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매일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ㅎㅎ
L 지론에 따라 삼겹살을 사러 갔었는데,
목우촌 총각이 하는 말로는,
요즘은 소보다는 돼지가 많이 팔린다네요.~
전체적인 실물 경제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물가는 계속 치솟고, 돈이 엉뚱한 곳으로 새니,
경기 불황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네요. ㅠㅠ
그래서, 삼겹살은 다 팔리고 없다 해서,
244g 16,592원 @68 돈육가브리살과
456g 17,556원 @38.5 돈육목심을 사 왔습니다.
소에 비하면 적게는 1/3, 많게는 1/5 가격입니다.
우선 목심의 2배 가까운 가브리살부터입니다.
엉터리생고기에서 먹을 때에는
늘 두텁게 잘라져 나온 가브리살만 봤는데,
이렇게 얇게 잘라진 가브리살은 처음입니다.
해안가 밀려오는 파도처럼 보입니다.
안방그릴 시즌4 AB701MF에서 굽기로 합니다.
최근 안방그릴 시즌5가 나왔다던데,,,
듣자 하니, 팬 크기나 깊이가 조금 커졌다는,,,
그리고 외관 디자인과 색상도 바뀌었다네요.
아마도, 기능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나 안방그릴답게, 돼지를 굽는데도
연기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가브리살이 아주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거무튀튀한 재료는 가지입니다.~ ㅎㅎ
불판을 구멍 뚫린 것 말고 멀티팬으로 할 걸~
기름이 거의 없습니다.
완전 담백하고 맛이 정말 끝내주네요.
이래서 목우촌을 마다할 수 없기도 합니다. ㅋㅋ
평소에는 너무 셔서 먹지 않던 김치인데,
역시나 구워 먹으니 맛이 삼삼합니다.
타지 않게 고기받침대로 사용해도 되고요.~
그냥 소금만 조금 찍어 먹어도 맛납니다.
이번에는 목심 한 팩을 뜯었습니다.
총 6덩어리가 한 팩에 들었는데,,,
음,,, 다 먹을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중 일단 3덩어리만 올립니다.
구워질 동안 남은 가브리살을 조지고 있습니다.
목심은 약간은 기름집니다.
그래도 삼겹살에 비하면 거의 소고기 수준~
두 부위 맛이 상반될 정도는 아니고,
목심이 가브리살에 비해서는 살짝 씹는 감이,,,
먹다 보니, 처음 꺼냈던 야채가 동이 나서,
추가로 좀 더 꺼내와서 와구와구 먹고 있습니다.
이 날따라 구운 통마늘도 엄청 먹네요.~
조금만 더 먹으면 싹쓸이이긴 한데,,,
배가 정말 많이 부릅니다.
목심 6 덩이를 다 구웠더라면 정말 경을 칠 뻔~
두 식구 그래도 다 먹어치우기로 합의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덩이입니다.
밥 한 톨 없이 고기로만 한 끼를 채우네요.
더군다나, 소도 아닌 돼지로만 말입니다.
목우촌 돈육가브리살과 돈육목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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