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게 일에 매진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Jane 톡 하나가 도착합니다.
' 오늘 집에서 새우 굽자 ' ㅎㅎㅎ
물론, 어느 날 되는 날에 새우 구워 먹자고 한 건
내가 먼저 뱉은 말이었지만, 그날이 이날일 줄은,,,
'대한민국 대표 수입새우 다이아몬드'라는,,,
사실, 이건 돈 주고 산 게 아니고,,, ㅋㅋㅋ
아는 이가 먹어보라고 좀 오래전에 준 것을
그냥,,, 냉동실에 깡깡얼려두고 있었던 건데,
드디어 이날 구워 먹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대략 3만 원 초반대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냉동실에서 막 꺼내서 포장을 해체해 보니,
거의 커다란 한 덩어리 정도로 얼어있습니다.
그런 걸, 일차 냉수에 담가 해동을 시킨 후
물 좀 빠지라고 채에 담아줍니다.
그다음, 한 마리를 예제로 등에서 내장을 빼는데,,,
어허~ 한 마리 빼고 보니, 안 뺄 수 없어집니다.
저만큼 새우똥이 나오는 걸 보고는 도저히,,,
이마뿔, 더듬이, 눈과 다리까지 제거했습니다.
키첸 2구 인덕션에서 굽기로 작정합니다.
이날은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뚜껑까지~
버터구이로 할까~ 생각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그냥 먹어도 맛날 듯 보여서~
사실 이날은 Jane에게 새우를 주기 위해서
아예 예전부터 날을 잡으려고 벼렸긴 했습니다.
새우등에 칼집까지 다 내 준 덕분에
까먹기는 엄청 수월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맛도 생각만큼 맛있었고
Jane도 맛나게 열심히 많이 먹어주고 있습니다.
똥이 채 안 빠졌던 넘 하나를 보여주고 있네요.^^
이 날따라 똥 색깔이 아주 적나라합니다.
먹다가 심심해서, 양배추 피클, 자두와 복숭아를,,,
어언간,,, 세 판째 굽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밥은 한 톨도 안 먹고 오로지
새우만 작살내고 있는 중입니다.
좀 느끼할 법도 할 텐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ㅋㅋ
오히려 더 느끼한 소스까지 꺼내왔습니다. ㅎㅎㅎ
어느덧, 양푼이에 쌓여가는 저 새우 잔해들,,,
L은 말고, Jane과 둘이서 엄청나게 먹어제낍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한 열 마리 정도를 마지막으로 올려놓고
구워지는 대로 까서 내가 먹을 차례입니다.
물론, Jane도 열심히 거들고 있는 중입니다.
저 2kg을 다 먹은 건 아니고,,,
한 열댓 마리 정도는 남겼지 않나 싶은데요,
그건 나중에 찌개에 넣어 먹던지 하려고요.
배가 불러서 더 이상은 곤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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