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러시아 박달대게는 또 어떤 맛일까요?

얼마 전, 제대로 된 영덕대게를 맛본 후,
이번에는 러시아 박달대게를 맛보기로 합니다.
게다가, 전문인이 직접 제대로 한 번 쪄내서
자숙시킨 러시아 박달개게입니다.

 

 

그러니까, 자숙 러시아산 박달대게라는 얘긴데,,,
요것도 처음 먹어보는 대게입니다.
저렇게 직경 30cm짜리 낮은 찜통에다가
물을 조금 넣고 대우기만 하면 됩니다.

 

 

이건 카페에 올려놓은 판매자 사진입니다.
역시 대게는 몸통보다는 다리입니다.
이번 대게는 다리살이 얼마나 차 있을는지,,,

 

 

6월 중순부터 대게 값아 오르기 시작한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발송분 찜작업 끝내고,
자숙시켜서 바로 보내 주는 거랍니다.
배송받은 후, 3분 정도만 가볍게
스팀으로 데우기만 하라기에,,, ㅎㅎㅎ

 

 

자숙시키면 30% 정도 중량이 감소된답니다.
자숙 러시아 박달대게 3kg에 79,000원인데
무료 배송으로 받아보니 3마리 들어있습니다.
지난번 영덕 대게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다리를 잘라보는데,,, 다리 살이 장난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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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택배비 포함 35,000원입니다.

청방 배추김치와 배추김치 합해 3kg
이것도 같은 카페에서 주문한 겁니다.

 

 

다리를 몽땅 다 뜯어낸 다음,
가위로 다리 하나하나 일일이 
먹기 편하게 가위질을 해 줍니다.
가위질로 간간이 떨어져 나오는 게살들을
한두 점 먹어보는데,,, 와~~~ 맛도 기막히네요.~

 

 

집게 다리 껍데기를 벗겨 보았는데,
살짝 과장해서 말해보면,
저 집게에 들어있는 게살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살이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게 몸체 뚜껑을 땄습니다.
게 내장이 녹작지근하게 들어있습니다.
게다리를 처리하는 도중 저 뚜껑 속 내장 물을
한 모금 들이켜 보는데,,, 하아~

 

 

두식구 게 한 마리로 저녁 식사 대용이 됩니다.
스팀처리한 다른 한 마리를 더 먹으려 했었는데,
도저히 다 먹을 자신이 생기지 않아서
그냥 다음을 기약하면서 물러서고야 맙니다.
여하튼, 굳이 속아서까지 영덕 대계를 고집할
필요까지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점으로 다시 한 마리를 먹습니다.

전날보다는 훨씬 더 익숙한 손놀림으로,,, ㅎㅎ

다리살과 몸톰살의 90% 이상을 발라냅니다.

게 구조를 이해하면 살을 훨 잘 발라낼 수 있거든요.~

두 식구, 또 한 마리로 배가 살짝 부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