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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토리몰 호주산 피닉스 와규 소윗등심살 구이용 맛이 좋네요 ^^

by Good Morning ^^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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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는 이 메일 중, 당연히 절반 이상은 광고성 메일입니다. 광고성 메일은 이젠 전체적인 포맷만 봐도 발신이 어디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발신처마다 보내는 메일의 형식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심이 비교적 덜 한 발신처의 메일은, 보여지는 한 면만 보고 스크롤 없이 그냥 대충 즉석에서 삭제해 버리지만, 몇 번 관심이 있었던 메일은 조금 세세하게 보는 편입니다.

세세하게 보는 메일들 중 하나인 웰스토리몰 메일이 있습니다.


와규 소윗등심살와규 소윗등심살

이날도 웰스토리몰 메일에서는 호주산 와규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특별한 절기가 아니더라도, 웰스토리몰 메일은 가끔씩 주기적으로 호주산 와규 제품의 입고를 알리는 내용의 메일을 보냅니다. 그럴 때면, 자세히 보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검색이 안 되고, 입고 되는 시점에서 이메일로 소식이 옵니다. 어떤 부위를 얼마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피닉스 와규피닉스 와규

왜냐면, 이 곳에서 몇 차례 호주산 와규를 구매하여 먹어 본 경험이 있는데, 나름 제품의 양과 질이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씩 이지만, 동네 정육점에서 아무 생각 없이 구매해 온 고기가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질기거나 기름이 너무 많이 섞여있거나 아니면 맛이 너무 없을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신뢰가 있는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면, 최소한 그런 원하지 않는 우연이 발생할 확률이 적은 편입니다.



피닉스 와규는 호주산입니다.피닉스 와규는 호주산입니다.

명칭은 호주산 피닉스 와규이며, 소윗등심살 구이용 400g입니다. 이 곳에서 구매를 하면, 밀봉 포장 외에도 내부에 속포장이 또 한 번 되어 있기 때문에, 냉장 상태로도 제법 보관 상태가 오래 갑니다. 이 날도 구매한 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서야 꺼내서 먹게 됩니다.



소 부위별 명칭소 부위별 명칭

호주산이라서,,, 정확하게는 윗등심이라기 보다는 Chuck Eye Roll 소알목심 이라고 합니다. 한국과는 달리, 호주에서는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등심과 목심 부위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발골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여지는 2번 윗등심살과 7번 목심살 두 부위를 합쳐서 발골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부재료부재료

고기를 먹을 때는 준비하기가 어찌 보면 제일 간단한 편이기도 합니다. 그저 고기와 함께 먹을 부재료를 별다른 배합 비율도 필요 없이 그냥 준비하면 되니까요. 이날도 별로 배가 안 고픈 상태인 2인분을 준비하는데 저 정도 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1인분 200g으로 계산하면, 저 고기 전체 양이 딱~ 두 사람이 한 번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날은 200g 정확히 반 만 준비합니다.



호주산 피닉스 와규 소윗등심살호주산 피닉스 와규 소윗등심살

호주산 와규도 오른쪽 것 말고, 왼쪽 좀 더 작은 쪽 한 덩어리만 준비합니다. 배가 그닥 별로 고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한 덩어리는 이제 냉동실로 직행입니다.



호주산 피닉스 와규 소윗등심살 디테일호주산 피닉스 와규 소윗등심살 디테일

일본산 와규보다 호주산 와규의 마블링은 좀 거칠고 세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기 맛은 일본산 와규보다 조금은 덜한 것이 사실이구요.



떡심이 있는 소윗등심살떡심이 있는 소윗등심살

작은 쪽 덩어리에서 윗등심살의 특징인 기다란 떡심이 보입니다. 이부분은 우리가 먹지 않고 춘향이에게 줄 예정입니다.



간단하게 밑간을,,,간단하게 밑간을,,,

큰 덩어리는 냉동실로 보내고, 작은 덩어리를 살짝 손질한 뒤, 그 위에 구운 소금, 후추 그리고 파슬리가루를 적당히 뿌리고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칼 옆면으로 잘 두드려 주고는 한 30분 정도 기다려 줍니다.



밑간은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로만...밑간은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로만...

고기에 대한 밑간은 오로지 3가지만 하기로 하고, 간이 좀 배어들 동안 나머지 부재료를 썰었습니다.



프라이팬에 한꺼번에 몽땅~프라이팬에 한꺼번에 몽땅~

프라이팬에 버터 적당량과 해바라기유를 좀 넉넉하게 붓고 가열하다가 기름 표면이 살짝 울렁이기 시작할 때 고기와 나머지 부재료들을 올립니다.



잘 조리된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잘 조리된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부재료들도 많고 버터와 해바라기유도 부족한 편이 아니라서, 고기가 금방 타지는 않습니다. 진득하게 조금 기다리다가, 고기를 살짝 뒤집어 봐서 적당하다 싶으면, 그때부터 고기를 다 뒤집어 주고, 프라이팬 가장자리에서 나머지 부재료들을 정도 껏 익혀줍니다.

프라이팬을 고정시켜서 조리하는 것 보다는 한 손으로 이리저리 기울여 가면서, 부재료들에게도 버터와 해바라기유가 적당히 잘 분배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떡심은 따로 떼어서 춘향에게~떡심은 따로 떼어서 춘향에게~

모두들 아주 잘 익어 주었습니다. 고기 뿐만 아니라 나머지 부재료들로부터 올라오는 향도 아주 좋습니다. 고기는 구워질 때 냄새만 맡아 보아도 맛이 있을 지 없을 지 구분이 갑니다.

둘이서 한 끼 식사로 먹기에는 확실히 적은 양이지만, 그렇다고 혼자 저걸 다 먹기에는 좀 벅찬 양입니다. 그러니,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인 두 사람이 밥 없이 맥주 한 캔 따서 먹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양입니다.



제대로 구워진 호주산 와규~제대로 구워진 호주산 와규~

고기 위에 파슬리가루를 미리 뿌렸더니만 좀 탔습니다. 그래도, 다 조린 된 후에 데코로만 사용하는 파슬리가루 보다는 맛이 좋습니다.






고추고추

마늘마늘

대파대파

아스파라거스아스파라거스

양파양파

파프리카파프리카

토마토토마토

자~ 이제 먹습니다~자~ 이제 먹습니다~

이 날, 고기도 맛있고 나머지 부재료들도 우연찮게 잘 볶아져서 맛이 참 좋았습니다. 나머지 큰 한덩어리도 잊을만할 때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이 정도 맛이면, 고기는 제대로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웰스토리몰 메일웰스토리몰 메일

이것이 받아 본 이메일 내용입니다. 갈비살은 평소에도 정육점에서 가끔씩 사다 먹고 있으니, 이번에도 지난 번처럼 윗등심살을 구매합니다.



와규 란?

와규( 'wag-you'로 발음)는 일본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가진 소의 품종.

'wa'는 접두어로 '일본의'를, 'gyu'는 '쇠고기'를 의미하므로, 일본어 단어 와규 和牛 Wagyu 는 일본쇠고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번역 될 수 있음. 효고현의 타지마, 시마네현의 이토자쿠라, 돗토리현의 케다카 등 3 지역이 가장 유명한 번식지.

와규는 마블링이 매우 단단하여 근육에 단일 불포화 지방이 잘 분산되어 있음. 이 마블링은 요리 할 때, 근육에 재 흡수되어 "입에서 녹는다"는 육즙이 부드러움을 주며, 녹는 점이 매우 낮아 고기가 식으면 마블링이 다시 나타남. 또한, 이 마블링은 신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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