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키즈 Swing Kids ]

[ 스윙키즈 Swing Kids ] 라는 영화는 [ 탭댄스 ] 라는 아이템을 주제로 해서 그런지, 영화 전체적인 느낌이나 진행 그리고 카메라의 움직임까지 모든 발상이, 당연하지만 지극히 미국적인듯 느껴집니다. 무대 배경은 현재가 아닌 6.25사변 중인 1951년 거제도에 있었던 전쟁포로수용소인데, 외부에 보여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위락프로그램의 하나인 탭댄스팀을 구성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가지 유형의 갈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남북한관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등등, 동서남북 사방팔방의 사상과 이념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 탭댄스 ] 라는 춤의 한 장르가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서로 각기 다른 이들을 결합시켜주고 뭉쳐주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극 중 배우들이 영화를 위해 고군분투했을 상상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 탭댄스 ] 라는 아이템으로만 영화를 이어가려 하다보니 자칫 무료할뻔 하기도 했었고, 작은 사건들의 발단이 살짝 개연성이 없어보일떄도 있었지만, 영화 내내 엄청나게 움직임이 많았을 배우들을 생각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참 열심히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멋진 영화였지만 대중성은 그다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