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이번까지 무려~~
3번이나 집에서 직접 수육을 삶았습니다.
평소에는 단 한 번도 삶아본 적도 없는 수육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살면서 단 한 번도 삶아보지 않던,
수육을 도대체 왜 삶게 되었을까요?
가만히 생각을 더듬어 보니,,,
아마도 지난달 말, 3차 입원을 목전에 두고,
몸 덜 축나라고, 덜 해로운 방법으로 조리한 고기를
제공하려 했던 것이 목적이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여하튼, 덕분에 수육과 보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이번에도 맛난 보쌈김치와 절인 알배추에다가,
아주 기본적인, 마늘, 새우젓 그리고 된장입니다.
새우젓이 아주 맛납니다.~^^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으로 치솟는 바람에,
지난번과 동일한 25,000원짜리 돼지고기 양이,
대략 2/3 정도로 줄어든 듯 보입니다.
말로는, 고깃값이 오르니 소고기 소비는 줄어서,
오히려 돼지고기값 인상폭이 훨 크다는군요.
어쨌건 간에,,,
일단 먹기로 하고 만든 보쌈이니,
먹는 만큼은 최대한 맛나게 먹어주는 것이,
제일 싸게 먹히는 지름길이라는 걸 안 이상,
맛나게 먹어주기로 합니다.~^^
절인 알배추로만 먹어보기도 하고,
그냥 노란 배추로만 먹어보기도 하고,
또, 두 배추를 동시에 같이 먹어보기도 합니다.
이러나저러나 맛이 좋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ㅎㅎ
L이 수육거리 말고 빼 둔 돼지고기 1/3은
두부 김치찌개를 끓이는 데 사용했답니다.
돼지고기 보쌈과 돼지고기 두부 김치찌개를 동시에~
아~ 얼큰하니 맛이 좋군요.~ ㅋㅋ
보쌈 전체 양으로 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도 않고 계속 들어갑니다.
같이 먹던 L은 젓가락을 놓은 지 좀 됩니다. ㅎㅎ
보쌈 한 서너너댓 번 먹다가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두세 번 떠먹고 그러기를,
예닐곱 번 정도 하니,,,
이제 보쌈의 마지막이 보입니다.
왜 이리 많이 먹냐고 L이 미쳤냐고 그럽니다. ㅋㅋ
나도 내가 미친 것,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참~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평생 비호감 메뉴로만 알던 수육과 보쌈이
어느 날 갑자기, 완전 호감 메뉴가 될 수 있었다니,,,
납득이 가질 않네요 정말~
이렇게 하얀 오돌뼈가 있는 몇몇 살 조각들은,
살만 발라서 춘향이가 먹습니다.
한~ 서너 조각 먹었으려나~^^
새삼, 돼지고기 보쌈이야 말로,,, 반드시,,,
알배추가 절대 맛있어야 함을 새삼 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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