 싹 다 버려야 할 듯 합니다. 아깝지만,,, 앞으로 진짜 전혀 쓸 일이 없을 듯 합니다.

보세요~ 지금 도시락이 필요한데,,, 저 많은 도시락들이 사용할 만 하지 않으니,,, 계속 가지고만 있으면 뭘 하나요? 그러니 버리겠다구요~~



보온 기능이 필요 없으니, 그냥 일반적인 도시락 하나를 새로 장만하려고 합니다. 전용 도시락 주머니를 15,000원에 따로 팔고 있네요. 도시락은 밥 칸까지 포함해서 5칸 짜리를 수저, 젓가락 그리고 포크 포함 21,900원에 구매를 합니다. 장바구니 할인 1,500원 포함 총 결제 금액은 35,400원 입니다.



그런데, 중국 제품이라 통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업체에서는 주문날로 부터 수령일까지 약 15일 정도 예상을 하나 봅니다. 주문을 하고,,, 그냥 잊고 지내는데, 어느 날 문자가 하나 옵니다. 이거 피싱이 아닐까? 하여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다행히 피싱이 아니고 CJ택배 조회 링크입니다.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고 조회를 하니,,, 상품정보 내용이 요상하게 깨져서 보옵니다. 에잇~~



또 다시 며칠 후, 똑 같은 문자 메시지가 다시 오길래, 터치했더니,,, 이번에는 저런 경고 문구가 뜨네요? 어라 ? 머지 ? 그럼 저번에 링크도 피싱이었다는 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네요. 아닌 것 같은데,,,



여튼, 주문한 날과 받은 날 포함하여 16일 째 되는 날에 도시락은 도착합니다. 돌직구차이나는 또 뭐야? 포장 한번 정말 구립니다. 중국에서 배나 비행기까지 타고 올 텐데,,, 어째 국내 배송보다 시원찮게 해서 보내나 싶네요. 역시 중국입니다. 개봉하면서 보니, 통관하다가 한 번, 국내 업체에서 검수하면서 한번, 총 두 번 헤쳐 본 흔적이 있습니다. 박스 테이프를 봐도 그렇구요.



개봉해 보니, 도시락 주머니와 본품이 두 가지 다 들어는 있는데,,, 풀어 헤친 뽁뽁이를 다시 붙이지도 않고 그냥 둘둘 말아서 넣어 놨습니다. 성의가 좀 많이 없네요. 검수를 해 주는 것은 좋지만,,, 유종의 미가 전혀 없습니다.



본품의 뽁뽁이를 풀러 보니,,, 헐~ 수저 한개와 젓가락 달랑 1개만 있네요? 나머지 젓가락 1개랑 포크는 어디 있지? 혹시 뽁뽁이 사이에 있나 싶어, 제쳐 놓았던 뽁뽁이를 다시 살펴 보았지만, 뽁뽁이 뿐만 아니라 박스, 도시락 주머니까지, 어디에도 나머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순간,,, 입에서 욕이 저절로 세어 나옵니다. 이런 XXX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시락 본체 상단의 뚜겅을 열어 봅니다. 아하~~ 여기에 들어 있구만,,, 내 생각에는 통관 할 때 인지 아니면 업체에서 검수 할 때인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저 도시락 상단 뚜껑 안에 들어 있었을텐데, 다시 재 포장하면서 저렇게 무성의해 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여튼, 어느 쪽에서 그랬던지 간에,,, 그런 부분을 발견됐음이 틀림 없는데도, 그냥 원위치 시키지도 않고 무심하게 재 포장해 버린 그 누군가가 참~~ 앞으로도 쭉~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버버리도 아닌 것이,,, 차라리 흉내를 내 보려면 비슷하게는 낼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내던가, 그게 안 될 듯 싶으면 아예 흉내를 내지 말던가 해야지,,, 저 유치함은 또 뭔가요? 15,000원 짜리 주머니는 아닙니다. 한 3,000원 이면 몰라도~



도시락 주머니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야 뭐 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시늉만 내 놓은 것입니다. 도시락이 원통형이 아니라서, 그냥 가방에 세워서 넣을 수는 없기 때문에, 넓적한 주머니가 있긴 있어야 할 듯 해서 같이 구매한건데,,, 쪽팔릴 만큼 후지네요. 출근 시 차 좌석에 그냥 놓고 가져가서, 퇴근 시에는 빈 통이니 부담 없이 그냥 아무렇게나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욕이 나왔던, 빈약하지만 살짝 귀엽기는 한 수저, 젓가락 그리고 포트 세트 입니다.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만약 저 중에 젓가락 한 개와 포크 한 개가 안 왔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진짜 짜증 날 것 같습니다. 주문처에 전화해서 따로 달라고 해야 하는 과정에서빚어지는 양측의 옥신 각신이 머리 속에 훤히 그려지네요.^^



도시락 본체의 모습입니다. 뭐~ 똑똑하고 야무지게 생긴 제품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제품인데, 아마도 소모성이 별로 없어서 저 정도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기에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나 봅니다. 그냥 필요 시 마다 소량 씩 수입해다가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더 싸게 먹히는 모양입니다.



내부 스테인레스로 된 식판입니다. 이 부분은 제법 깔끔하게 마무리 된 형태입니다. 저 칸이 3, 4, 5 짜리가 있는데, 아무래도 5칸 짜리가 제일 낫겠다 싶어서 저것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예쁘게 생겼습니다.^^



도시락 뚜껑을 안에서 본 모습 입니다. 내부 4각 모두가 저렇게 돌출 부분이 있고, 주위로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무 패킹이 삥 둘러져 있습니다. 저 4각 돌출 부분을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하고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식판을 담고 있는 아래 받침 용기는 플라스틱이지만, 정작 도시락 뚜껑의 고무 패킹이 밀폐해야 할 상대는 플라스틱도 유리도 아닌, 비가역적 탄성이 어느 정도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입니다.

그러니, 뚜껑의 4각 돌출 부분 없이, 크기가 결코 작지만은 않은 식판 전체를 그냥 일반적인 고무 패킹으로만 밀폐를 하기에는 텐션 조절이 좀 부족했을 테고, 그렇다고 기다란 4면 전체를 일반적인 높이로 가이드 라인 세우듯이 만들어 버리면 오히려 혹간, 뚜껑이 제대로 잘 안 닫히는 경우가 발생할 듯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4면에는 가이드 라인은 없애고, 대신 코너 부분에 4각에는 좀 높은 돌출을 만들어서, 식판의 4각 부분을 안으로 지지해 주면서, 나머지는 고무패킹에 의존하는,,, 그런 방식을 채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님 말구~~

그런데, 저 각 4면 중앙에 있는 후크들이 좀 부실합니다. 뚜껑에 반고정으로 걸려 있는 플라스틱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며, 도시락 받침대 부분과 결체시켜주는 후크 부분도 정교하지가 않고 덜덜 거립니다.

딱 3만원대 제품 그 이상은 결코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이미, 다음 제품을 구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 도시락 아래 부분에 저런 플라스틱 받침대가 있는데,,, 이 곳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밥을 데워 먹을 수 있다는,,, 말이야 방구야~~,,, 누가 그런 짓을 하겠나요? 그렇게 하면 나머지 반찬도 다 한꺼번에 동시에 데워질텐데? 차라리 밥만 덜어서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면 되지~~



분명, 도시락 받침대 밑면에는 그림으로, 전자렌지 사용금지, 냉동 금지, 식기세척시(?) 사용금지, PP 5 인데,,,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용기에는 재활용 세모 형태의 마크 안에는 숫자나 영문이 적혀 있습니다. 1은 음료수병이나 간장병, 2는 우유병이나 세제병, 3은 일회용 그릇이나 공업용 계란 포장제 등, 4는 우유병이나 샴푸병 등, 5는 상자나 물통 등, 6은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통 그리고 7은 마요네즈병, 케찹병 그리고 아기 우유병 등 그리고 PP 혹은 PS 입니다.

1, 2, 4, 5, PP는 전자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3, 6, 7, PS는 환경호르몬이 유출되어 전자렌지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숫자가 5인데, 전자렌지 사용금지 그림이 그려 있네요? 어쩌란 말이지?

참고로, PE나 PS는 전자렌지 사용금지이고 HDPE는 사용가능입니다.



식판은 대략 깔끔하게 성형이 된 듯하며, 밥 칸을 고정해 놓고 볼 때, 반찬이 3~4개 정도, 그리고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물론, 반찬 칸 한 곳은 살짝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국이 없다면 4찬 식판, 국이 있다면 3찬 식판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식판형 도시락의 특성 상, 뚜껑을 닫았을 때에도, 식판 칸들 끼리의 내벽이 낮아서, 내용물 간의 혼재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식판 가운데에 SUS304라는 글자가 양각되어 있습니다. 이건 뭘까요? 생산번호? 제품번호?

식판의 재질인, 스테인리스스틸은 최소 10.5% 혹은 11%의 크롬을 넣어 녹(Stain)이 잘 나지 않도록(less) 만든 함급이며, 보통 크롬 18%에 니켈 8%를 섞은 18-8과 니켈의 함유량을 10%로 올린 18-10이주로 사용 되는데, 이를 한국에서는 SUS304로 표시한다고 합니다.

SUS304보다 니켈 함유량이 낮으면, 부식 우려가 있어서 주방용품과 식기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네요^^



어쨌든, 받침 그릇 위에 식판을놓고 뚜껑을 덮어 봅니다. 어느 한 지점에서 딱 들어맞는 그낌은 없습니다. 그냥 대충 맞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후크를 걸기전에 제대로 뚜껑이 맞았는지 손으로 무심코 자꾸 만져보게 되는군요.



불안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차피 한 번 테스트를 해 보아야겠기에, 물을 담아서 물이 얼마나 새는지 한 번 봤더니,,, 음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덜 새네요. ㅋㅋ



식판과 뚜껑이 어떤 모습으로 체결되는 건지, 제대로 한 번 봅니다.

하~~ 이래서 되겠나? 역시 예상대로 4각과 4면에서는 저렇게 제 각각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어디서 샐 지 짐작이 가지를 않습니다.

도시락에서 반찬 국물이 질질 새던 시절은 이미 다 지나간 게 아닌가 보네요. 그래서 도시락을 평면으로 만들어서 파나? 눈 가리고 아웅 인데?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해 보아도 결국 마찬가지 입니다. 물이 줄줄 새는 정도는 아니라 해도, 분명 물은 샙니다. 결론적으로, 저 도시락은 국물이 있는 내용물을 넣고 옆으로 세워서 가지고 다닐 수 없는 도시락입니다. 말하자면, 습식도시락이 아니고 건식도시락인 셈입니다.^^

이런 내용까지 미리 다 알고 구매가 가능했으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물론, 다 확실히 알았어도 과연 이 제품을 구매했을까요? 글쎄요,,,



도시락 뚜껑 상단에 있는 저 수납 부분은 길이가 좀 짧아서, 저 수저, 젓가락과 포크 아니면 안되겠습니다. 아니면, 따로 챙겨서 가지고 다니던가요. 너무 작다 도구들이,,, ㅋㅋ



여튼,,, 저 새로 산 도시락을 도시락 가방에 넣고 사용해 보겠습니다. 얼마나 편리한지 또 얼마나 불편한지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눕히면 샌다는 부분이 정말 치명적이네~~ 그럼, 심하게 흔들려도 안되겠네?






식판이 3칸 짜리부터 5칸짜리까지 3종류가 있고, 케이스 색상에 따라 또 블랙, 핑크, 그린 그리고 블루로 4가지로 나뉘어지고, 수저, 젓가락 그리고 포크도 옵션이며, 도시락 주머니는 필요시 별도로 15,000원 지불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유사한 형태의 도시락들이 난무하고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는 분들은 찬찬히 잘 보시고 신중이 선택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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