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pha 알파 ]

[ Alpha 알파 ] 입니다. Kodi Smit-McPhee 라는 다소 낯설고 특이한 이름의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지금으로부터 2만년전 유럽이라는 요상한 배경을 가지고 시작되는 이 영화는 먹고 살기위해 석기로 만든 창으로 부족들이 들소떼를 사냥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와중에 저 Keda 라는 족장 아들인 소년이 무리와 떨어진 후, 한마리 늑대와의 공생 덕분에 몇번의 죽음을 코앞에 두었지만, 가까스로 자기 부족을 찾아갈 수 있었다는, 조금은 만화같은 영화입니다.

혼자 고립된 자신을 잡아먹으려던 늑대 무리를 방어하던 도중, 소년에게 부상을 당하자 동료들이 두고 떠난 저 암늑대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돌봐주었더니, 이후 그 은혜를 갚는 양 몇번이고 소년을 구해줍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동화같기도 또한 만화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별 불만없이 맘 편하게 본 영화입니다. 마지막까지, 두 생명이 모두 무사히 부족에게 귀환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에 저 암늑대가 출산한 자손들이 부족과 힘을 합쳐 다시 들소떼를 사냥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주 일반적인 전개였지만 나름 긴장도 하면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저 주인공 소년이 살짝 어디서 본듯도 하다싶어 찾아보니, X-men 에서 Nightcrawler 라는 인물로 등장을 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