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카페에서 해물 3종을 구매합니다.
배송비는 4,000원입니다.
왕우럭 조개 또는 미루가이라고도 한다는,
난생처음 보게 되는 코끼리 조개를 포함합니다.
이것이 그 코끼리 조개껍데기인데,
이렇게 큰 조개는 난생처음 봅니다.
3마리 껍데기니까 6조각입니다.
이 사진은 카페에 올라와 있던 광고용 사진입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한 듯합니다.
코끼리 조개(특가) 1kg 3마리 19,000원입니다.
조개가 못지않게 못생기고 징그러우네요.ㅎㅎ
귀한 조개라고 하던데,,,
난 좀 더럽고 불결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ㅠㅠ
앞에 쑥~ 내민 코가 엄청 혐오스럽습니다.
살아있던 코끼리 조개 몸통을 따는데,,,
제법 저항은 심했지만, 칼로 저 주딩을 박박 긁고,
수관부에 붙은 검은 껍질을 숟가락으로 제거하래서,
코 끝에 씌워져있던 딱딱한 부분까지 모두 다~
싹~ 다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거 번거로워서 어디 먹겠습니까~
코끼리 조개 한 개가 어른 손바닥만 합니다.
데칠 때에는, 수관부부터 먼저 넣어 10초 데친 후,
나머지 부분도 몽땅 넣고 10초간 더 데치랍니다.
자연산 광어 350g 1팩(2인분) 25,000원,
1kg으로 작업하면 350~380g 정도 나온답니다.
이런 형태는 예전에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숙성이 된 것이라 그냥 바로 즉석에서 먹으랍니다.
초고추장도 따라온 겁니다.
생각해 보니, 광어회 이렇게 먹는 거 오랜만입니다.
급한 대로 우선 하나 맛을 봅니다.
음,,, 맛이 꽤나 괜찮네요.~^^
사실, 광어회가 먹고프다는 L이 구매한 겁니다.~^^
귀한 자연산 조개이며, 1kg에 2~4개 정도이고,
평균 3만 원 넘게 판매되며 횟집에서는 10만이 넘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이나 참기름에 찍어 먹으랍니다.
코 부분부터 먼저 먹어보는데,,, ㅎㅎ
자꾸 보면 못 먹을까 봐 얼른 알배추에 싸서 먹습니다.
맛이요?
글쎄요,,, 난 별 맛 아닌 듯 느껴지는데,,,
생굴(대굴) 1kg 11,000원입니다.
이만큼이 1/3 정도 덜어낸 것이니,
나머지는 굴전이던 굴국이던 해 먹어야겠습니다.
굴이 대박 큽니다.~
생굴에 대한 여러 보도 때문인지,
굴 자체를 피하며 안 먹은 지 엄청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망설이다가 구매한 것이지만,
생굴 한 개 입에 넣으니, 입 안에 가득 차면서,,,
코끼리 조개 코 아래 부분인데,
마치 돼지코처럼 생겼습니다.
먹으면서도 왠지 좀 꺼림칙합니다.
진짜 별 맛 아니고, 살짝 달달하기도 하고,
물크덩어리기도 하고, 이게 도대체 뭔 맛인가요?
살아있었던 거라 그런지,
저런 내장 부위를 먹어 보아도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내장 부위인지 아닌지 맛으로는 구별이 안됩니다.
한 번은 먹을만하겠지만, 재 구매는 곤란하겠습니다.
재미로, 해물 3종을 한꺼번에 먹어 보았는데,,,
이건, 아닙니다.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가지씩만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굴이 너무 커서 그런지, 몇 개 먹고 나니 좀 물리네요.
아니면, 혐짤스럽기까지 했던 코끼리 조개 처리 때문에
내 눈이 미리 지쳐버렸는지도,,,
결국 코끼리 조개는 저만큼이 남을 수밖에,,,
나중에 그냥, 대파와 청양고추 넣고
칼칼하고 시원한 조갯국으로 끓여 먹기로 합니다.
코끼리 조개는 재구매해서 먹을 만큼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전처리하기에도 눈이 좀 불편해서요.
코끼리 조개나 생굴은 달리 해먹을 수가 있지만,
광어회는 그렇지 못하니,
가능한 두 식구가 집중해서 공략하고 있습니다.
3종을 한꺼번에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코끼리 조개 전처리부터 몸과 마음이 지려버렸는지,
광어회조차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춘향이 회를 먹을 리 만무입니다.
그래서 프라이팬에 마아가린 살짝 두르고,
알맞게 구워주니,,, 와~
그렇게 잘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신기해서 내가 먹어보니,,, 음,,,
광어회 마아가린 구이, 정말 맛있네요.~^^
요건, 남은 생굴 일부로 만든 굴전입니다.
하나 먹어보는데,,, 햐~ 엄청 맛납니다.
전날 생굴로 먹지 말고 첨부터 굴전으로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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