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g 17,000원짜리 생삼겹살 3인분,
160g 20,000원짜리 생가브리살 3인분,
200g 30,000원짜리 한우육회,
8,000원짜리 왕뚝배기계란찜,
5천 원짜리 맥주와 소주 각 1병씩,
그리고 3천 원짜리 코카콜라 500ml 1캔까지~
원래 스시호센이라는 곳에서 저녁 메뉴로
인당 12만 원짜리 오마카세를 먹어보려다가,,,
아무래도 너무 오바다~ 싶어서 마음을 추스르고
그 금액에 거의 근접하는 헌금으로 돌립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좀 편하네요. ㅎㅎㅎ
대신 떵연네가 축하해 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우리의 영원한 인생 고깃집인 엉터리생고기로~
주일 이른 저녁인 5시라 주차가 어떨까 싶었는데
다행히 연휴 막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다녀봤던 중 제일 한가한 주차장이라 야호~^^
일단, 생삼겹살과 생가브리살을 2인분 주문합니다.
이날은 서로 인사할 정도의 종업원에게 넌지시
서빙을 부탁하며 지긋이 건네주고 나서 나온
때깔 좋은 넘들입니다.~^^
먼저 생삼겹살부터 구워줍니다.
똑같은 고기라도 누가 구워주냐에 따라
맛이 다르더라는 떵연의 말씀이 있습니다.ㅋㅋㅋ
사방팔방 성의 있게 구워주고 있습니다.
이윽고 서비스인 된장찌개나 나와줍니다.
그래~ 바로 이런 걸 먹고 싶었던 게야~^^
먼저 구워진 삼겹살부터 맛을 봅니다.
역시나,,, 엉터리생고기는 돼지고기입니다.~^^
두말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때마침, 손님들도 없으니 서빙이 극에 달합니다.~
굳이 안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주문한
한우육회가 등장했습니다.
평소보다 좀 양이 많은 듯 보이는데,
이곳은 냉동 육회가 아니라 생육회입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생육회이기도 하려니와
모양새가 아주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이번엔, 왕뚝배기계란찜이 넘칠 듯 나왔습니다.
햐~ 폭폭~ 김이 장난이 아닙니다.~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두부를 스푼으로 절반~
정말 오랜만에 식당에서 맛난 된장찌개를 먹으니
이 순간만큼은 부러울 것이 전혀 없네요.^^
육회를 잘 섞어주고 주위에 권하는데,,,
예상대로 아무도 응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날은 웬일인지 L이 딱 한 젓가락 먹습니다.
웬일이니? 육회를 다 먹고?
나머지는 오롯이 몽땅 내 차지입니다.~^^
떵이가, 손 뻗치기 힘들다며 떠 줍니다. ㅎㅎ
난 손이 길어서 먹는데 아무 지장도 없긴 한데,,,
이리 떠 주는 걸 받아먹으니 기분이 삼삼합니다.
두 번째 주문한 생가브리살입니다.
육회를 나 혼자 먹으려니 배가 많이 부릅니다.
그래서 이날은 나머지 메뉴들은 대충 먹습니다.
정말, 배가 많이 부르네요.~
좀 쉬면서 먹을 겸, 반찬들도 좀 먹어줍니다. ㅎㅎ
마지막 남은 가브리살은 정말이지 안 들어갑니다.
먹고 싶어도 먹어 줄 배가 없어서 말입니다.ㅋㅋ
그래도, 고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기에
마지막 남은 할당량은 열심히 먹어줍니다.
나에게 있어서 이날은 육회의 날인 셈입니다.
황뚝배기계란찜이 심하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엉터리생고기에 와서 고기를 먹었던 중
이날처럼 1시간 만에 빠르게 먹은 날도 없습니다.
4인방은 바로 일어나 헤어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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