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부식에서 부터, 의류, 소형 가전제품, 생활용품, 과일, 야채, 채소, 원두커피, 쌀 그리고 기존 기성품이 아닌 소상공인이 제조 혹은 생산한 수공 제품까지, 정말 로켓만 빼고는 모두 다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구매한 지도 벌써 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방장격인 시솝 분이 엄청 까다로우셔서, 판매자나 구매자 양 측 모두 이치에 맞지 않는 헛소리 한 번 하면, 아주 많이 엄하게 혼나기 때문에, 이 곳에 와서 거래를 해 오던 사람들은 일종의 신의와 믿음 이라는게 저절로 굳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서로 믿고 팔고 사고 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양 측 모두에 대한 철저한 사전 사후 관리가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신탕
한 번은, 해신탕이라는 제품이 새로운 글로 게재됩니다.
해신탕? ? ? 처음 들어 보는 메뉴네? 이런 메뉴도 있네? 만든 메뉴인가? 처음에는 해구신이 들어가는 몸 보신 탕인줄로만 알았습니다. ㅋㅋ
도대체, 해신탕이라는 메뉴가 원래 진짜 있는 메뉴인지 궁금해 집니다. 마케팅적으로 뭔가 연상되도록 만들어 낸 조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허허~~ 음,,, 원래 있긴 있는 메뉴네요~
*** 아래는 카페에 올라 온 판매자의 글을 여기 저기 본문의 뜻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거두절미하고, 치장스런 부분 빼고. 단문으로 축소 편집한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해신탕 구성 : A급 생 닭 1마리 (1kg 쯤), 약재 1팩 (모든 재료 국내산), 소 문어 1미, 꼬마 전복 200g, 백합 500g, 딱새우 4미
생닭
A급 생 닭 1마리 / 1kg 쯤 : 냉동이 아닌 생 닭. 1kg 쯤이면 삼계탕 집 나오는 닭보다 큰 편.
약재
약재 : 뽕나무 35%, 오갈피나무 35%, 음나무 20%, 황기 5%, 대나무잎 3%, 참당귀 2%. 청정 대나무잎을 넣은 실 한 약재.
문어
활 소 문어 1미 : 당일바리 활 문어. 물론 키로로 받아오니 사이즈에 다소 편차가 있음. 200g-350g 가량의 문어이며, 선도는 최상의 것들로만 준비. 1
전복
활 꼬마전복 200g : 당일 올리는 완도 활 꼬마 전복. 보통 200g에 8-13미쯤. 빙장 2 포장이고 택배 발송이다 보니, 수령 시 전복이 기절 혹은 배송 시 죽는 경우는 간혹 있으나, 무조건 발송 당시 활어만 발송.
백합
백합 500g : 활 백합. 비단 조개라고도 불릴 정도로 모양이 예쁘고 맛도 좋은 조개. 크기 편차가 있어 500g에 15-30미 쯤 나옴. 정말 맛있는 조개라 백합탕용으로적합. 뻘이 잘 없는 조개.
딱새우
딱새우 4미 : 제주 특산물로 유명. 다른 새우와 다르게 깊은 맛과 달큰한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
알은 사진처럼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음. 수령 시 알배기는 알이 파란색임. 익히면 사진과 같이 주황색으로 먹음직한 빛깔을 띰.
조리예1
<조리법>
다 넣고 30분 이상 삶아주면 끝.
조리예2
이렇게 해도 충분히 맛있음.
조리예3
다만 조금 더 깔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닭 / 백합 / 약재 / 새우 만 넣고 30분-1시간 정도 끓이고, 문어랑 전복은 15분 정도 살짝만 삶는 게 좋음.
조리예4
부드럽고 진한 맛을 원하면, 다 넣은 채로 1시간 이상 푹 끓임.
조리예5
문어 / 전복 / 백합 / 딱새우 같은 수산물은 깔끔히 손질하고 씻으면 비린내 완전 예방됨.
조리예6
시간이 부족하면 문어, 백합만 손질, 세척해도 무방함.
조리예7
혹 닭에 있는 지방이 거북하면, 기호에 맞게 지방을 제거해도 됨.
조리예8
<해신탕 후기 사진>
해신탕은...돈 보다는 정성으로 보내는 상품. 맛있게 드실 미소를 생각하며 포장. 3-4인분 정도 되는 양. 하루 정도는 냉장 보관이 가능함.
해신탕 1세트 - 28,000원 (무료 배송)
죽향딸기, 토마토, 참외
시키는 대로, 충분히 진하게 아주 푹 고다시피 삶았더니,,, 뚜껑을 딱 열었는데, 국물이 뿌연 갈색을 띄며, 냄새가 약제랑 섞여서 희한합니다. 원래의 계획대로, 닭은 주로 떵연네 주고, 우리 두 식구는 주로 해물 쪽을 먹기로 합니다.
단, 아무래도 속이 니글거릴 것 같아서, 미리 죽향딸기, 토마토 그리고 참외를 준비하고 먹어 보려고 합니다. ㅋㅋ
이거 원, 음식을 먹는 건지, 약을 먹는 건지, 좀 그렇습니다.
문어 디테일
문어 대가리를 그냥 넣으라고 해서 그냥 넣었는데,,, 꺼내서 보니, 대가리 속이 좀 징그럽습니다. 내장만 제거를 하려는데,,, 잘 안 되서 그냥 속에 있는 내용물은 다 버리고 껍데기만 좀 잘게 잘랐습니다. 부추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더군요.
전복 디테일
전복 위에 찹쌀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말고는 꼬마 전복이라 했는데, 저 정도 크기를 꼬마라고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갯수가 상당합니다. 일일이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15개 정도 되지 싶습니다. 싱싱하고 맛도 좋습니다.
백합 디테일
이런 예쁘고 깨끗한 조개를 백합이라고 부르는군요. 정말 판매자 설명대로, 쭉정이나 뻘이 들어가 있는 넘이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백합의 크기도 아주 균일하고 좋습니다. 한 20개 이상 들어있는 듯 합니다.
딱새우 디테일
딱새우는 말 그대로 딱~ 4마리 들어 있습니다. 보이는 저 사진은 그 중 제일 큰 넘입니다. 머리 부분을 제외하면 쏙이라는 넘하고 제법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냥 일반 새우보다 살이 좀 더 맛이 찰집니다.
해신죽
닭 속에 들어 있던 찹살입니다. 해신죽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단, 약재가 좀 강했던지, 약재 향이나 맛이 좀 진하게 배었습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더 좋아하겠네요^^
해신탕 디테일1
마늘이 아마도 한 주먹 정도는 들어 갔을 겁니다. 집에 있던 마늘이 까 보니, 실 한 넘이 별로 없어서, 한 두 배 가까운 양을 투척합니다. 국물이 아주 진한 게, 딱~ 한 국물 하는데,,, 음,,, 맛은 둘째 치고, 일단 보약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신탕 디테일2
원래 이런 보양식 등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인데, 이번 해신탕은 처음 대하는 메뉴라서 그런지, 그닥 거부감 없이 먹게 됩니다. 맛은 그냥, 몸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맛입니다. 오래도록 끓였더니, 전복을 먹나 문어를 먹나 맛은 거의 동일합니다. 그냥 해신탕 맛이려니 합니다. ㅋㅋ
해신탕 디테일3
국물이 좀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먹다 말고, 담 번에 다시 죽으로 재 탄생시켜볼까나 하는 마음으로 좀 덜어 놉니다. 물론, 정말 그렇게 재탄생 시킬 지는 두고 봐야 알 노릇이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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