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는 몸이 빙그르르 꼬인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동물들의 총칭인데,
골뱅이에는 다슬기류, 우렁이류 등이 있답니다.
그리고, 다슬기는 고동의 표준말이라네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고둥은 고동의 표준어이고,
고동, 우렁이와 소라는 같은 말이랍니다. ㅎㅎ
정답은 '다슬기'라고 간주하겠습니다.^^
다슬기를 파는 업체들은,
그냥, 골뱅이, 백고동, 통골뱅이 등등,,,
그냥 아무렇게나 이름을 갖다 붙이는 모양인데,,,
여튼, 2kg 3만여 원을 주고 구매합니다.
언뜻 보아도 크기가 대따 커 보이더니,,,
꺼내 보니, 크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이렇게 커다란 다슬기는 난생 첨 봅니다.
보기도, 만지기도 살짝 겁이 날 정돕니다. ㅋㅋ
양푼에 2 봉지를 쏟아부으니,
아주 한 바가지만큼이나 되었습니다.
이상한 찌꺼기도 많이 있고,
에일리언 침 같은 것도 엄청 많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껍질이 단단하지 않네요.
표면을 닦으려고 솔질을 하는데,,,
어떤 놈들은 좀 바스러지기도 합니다.
원래 그런 건가?
여튼, 살살 솔질을 해서 옆 망에 담고 나니,
냄비 밑에 뭔 놈의 찌꺼기가 저리 많나요?
서로 부비부비 하느라 저리 된 건가?
깨끗하게 씻고 나서 다시 한번 헹구어 주고,
불을 다시 부었는데,,,
다시 바로 좀 지저분해집니다. ㅠㅠ
찾아보니,,, 원래 싱싱한 넘들은
저렇게 점액질을 계속 뿜어낸다고들 하네요.^^
소금을 조금 넣고 한 15분 담가 두었다가 버리고,
찬물을 다시 붓고 한 15분 정도 끓여주었습니다.
한 5분 뜸을 들이면 좋대서 그리한 후,
꺼내와서 먹으려고 한 시각이 이미 밤 11시~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담 날 먹을까~
아주 잠깐 망설였지만,,,
바로 먹기 시작합니다. ㅋㅋ
아랫부분,,, 저기가 내장이지 싶은데,,,
작은 다슬기라면 모를까,,,
저건 너무 징그러워서 먹을 수 있으려나 싶지만,
처음에는 겁이 좀 나니까 업체에서 같이 보내 준,
푸른 삼둥이 초장을 듬뿍 찍어서 먹어봅니다. ㅎㅎ
맛이 어떨 것 같나요?
그냥, 먹을만합니다.
저 똥인지,,, 맛이 역겹거나, 욕지기가 난다거나,,,
절대 절대 그런 맛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진짜 적응이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꼭 저런 걸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저 징그런 부분을 다 떼어내고 먹는다면,
반 이상을 버리는 것이 됩니다. ㅠㅠ
어떤 넘은 먹으려는데,,,
저렇게 에일리언 침 같은 점액질이 질~질~
빨판도 디게 두껍고 딱딱하고 크니,
정말 징그럽습니다.~^^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눈으로 보면서 먹으려니 맘이 편치가 않아서,
하염없이 초장을 찍어먹고 있네요.~ㅋㅋ
크기가 큰 다슬기는 중간에 저런 부분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먹을 맛이 떨어집니다.
고생대 암모나이트 조개처럼 생겼기도 하고,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외계 생명체 같기도 하고,
왜 굳이 저리 징그럽게 생겼을까요?
한 1/4 먹다가, 잘 밤에 좀 지나치다~ 싶어서,
일단 살이나 다 발라놓고 자자~ 싶었습니다.
살을 다 빼서 락앤락에 넣어 놓고 난,
껍데기 모습인데, 양도 꽤나 많네요.
냉장실에 넣어놨다가 어찌 먹을지,
고민 좀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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