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으로 먹어보려 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춥고, 길이 빙판이라 그랬는지,
3가지 대표적인 배달 앱 모두에서
'배달 불가'라는,,, 몹시 아쉬웠습니다. ^^
다음 날 오전에 무심코 배달 앱을 켜 보니,
이젠 3군데 모두에서 배달을 하고 있네요.^^
아무 생각 없이 토스트 따위로 아점을 마쳤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점저 시간이 다 되었고,
마침내, 두 식구 의기투합이 되어 먹기로 작정하고,
배달 앱을 켰는데,,, 헐~
하마터면 그나마 못 먹을 뻔했네요.
배달 앱 중 2군데는 벌써 배달 불가랍니다.
아마도, 날씨도 춥고, 나가서 먹기도 귀찮고,
배는 고프고,,, ㅎㅎ
모두 우리 같은 사람들이 주문을 많이 땡기나?
계획했던 대로, 개성손만두전골 2인분 주문합니다.
개성 손만두 3ea + 칼국수(2인이상 주문 가능)
1인분에 9,000원, 배달비 2,900원,
총 21,900원 결제합니다.^^
벌써 이 메뉴는 올 들어 3번째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까지는 만두가 4개였는데,,,
이젠 3개로 1개가 줄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만두 개수를 줄였군요.
요즘 인상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배달은 한 30여 분 만에 도착했고,
육수, 야채, 노란 무, 와사비간장 소스, 칼국수
그리고 만두 상자가 보입니다.
벌써 3번째라서 구성물이 제법 익숙합니다.^^
이날은 아예 첨부터
아주 커다란 전골냄비를 준비합니다.
키첸 2구 인덕션에 올려서 끓일라고요.~
육수부터 다 붓고 끓여줍니다.
육수가 끓어줄 동안 이것저것 돌아보는데,
만두는 역시나 1인분에 3개씩이니 총 6개입니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각각 3개씩인데,
거의 왕만두 크기의 냉동만두입니다.
칼국수는 지난번에도 느낀 건데,,,
결코 겉으로 보기에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먹게 되는 메뉴라 그런지,
먹다 보면 결코 적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야채 비닐을 열어 보면,
가래떡 조각이 한 10개, 애호박 2조각, 배추,
새송이버섯 2조각, 단호박 1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약 15분 정도 경과하니 육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냉동 만두 6개와 모든 재료를
몽땅 한꺼번에 넣고 끓여주는데,,,
냉동 만두 6개를 넣자 끓던 육수가,,, ㅎㅎ
게다가 나머지 재료까지 싹 다 넣었더니,,, ㅋㅋ
아무래도 인덕션 화력이 좀 모자란 듯합니다.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이러다가 어느 세월에 먹겠냐면서,,,
그래서 L이 아예 통째로 가스레인지로 옮겨서,
한번 팔팔 끓여내서 다시 가져옵니다.
이제 인덕션에서도 아주 팔팔 잘 끓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조리된 듯합니다.
가장 먼저, 배추와 김치 만두를 한 개 덜어와서,
툭툭 스푼으로 끊어서 국물과 함께 먹어보는데,,,
햐~
바로 이맛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무덤덤할 것 같았던 맛이,
스푼으로 한 모금 먹어보는 순간,
생각이 싹~ 바뀝니다.~
육수에서는 아주 젊잖은 맛이 나지만,
만두에서는 제법 진한 향과 맛이 나옵니다.
평소에는 김치만두보다 고기만두를 더 좋아하지만,
개성손만두전골에서만큼은 김치만두가 더 좋습니다.
고기만두가 좀 젊잖은 맛이 납니다.
어찌 보면 살짝 느끼할 정도의 맛입니다.
물론, 부적절한 향이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째 김치만두 맛이 더 많이 끌리네요.~^^
이제, 칼국수면을 넣고 끓여줍니다.
지난번에는 면에 묻어있는 가루도 좀 털고 그랬는데,
이젠 그마저 귀찮아서 그냥 넣습니다.
하지만, 육수가 비교적 많아서 괜찮을 듯합니다.
국물 맛이 아주 진국입니다.
맛이 전혀 텁텁하지 않고 맑은 맛이 나지만,
상당히 깊고 오래된 내공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칼국수는 생각보다 쉽게 익지 않는 편이라서,
충분 시간만큼 팔팔 끓여줍니다.
한 가닥을 들어 올려 먹어보니,
딱 먹기 좋을 만큼 익었지만 풀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불을 완전히 꺼버립니다.
조금 남아있던 배추와 만두를 다 먹어치우고,
국수를 한 젓가락 가져와서 먹어봅니다.
칼국수도 역시나 맛이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칼국수를 먹을 차례입니다.
크게 두 젓가락분의 칼국수를 가져옵니다.
개성손만두전골 육수가 베어 든 칼국수는
마지막 식사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날도 두 식구 배부르고 맛있게 한 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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