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온 후
백두산 천지 전경을 잊지 못해 하는
L이 선택한 하루 저녁 메뉴가 바로
스시쿠니 특초밥입니다.
그나마, 집에 먹잘 것이 변변치 못하여
즉석에서 엉겁결에 결정한 메뉴인지라
그리 달갑거나 반가운 기분으로 대하지 못하고
혹여, 마지못해 먹게 되는 느낌이 없지 않네요.
당최 먹고 싶은 식욕 자체가 별로인가 봅니다.
왜 그러지?
현지에서 맛없고 비위생적이라 여겨지는
하잘것없는 음식들을 너무 오랫동안,,, ㅡㅡ"
여하튼, 집에 가지고 와서 펼쳐놓았습니다.
1인분 18,000원짜리 특초밥(12P)과
딸려온 소우동입니다.
소우동은 직접 끓여 먹는 게 맛있다며,,,
살짝 냉동되어 있는 우동면과 국물을
따로따로 넣어주었습니다.
우동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제맛이 나니까요.^^
특초밥(12P)에는 광어, 연어, 황새치, 참치, 와규,
바닷장어, 생새우와 간장새우가 있습니다.
이 구성은 몇 해가 지나도록 바뀌지는 않네요.
국물 2통을 냄비에 붓고 한 소큼 끓어올려
다음으로 우동면과 나머지를 넣고
한 번 더 끓여낸 것입니다.
아주 뜨거울 때 국물을 맛보았는데,,,
아~ 역시나 우동은 국물맛입니다.^^
L이 그러네요.
이날 초밥 맛이 좀 별로라고요.
나도 그러고 보니,,, 그런 듯한 생각이,,,
왜 그런지 잘 따져 보니,,,
횟감이 그리 탱글거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면,
소우동 맛은 정말 기막히게 좋습니다.
살짝 칼칼하기도 하고 깊기도 한 것이
아주 아주 더할 나위가 전혀 없습니다.^^
L은 결국, 저 와규 하나를 버린다고,,,
그래서 결국 비위 좋은 내가 마저 먹습니다.
먹다 보니,,,
무슨 뜻인 줄은 알겠더라 이 말입니다.
생선이 평소보다 좀 덜 신선한 느낌입니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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