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튀김 존맛탱집, 서소문 순화동 비어스테이션

술이라면 입에도 대시 못하는 주제에,,, ㅎㅎ
이날은 4인방 회동으로 맥주집에 갑니다. ~
술을 잘 먹을 줄 알아야만
술집에 갈 수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술은 쥐뿔도 못 먹도도 따라갈 수는 있지요.^^

 

 

내가 술집에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술을 먹을 줄 몰라서가 아니고,
술집에 가면, 맨 정신으로 술 처먹고 횡설수설~
볼륨 이빠이 높여 떠들고 지랄하는 족속 때문에,,, 

 

 

이날은 좀 이른 시각이라 좀 덜하리라~ 기대감.
비어스테이션 입구 모습입니다.
말만 비어스테이션이고 전경은 그렇지 않네요.~
미닫이문이 아닌 여닫이문이네요?

 

 

생각보다는 조금 좁은 편이긴 한데,
아직 손님이 올 시간이 아닌가 봅니다.
우리밖에 아무도 없습니다. 햐~ 좋다~
일단 조용해서 너무 좋습니다.~

 

 

<<< 비어스테이션 메뉴판 >>>
우리가 주문한 건
18,000원짜리 오징어튀김
32,000원짜리 치즈보드
5,000원짜리 카스맥주 5잔
7,000원짜리 탄산쥬스

 

 

맨 먼저 준비랄 것도 전혀 없는
자몽 탄산주스라는데,,, 
분다버그 핑크 그래이프푸르트 자몽주스입니다.
용량은 375ml이니까, 일절 취급하지 않는다는
콜라메뉴 양과 얼핏 비슷하네요.
일행들이, 당류가 42g이 넘는다고 난리네요.~
어쩐지 내 입에 딱이더라니~ ㅋㅋ

 

 

차라리 저걸 주문할 걸 그랬나요?
내가 먹는 음료가 아니니 그러라 할 수도 없고,,,
여튼 카스 맥주가 일단 인당 1잔씩입니다.

 

 

일단 또 모였으니 짠~하고 먹어야지요?
과자 부스러기가 안주로 따라 나왔는데,,,
맛은 치즈 냄새 작렬입니다.~

 

 

오징어튀김이 나왔습니다.~^^ 야호~
딱~ 내가 좋아할 만한 비주얼이네요.~
동글동글한 부분은 오징어 몸통인 건 알겠는데
웬 다리는 안 보이고 치킨같이 생긴,,,
코스트코에서 사 온 듯 한 감자튀김 4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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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이 하나하나 가위로 다 잘라주었습니다.
저 소스에다 찍어먹으라는 겁니다.
아무것도 찍지 않고 몸통 한 개 먹어봤는데,,,
ㅎㅎㅎ 맛나네요~ 

 

 

이런 거 참 오래만입니다.~^^
술집에나 와야 먹는 거지, 집에서는 원,,,
저렇게 튀겨 먹으려면 기름은 얼마나 버려야,,,

 

 

막 그러고 있는데,,, 치즈보드란 게 이런 건가요?
와~ 한눈에 보니,,, 뻔한 내용들인데,,,
이걸 32,000원씩이니 받고 판다고???
돈 참~ 쉽게 버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가로 치면 5천 원도 채 안 되는 것들을,,, ㅎㅎㅎ

 

 

여하튼, 이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들 중 최고가이니,
종류별로 자세히 들여다 봐 주기는 하는데,,,
다 집에서 개별적으로 사다 먹어봤던 것들인데,
저 아이스크림 닮은 소스는 수제인가?
집 식탁 위에 아직도 남아있는 저 육포,
냉장실 문짝에서 뒹글고 있는 저 치즈들,
뻔한 사과, 오렌지, 키위와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
빼빼로 스틱은 뭔가요?

 

 

어쨌든, 오징어튀김은 정말 존맛탱이네요.
술을 먹는 일행들이 안주로 먹지 않고
자몽쥬스 마시는 나에게 온통 양보하고 있네요.
그러든 말든, 난 열심히 주어 먹고 있습니다.

 

 

메뉴 제목만큼이나 여러 종류의 치즈입니다.
난 원래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저 분홍 치즈만 눈곱만큼 떼어서
지난 토요일 빵에 발라먹던 것과 비교해 봅니다.

 

 

빼빼로 스틱은 그냥 먹으면 암 것두 아니네요.
그나마, 저 소스를 찍어 먹으니 먹을 만은 합니다.
그래봤자, 빼빼로 스틱이지만요.~

 

 

오징어튀김은 다 먹어버렸고
이제 감자튀김 4종만 남았습니다.
그걸 중류별로 먹기는 먹는데,,,
배가 불러서인지 아닌지, 감자튀김은 물립니다.

 

 

모둠견과류까지 집에 남아있는 메뉴인데,,,
정말 저 치즈보드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술 마시는 사람들은 그리 안 생각할지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래서 물(?) 장사가
외상 10%만 걷혀도 남는다고 하는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