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irl In The Spider's Web 거미줄에걸린소녀 + Unthinkable 언싱커블 ]

우연찮게 [ 스웨덴 ] 이라는 나라가 포함된 영화 두편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 The Girl In The Spider's Web 거미줄에걸린소녀 ] 라는 영화인데, 스웨덴의 한 여자 해커가 어린 시절 언니와 함께 겪게되는 아버지로부터의 성폭력을 시작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켜가면서 성장한 이후, 해커로서 또한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을 못된 남자로부터 지켜주는, 마치 수호신인듯한 두가지 모습으로 살아가는 도중, 자신과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언니가 연루된 한 커다란 사건에 뛰어들면서 겪게되는 긴박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 Unthinkable 언싱커블 ] 이라는 영화인데, 외계인인지 뭔지 모를 생각지도 못한 외부의 공격 속에 자신이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한 여자와 함께 이래저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밝은 내용은 아니고, 어둡고 진한 감청색 정도의 북유럽 특유의 무뚝뚝함과 별스런 색감이 영화 전체에 짙께 깔려있어서, 보는 내내 얼굴을 펴지 못하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각나는 장면을 꼽으라면, 두 영화 모두에서 자동차가 부숴지는 장면이 있는데, [ The Girl In The Spider's Web 거미줄에걸린소녀 ] 에서 마세라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대파되는 장면과 [ Unthinkable 언싱커블 ] 에서는 하늘에서 내린 감염성 비를 맞은 사람들이 운전하다가 이리저리 내는 차량사고 장면입니다. 영화 속 메시지를 잘 못알아들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