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의 표준명은 '붉은 대게'지만, 현지에서는
껍질이 비교적 두께가 얇고 부드러워서
손으로 쉽게 깰 수 있고 살이 통통하며 색깔이
붉은색보다는 주황색에 가까운 것은 '박달홍게',
껍질이 두껍고 딱딱하고 붉은 것은 '일반홍게'
이렇게 부르고 있답니다.~
박달홍게는 주로 강원도 양양, 인천 강화 그리고
경기도 옹진 정도가 고향인 반면,
일반홍게는 부산, 목포 그리고 여수 등지가
고향이라니, 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군요.
역시나 늘 구매하던 카페에서 왔습니다.
4kg에 8-10 미쯤 31,900원, 무료배송이랍니다.
국내산이며, 자숙 후 중량 감소는 있답니다.
원래 '박달'이란 말은 크기가 아니라
밀도나 수율을 의미한다네요.~
속에 내장과 살이 그득하니 차서,
밀도감 있는 게, 그걸 박달이라 한답니다.
B급은 철저히 걸러 내서 따로 도매 쪽으로,,,
A급 활 홍게만 골라서 입 따고, 세척부터,,,
정말 철저하게 작업했다니 믿어봅니다.
자숙 홍게니, 채판 밑 물이 팔팔 끓어오른 다음,
일단 5마리 정도 넣고 10분 정도 데워줍니다.
4Kg에 몇 마리나 들었나 세어보니
여자 손바닥만 한 거 딱~ 10마리가 들었습니다.
박달이라 그런지 다리는 무지 날씬하고 깁니다.
얼핏, 몸통은 좀 작은 편이네요.~
일단 다리를 몽땅 다~ 분질러 냅니다.
어찌 먹으면 제대로 다리살을 쏙쏙 빼낼까?
요리조리 잘라보던 중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물론, 미리 유튜브로 공부해 놓은 것도 있고요.~
완전 꽉 찬 살이 아니어서 살이 쏙쏙 빠집니다.
L은 2마리 나는 3마리 먹기로 합니다.
몸통은 생각했던 대로 별로 먹을 것이 없네요.
정말 등딱지는 살짝 말랑말랑할 정도입니다.
몸통을 반으로 갈라서 안쪽을 쳐다보니,,,
엥~
속이 거의 텅~ 비어있는 것도 있네요~
하여간, 이날 주제는 몸통은 아니고 다리입니다.
다리를 몽땅 다~ 분질러 내놓고 난 다음,
다리 끝쪽에 가위질을 살짝 한 다음 살살~~
그러면 저렇게 살이 쏘~옥~ 잘도 빠집니다.~
아무리 몸통에 먹을 것이 별로 없다 해도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습니다.
그래서 일단 몸통 국물도 좀 마셔보는데,,,
아따~ 좀 많이 짜네 그려~
자숙시킬 때, 해감을 제대로 안 했는지,
아니면 짠 바닷물을 덜 짜냈는지,
생각보다 몸통에서 짠 물이 많이 나왔네요.
사실, 박달홍게는 난생 첨 먹어보는 겁니다.
자~ 이제 마지막 한 마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또다시 다리부터 전부 절단해 놓고
다리살 재단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3마리째 먹다 보니 이젠 이골이 나네요.~^^
다리살을 제대로 잘 빼려면 관절 부위를 잘 보고
제대로 구부려서 빼내면 아주 쉽게 빠집니다.
어떤 녀석 몸통은 살이 제대로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평방향으로 잘라야 살 바르기가 쉽지만
종방향으로 잘라내면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절 부위 중 어느 쪽에 가위질을 해야 하는지
구분이 갈 겁니다.
저 정도만 해놓고 손으로 분지르며 됩니다.
예제를 한 번 보겠습니다.
아주 편하고 쉽고 수율 좋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박달홍게 5마리가 오늘 우리 두 식구의
저녁 한 끼가 된 것은 물론입니다. ㅎㅎ
<<< 업체에서 올려놓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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