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냉장실을 열고,
시원한 코카콜라 캔 하나를 따 마시면서,
무심코 냉동실을 열어 보니,
아직도 타이거 새우가 2팩이나,,,
게다가 언제 적 물오징어인지 모를,,,
그래서 L에게 물어보니,
해물탕이나 만들어 먹자면서,
해동부터 시켜 놓으랍니다.
난 얼싸쿠나~ 하면서 해동을 준비합니다.
물론, 해동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세척과 손질까지 싹 다~ ㅎㅎ
그래서 L이 도착하자마자,
육수를 만들고, 재료들을 준비해서,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새우는 타이거 중새우 10마리 1팩입니다.
새우가 좀 많지않을까~ 잠시 생각했는데,
그냥 1팩 다 쓰기로 결정한 겁니다.
새우가 아주 실합니다.~^^
이날은 재료들이 아주 빵빵하니,
별 재주나 노력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새우맛도 아주 기막히네요.~
새우 본연의 맛에 다른 바다 친구들 맛까지,,, ㅋㅋ
와사비 간장을 찍어 먹어 보아도,
초장을 찍어 먹어 보아도,
결론은 한 가지입니다.
참~ 맛나네~ ㅋㅋ
새우 좀 발라 먹다가,
국물을 좀 떠먹어 보는데,,,
크~ 해산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맛이 대박입니다.
부재료로 사용한 것은,
소금, 간 마늘, 무, 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이것밖에 없습니다.
물론, 두부는 당연히 넣어야 하고요.~^^
이번엔, 정성스레 손질했던 오징어입니다.
오징어는 손바닥만 한 것들로 6마리 넣었습니다.
오징어 배를 한 땀 한 땀 가르고,
오징어 뼈나 내장을 말끔히 제거했습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지저분한 거는 딱~ 질색이니까요.
오징어 다리 사이의 이빨과
몸통 양쪽의 눈깔은 깔끔하게 제거한 상태입니다.
오징어도 참 맛있네요.
이날 해물탕은 정말이지 대박 맞습니다.~^^
한참이나 해물을 탐닉하다가,,,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야채도 먹어줍니다.
파슬리와 상추인데,
아몬드 마요네즈와 갈릭 칠리 마요네즈입니다.
오징어 몸통은 가위로 잘라주고,
다리는 그냥 통째로 초장과 와사비 간장에 먹습니다.
오징어에도 맛이 듬뿍 베어 들어서 정말 맛나네요.^^
냉동되어있던 전복도 4개 넣었습니다.
생물 상태에서 나름 칫솔로 깨끗하게 씻은지라,
그냥 냉동 상태로 전골냄비 밑 부분에
얌전히 깔아 두었던 겁니다.~
냄비에 그대로 둔 채 가위질만 좀 해 주고,
젓가락으로 하나둘씩 집어 먹습니다.
전복 역시 여러 가지 소스도 찍어 먹고
그냥도 먹고 하는데, 비린 맛이 1도 없네요.~
이제, 미나리도 좀 먹어주어야죠.^^
솔직히, 미나리가 맛은 젤 없습니다. ㅎㅎ
전복은 역시 초장이 제격이네요.~
먹기가 아주 딱 좋습니다.
전복의 씹히는 질감에다가 나머지 해물의 맛까지~
이날 새롭게 한 밥은,,,
안타깝게도 한 톨도 먹지 못하고 맙니다.
밥과 함께 먹으려 했던, 김치 아닌 금치는 조금,,,
원래 전복 내장은 버리기 일쑤였는데,,,
걱정과는 달리, 내장조차 전혀 역겹지가 않습니다.
웬일이지?
그래서 초장에 찍어서 잘만 먹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먹기 직전 사진이고,
오른쪽은 1/3 정도 먹고 남은 사진입니다.
담에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버섯을 좀 더 썰어 넣고 한 번 끓여 놓습니다.
분명, 다음번에는 한층 더 깊은 맛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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