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시는 좀 아는 분이 보내주셨습니다.
민물 장어래요.~ 하아~
장어는 아주 아주 어쩌다가 한 번씩
장어집에 가서 사 먹는 메뉴였는데,,,
대가리나 내장 손질도 다 하고
깨끗이 씻어서 보내주는 것이니,
그냥 바로 먹으면 된다면서,,,
근데, 깜빡하고 발라먹을 장을 놓쳤다네요. ㅎㅎ
한 팩 두 마리가 대략 1kg 정도 된다는데,
두 팩이 도착했습니다.
일단 두 식구 인당 한 마리씩 기준 잡아서
한 팩만 뜯었는데,,,
집에서 보는 민물 장어 한 마리가,,,
너무 길고 징그럽습니다.~
안방그릴에 한 번에 구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반으로 잘라 올려 굽습니다.
온도를 최대로 해서 구워주는데도
금방 타거나 그러지는 않네요.~
살이 제법 두툼~합니다.~
어서 본 건 있어가지고,,, ㅋㅋㅋ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옆으로 줄줄이~
아마추어라서 멋지게 잘 되지는 않습니다.
장어집처럼 직화 센 불에 퐉~ 올리지 못하니
장어가 "W"자 모양도 안됩니다.
여튼 우선 살짝 주저주저하면서,
제일 작은 꼬리 부분 한 개를 조심스럽게,,,
제대로 잘 익었나도 모르겠습니다.
장어 소금구이로 먹는 민물 장어인 셈인데,,,
그런데,,, 와~ 맛있습니다.~^^
불쾌한 냄새나 맛은 1도 없습니다.~
아주 싱싱하고 두터운 장어인가 보네요.
구워진 건 저리 테두리로 돌려놓고,
다시 한 마리를 더 올립니다.
장어라서 그런지, 기름이 제대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엄청 담백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이 정도라면 굳이 비싼 돈 주고 장어집을,,,
물론, 손질해서 저렇게 먹을 때까지는 누가,,,
이렇게 한 상 펼쳐놓고 먹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두 번째 굽는 장어는 등판부터 굽는데,,,
이래 구우나 저래 구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차피 잘만 구워지면 되겠다 싶습니다.
열라 먹어가며 구워가며 열 일하고 있네요.^^
편생강이 아주 효자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잡아주어야 할 맛이나 냄새는 없지만,
생강을 같이 먹어주니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이 날도 밥 한 톨 없이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두 마리 째는 고추장 양념 소스를 바른대 놓고,,,
맛있는 바람에 새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다시 가위질은 한 겁니다. ㅎㅎ 바보~
그래서 한 줄로 세워놓고 그 위에 소스를
바르다 보니,,, 하~ 혹시 맛이 별로라면,,,
하는 생각에 반 만 발라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앞뒤 그리고 옆면에도 소스를 발라서
한 조각 맛을 봅니다.
음,,, 잠깐 동안 맛이 느껴졌습니다.
역시나, 양념 맛이 좀 진합니다.
무슨 뜻인고 하니,,,
소금구이는 맛이 깊고 젊잖은 반면,
고추장 양념구이는 맛이 얕고 발랄한 맛입니다.
그러니, 많이 먹기는 좀 그렇고,
소금구이를 먹다가 가끔 먹어야 할 맛입니다.
그리고, 불판에서 양념이 탑니다.
양념이 발라진 껍데기도 좀 타는데,,,
먹기가 그래서 벗겨내서 먹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그냥 담백한 소금구이 승리~
양념 반, 소금 반, 5조각씩 남았는데,,,
역시, 장어라 그런지 배가 든든해졌습니다.
배가 부른 건 아닌 듯한데, 더 이상은 좀,,,
두 식구, 여기까지만 먹기로 하고,
나머지 한 팩 두 마리는 어쩔까,,,
냉동으로 온 걸 이미 해동한 상태라서,,,
다시 냉동으로 되돌리기는 좀 그렇고,,,
배가 그득해서 더 이상은 먹을 수가 없고,,,
그래서 그냥 일단 구워두기로 합니다.
이제 3마리 4마리째 구우니,
선수가 다 되었습니다 그려~
무슨 가자미나 고등어 굽듯이
아주 잘 구웠습니다.
이건 장어조림이나 해 놓아야 할 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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