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quaman 아쿠아맨 ]

[ Aquaman 아쿠아맨 ] 이 12세 관람가라는데 대하여 그 독특한 관대함에 좀 놀랐습니다. 물론, 눈으로 보여지는 내용만을 보면 굳이 12세가 아니라 8세 관람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지지만, 어찌 보면 살짝 막장의 느낌이 들었던 것을 부인할 수는 없더군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종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의 태생부터, 이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던 이복 동생의 약혼녀와의 첫대면에서 흐르던 둘 간의 야릇한 시선 그리고 이후 제수씨가 될뻔했던 그녀의 도발적인 대쉬에 결국 자진해서 무너지고 마는 주인공 [ Aquaman 아쿠아맨 ], 결국 그 둘은 이복동생을 제외한 모든 이의 묵인과 암묵적인 축복 속에 키스까지 나누는,,, 헐~~~ 그리고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온갖 해산물들의 싸움 속에서 갑자기 금빛 찬란한 비늘 상의를 입고 초특급대형꽃게를 타고 나타나 모든 짜잘한 해산물들을 우습게 물리치는 그 늠름한 모습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지만서도,,, ㅋㅋ 여튼 영화로는 불가능할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무릎을 탁 치게 되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