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무리 미쳐 날뛰어도 먹고 싶은 건
반드시 먹고야 만다는 신념하에,,, ㅎㅎㅎ
이날도 목우촌에 들러 두 식구 먹을 삼겹살을,,,
520g에 20,800원 주고 사 왔습니다.
인당 만원 꼴에 맛있는 삼겹살을 맘껏 먹기가
집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고
기름튀김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안방그릴을 최대한 잘 이용하여 먹기로 합니다.
물론, 이날도 일체 밥은 준비하지 않습니다.
인당 250g 정도면 부재료까지 합하여
두 식구 떡을 치고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입니다.
역시나, 이날도 삼겹살 오돌뼈 포함입니다.~^^
쌈장은 엄마가 준 왼쪽의 정상적인 것과
오른쪽 이름 모를 어디선가 얻은 듯한 요상한 ㅋㅋ
그래도 둘 다 맛있는 쌈장입니다.~^^
식탁에서 최대한 기름튀김을 최소화하려면
당연히, 중앙이 뚫린 불판은 기본이거니와
절대 삼겹살을 많이 올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중앙에 반드시 김치를 올려야 하고,
한쪽이 구워지고 다른 쪽까지 조금 익었다 싶으면
바로 가위로 잘라주어야 기름이 덜 튀더군요.
자~ 이제 맛을 보기로 합니다.
음,,, 역시나 삼겹살의 이 특징적인 맛은 결코,,,
이래서 우리가 목우촌을 끊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수북이 쌓여있던 상추가 아주 쉽게 동이 납니다.
고추도 전혀 맵지 않으니 과일 먹듯 합니다.
좀 오랜만이라고, 삼겹살이 뒤지게 맛있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전에 통마늘 딱~ 한 개 깠는데,
마늘이 어찌나 쌩쌩하고 실하던지,,,
정말 마늘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마을장에서 사 온 땅콩이 금방 삶아졌길래
몇 개 까서 같이 먹어봅니다.
맛은 그리 특이하진 않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하나? 구수하나? 뭐~ 그렇습니다.~^^
이제 남은 삼겹살 3 덩어리를 몽땅 올립니다.
이 정도 되면 기름이 거의 튀기지 않을뿐더러
안방그릴의 공기 흡입구가 열일을 하는 바람에
정말 연기, 냄새 그리고 기름튀김 거의 없이
방구석에서 문 다 닫아놓고 에어컨 켜 놓고도
맛난 삼겹살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좀 전에 L은 이미 배불러 죽겄다고 젓가락을 놨고
난 여전히 맛나다는 늪에서 헤어 나오지 않습니다.
참,,, 고기란 넘은,,, 나나,,, 춘향이나 할 것 없이,,,
아름답다~ 아름다워~
불판은 검댕이 투성이로 greasy 하지만,,,
먹고 난 포만감과 순간까지 입에 남아있는 식감.
아름답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기름지게 삼겹살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난 후
후식으로 첫눈애 일품 팥빙수를 먹습니다.
이게 이래 봬도 먹어보면 그리 많이 달지도 않고
시원~하게 맛나게 먹을 우 있는 팥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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