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햄버거를 마지막으로 먹어 본 것도 꽤 오래 전으로 생각됩니다. 그나마 2월달엔가, 딜리버리로 주문 해 먹은 버거킹 와퍼세트까지가 마지막으로 기억됩니다. 아마도 더 이전으로 거스르려면, 2019년까지 회귀해야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오랜만에 버거킹을 한 번 먹어 보려는데,,, 음,,, 먹고 싶다고 느껴질 만한 마땅한 신제품이 없네요. 물론, 상어가족 새우버거라는 어린이날을 목표로 한 신제품이 있긴 한데,,, 이건 연배가,,,ㅋㅋ
맥도날드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차선책으로, 맥도날드를 선택하기로 합니다. 맥도날드는 일반적으로 맛은 괜찮은데, 버거킹에서 맛 볼 수 있는 특유의 패티 맛과 향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좀 저렴해서 그런진 몰라도, 양이 좀 적습니다. 그래서 맥도날드를 먹어야 할 때면 거의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를 먹는 편입니다. 버거킹만 주로 먹어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버거킹은 제대로 세트 하나 먹으면, 맛도 물론이거니와 한 끼 식사 양으로 결코 꿀리지 않습니다.
기존의 상하이 버거에다가,,,
한국시장에서만 판매하는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달콤한 허니소스를 더했다는, 신제품 ‘허니 크림치즈상하이버거’가 4월 23일 출시되었답니다.
원래 이 버거를 먹으려 했던 건 아니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고 먹게 되긴 했는데,,,
사실은 원래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를 먹으려 했던 것이 아니고,,, 3월 26일에 출시된, NEW 슈니언 버거를 먹어 보고 싶었는데,,, 한정판 메뉴여서 그런지, 이제는 키오스크 메뉴판 자체에 있지도 않습니다. 한정판이라 해도, 반응이 좋으면 메인 메뉴에 추가하기도 하더만,,,
단품 4700원, 세트 5900원, 통새우의 씹는 식감과 맛을 제대로 살린 신제품이라며, 2016년 10월에 출시한 기존 '슈비버거' '슈슈버거'에 '슈니언버거'까지 총 3종으로 라인업 했다는 메뉴였는데, 약 3년 6개월 만에 나온 새우버거 신제품을 불과 한 달 반도 안 되서 날려 버리다니,,,ㅠㅠ 슈비버거나 슈슈버거는 그냥 살아 남았구만,,,
통통한 새우 통살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물론, 속살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새우 패티' 외, 바삭한 느낌까지 누릴 수 있는 튀긴 양파 특유의 달달함이 특징인 '크리스피 어니언'이 환상적이었다는데,,, ㅠㅠ
허니소스와 치즈크림 추가
여튼, 차선책으로 선택한 맥도날드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는 그래서 차선책 메뉴가 되지 못하고 차차선책 메뉴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맛이라도 좋아야 할 텐데,,, 원래 뭔 오리지날 메뉴에 뭐 추가해서 나온 신제품은 진정한 신제품은 아닙니다. 이것도 일종의 라인업제품 혹은 라인익스텐션제품이지요.^^
맥도날드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실물
개봉 직후의 모습은, 약간의 실망? 역시 맥도날드 버거의 외관은 너무 작다~ 입니다. 닭가슴살 패티 아래에 크림치즈를 올렸고, 꿀소스를 곁들여 색다른 풍미를 더했고, 가격은 단품 4800원, 세트 6000원이며, 라지세트로 주문하려면 600원 추가 결제하면 된다고 합니다.
맥도날드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광고 사진
NEW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세트
Honey Cream Cheese
Shanghai Burger Meal
비주얼은 차이가 있습니다.
차라리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도 베이컨토마토디럭스처럼 포장 시 종이로 된 테두리를 둘러줬으면 저리 보기 싫게 이리 저리 튀어 나온 양상추를 감출 수 있었을텐데,,,
저런 형태의 양상추 조각 위에 번을 얹으면 보나 마나, 저렇게 기울여질테고, 그럼 닭고기 패티 위에 올라가 있는 나머지 부재료들이 엉망이 될 것인데,,, ㅉㅉ
토마토는 빠졌습니다.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를 한 번 열어 보았습니다. 딱~ 보니, 토마토가 빠졌습니다. 왜? 쉽게 생각되기로는, 원가 절감 아닌가 싶네요.
역시나, 마요 소스도 광고 사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뭔가 소스를 뿌리다 만 듯한,,, 양상추 모습도 디리 쑤셔 댄 미친XX 머리처럼 엉망진창이네요 ^^ 햄버거가 다들 그렇습니다. 야채를 넣지 않으면 모를까,,, 얌전한 모습을 하기가 힘든 메뉴입니다.
마요소스는 그럭 저럭
마요소스 양이 적은 건 차치하고라도, 좀 골고루 발라줬으면 하는 아주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이는, 삼립식품의 아주 맛난 크림빵에서도 여실히 나타나는데,,, 그래서 일일이 크림을 재차 골고루 발라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합니다만, 이건 다시 발라주기도 좀 뭐하고,,, 그냥 입닥하고 먹어야 겠습니다.
크림치즈와 허니?
이 부분이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의 하이라이트인 허니크림치즈가 발린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역시 좀 무성의 하게 보입니다. 허니는 오른쪽만 그리고 크림치즈는 왼쪽만 발려있는데,,, 혹시 허니쪽과 크림치즈쪽 맛을 각각 비교해서 먹어보라는 뜻은 아니겠죠?
이런 부분이 다 기계가 아닌 사람 손에 의한 것일진데,,, 직원들의 업무 상황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프랜치프라이
변함없을 것 처럼 보이는 건, 프랜치프라이입니다. 그런데, 들어 보면, 이 프랜치프라이도 사람 손에 따라 엄청 모양도 맛도 상태도 완전 달라진다고 하던데,,, 이 날 프랜치프라이는 괜찮아 보입니다. 소금 양도 적당하고요.
맥도날드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몇 입 베어 먹고 난 허니크림치즈상하이버거 단면입니다. 일부러 이렇게 찍은 건 아닌데,,, 마요소스도, 허니도 그리고 크림치즈도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이건 뭐가 되느거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먹어 보니,,,ㅋㅋ,,, 의외로 맛은 좋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맥도날드라서 그런건지, 한꺼번에 위에서 아래로 짤려서 입으로 들어와서 역시 한꺼번에 씹혀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맛은 좋네요.
역시나, 광고 사진처럼 마요소스도, 허니도 그리고 크림치즈도 현재 양의 두 배 정도로 정상적으로 들어갔다면, 정말 어떤 기자의 먹평에 표현된 말처럼,,,
통 닭고기살 패티를 둘러싼 소스와 야채의 구성. 닭고기 윗 면에 야채를 올렸고, 그 위에 소스. 패티 아래에는 크림 치즈와 꿀을 가미한 이색 조합 '달콤 허니 소스'. 매콤함의 부드러운 반전! 매콤한 시즈닝을 입힌 100% 닭가슴 통 살 위에, 부드러운 크림 치즈와 달콤한 허니 소스.
가 될 수도 있을 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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