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말없이 1시간이나 늦게 이륙했다는
저가항공인 티웨이항공으로 도착한
떵연에게 만나자마자 물었습니다.
아점으로 뭘 먹고 싶은가?
Jane이 툭~하고 던지듯 건네준 장소는,,,
다름 아닌, '엉터리생고기'였습니다.
엉터리생고기라면, 우린 약수점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약수점 엉터리생고기집으로 직행
지난번, 가브리살이 별로였다는 기억 때문에,
그리고, 당시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훨씬 더 맛났었다는 느낌 때문에,
이번에는 삼겹살로 작살을 내자고 결정합니다.
160g 생삼겹살 17,000원짜리 4인분입니다.
파채는 Jane은 먹지 않는다고 하지만,
떵이와 난 기본적으로 조금씩은 먹습니다.
종업원에게 넌지시 건네 줄 돈 만원이 없어서
카운터에 가서 현금 만원 선불을 부탁합니다.
나중에 결제할 때 카드로 정산하겠다고 하니,
약간 난색을 표하긴 해도, 그리 해 줍니다.
우선 5덩어리 중 3덩어리를 구워주네요.
이건 양배추, 미나리, 당근등을 버무린
매콤 야채 무침입니다.
그냥 먹을만합니다.~
불판을 기술적으로 돌려가며
삼겹살을 예쁘게 잘 구워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돈 만원의 힘이란 게,,, ㅎㅎㅎ
이 집 깻잎은 특이할 것은 하나도 없긴 한데,
나름 간장맛인지 깻잎맛인지 몰라도
적당히 맛이 좋습니다.
빠지지 않고 매번 나오는 반찬입니다.
고기 주문하면 같이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이 된장찌개가 없으면 얘기가 되지 않습니다.^^
삼겹살이 다 구워져서 먹기까지 입이 심심~
김치라도 집어먹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이제 생삼겹살 한 판이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자그마한 종지에 옮겨 담아주네요.
이제 먹으면 되겠습니다.
사실, 곡기를 마지막 먹은 것이
전날 점심 2시 30분경이었기에 배가 좀,,,
요런 것들과 함께 맛나게 먹겠습니다.~
펄펄 끓여서 내 온 된장찌개를
조심스레 퍼먹고 있습니다.
올해 2월까지는 7,000원이었던
왕뚝배기계란찜은 8,000원이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 작심하고 먹기로 한 생삼겹살입니다.
역시나, 거의 하루 만에 먹는 곡기라 그런지
떵연네도 전날 오후 5시 이후 첨 곡기라 그런지
엄청 맛있다며 허벌나게 먹어댑니다.
김치 쪼가리들도 가끔씩 먹어줍니다.
예전엔 가브리살이나 생삼겹살이나
가격이 같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나마 아직은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덜한
생삼겹살이라 그런지,,, ㅋㅋ 만만합니다.^^
왕뚝배기계란찜 맛은 좀 싱겁기는 하지만
아주 부드럽고 몽글몽글해서 먹기 좋습니다.
된장찌개 한 스푼 먹고 바로 같이 먹으면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생삼겹살 4인분은 그냥 뚝딱이네요.~
다들 별 말들이 없이 먹기만 했습니다. ㅎㅎㅎ
이제 콜라를 먹을만한 때가 되었죠?
무사도착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술은 아니라 해서 말이죠.^^
L도 있었으면, 아니었을 텐데,,,
먹은 김에 생삼겹살 3인분을 추가 주문합니다.
4인분? 하다가 에이~ 괜한~
그럼 2인분? 하다가 에이~ 좀 그러네 싶어서,
3인분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아마도 고기는 더 이상은 못 먹을 듯합니다.
추가 3인분을 몇 점 먹다 보니 배가,,,
그래도 2인분은 아닌 게 맞는 듯합니다.^^
아무도 후식에 대하여 말하는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합의하기를 후식냉면 딱~ 한 그릇만~
5,000원짜리 후식 물냉면입니다.
이만큼 남은 생삼겹살이 마지막입니다.
3인이 열심히 분배하여 먹고 있습니다.
어쩌면, 2인분을 했어도 괜찮을 듯,,, ㅎㅎ
3인이 정말 딱~ 한 젓가락씩 먹으니,
완전 절묘한 양입니다.
시원하게 냉면 국물도 한 입씩 들이켜고,,,
아주 배 터지게 잘 먹었네요.~^^
한 달 전, 엉터리생고기 약수점 메뉴판입니다.
인상된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생항정살 100g 20,000원 -> 25,000원
생버섯불고기전골 12,000원 -> 13,000원
한우육회비빔밥 12,000원 -> 15,000원
돌솥비빔밥 9,000원 -> 10,000원
뚝배기불고기 9,000원 -> 10,000원
냉면 8,000원 -> 9,000원
생고기김치찌개 8,000원 -> 9,000원
쌈밥정식 9,000원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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