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기상해 보니,
예상대로 밤부터 눈이 제법 왔습니다.
길도 미끄러워서 다니기도 만만치 않고,
요샌 일도 별로 바쁘지 않고 해서,,,
하루 그냥 땡땡이를 치기로 맘을 먹습니다.
게다가 Jane이 점심을 같이 먹으러,
집으로 온다지 뭡니까.~ ㅎㅎ
때가 되어 도착한 Jane과 L이 들고 들어옵니다.
땅스 부대찌개 3인분, 현찰가 9,900원입니다.
이런 가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맛도 그만, 가격도 그만입니다.
언제까지 저 가격을 고수할런지,,,
이젠 경험이 많아져서 끓이는 게 익숙합니다.
하기야, 딱히 조리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라면 사리 빼고 나머지 몽땅 다~ 넣고,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단, 넉넉한 전골냄비는 필수입니다.^^
육수에 양념이 정말 고여 있습니다.
넣기 전에 잘 흔들어서 깨워줘야 합니다.
저 봉지에는 여러 종류의 맛난 햄류, 베이크드 콩
그리고 고기 덩어리인 민찌가 들어 있습니다만,
민찌는 원래 저렇게 둥글게 뭉쳐있습니다.
이건 제법 끓여내더라도 잘 풀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가위나 칼로 어느 정도는
난도질을 해서 넣어주면 좋습니다.
펼쳐보면, 사리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
당면, 야채, 팽이버섯, 떡, 옹심이, 두부, 콩, 햄, 민찌
그리고 김치입니다.
이걸 한꺼번에 다 넣고 그냥 끓이면 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모든 재료들을 몽땅 다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한참 끓이다가 라면 사리를 반으로 동강내서
저 냄비 밑바닥으로 가라앉히고 뚜껑을 덮습니다.
라면이 퍼지는 게 싫은 경우는,
한 2분 정도 팔팔 끓여주고 불을 끄면 완성~~
땅스 부대찌개가 끓을 동안,
같이 사온 해콩 두부 한모를 부쳐냅니다.
밥 대신 이 두부를 먹으려고요. ㅎㅎ
Jane이 꺼낸 보따리에 들어있던 먹거리입니다.
고이담다 개성주악? 윤영실 레시피?
찹쌀가루와 막걸리로 반죽하고 기름으로 지져 낸,
개성지방에서 많인 먹는대서 개성주악이라네요.~
첨 보는 예쁜 떡입니다.
이걸 떡이라고 하기에는,,,
기름에 튀긴 찹쌀 모찌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이것도 떡이라는데,,,
요즘 떡들이 왤케 이쁘게 생겼나요?
팥고물이 들어간 바람떡같이 생긴 것이,
작고 앙증맞은 별 하나씩 마빡에 붙이고 있습니다.~
찍어 먹으라는 나무 포크까지,,, ㅋㅋ
지난번 맛봤던 장인한과 찹쌀약과입니다.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내가 야곰야곰 거의 한두 번 만에 다 먹었던,,, ㅎㅎ
구경은 이 정도 하고,,,
어서 식기 전에 땅스 부대찌개로 점심을 먹습니다.
맛이야 늘 항상 동일한 맛입니다.
바로 이런 햄류와 민찌가 육수와 함께,
땅스 부대찌개의 맛을 결정해 주는 겁니다.
햄류가 바뀌면 부대찌개 맛이 완전 달라지니까요.
이날은 후식거리들 때문에,
조금은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1회용 용기 한 통에 10,000원짜리 팥죽입니다.
단팥죽은 아니고 그냥 팥죽입니다.
후식으로 3인이 한 그릇씩 덜어 먹는데,
옹심이 떡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개성주악인데,,,
뚜껑을 여는 과정부터 끈끈한 꿀 같은 당분과
기름이 엄청 많아서 반 깨물어 먹는데,
국물이 엄청 흘러나옵니다.
기름지고 달달해서 그런지 내 입에는 딱이네요.~
이건 그냥 일반적인 떡이네요.
그저 고급스럽게 포장하고 데코를 해서 그렇지.
맛은 그냥 떡 맛입니다.
개성주악을 먼저 먹어서인지,,, 별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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