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비는 미친 듯이,,
서울 기상 관측 이래 최초 집중 폭우라는데,,,
강남 갔던 제비들이 다시 돌아오지도 못하겠네~ ㅎㅎ
이젠, 길이 하나둘씩 끊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내 생애 이런 기상 이변을 맞게 되다니,,,
이런 상황에도,
저녁 시간은 어김없이 돌아오고,
잠깐 비가 소강상태인 틈을 노리고
먹을 끼니를 걱정하다가,,,
족발을 먹자는 L 의견이 힘을 받아서,
결국, 보쌈과 족발을 한꺼번에~,
원할머니보쌈족발에 주문을 하기로 합니다.
당시 풋풋하고 촌스러웠던,
'이시영'이 광고 모델이었던,
원할머니보쌈족발에서 보쌈과 족발을 주문해 보기는,
실로 오랜만인 듯한데,,,
원할머니보쌈 { 보족원쌈 세트 } + { 새싹쟁반무침면 }
45,000원짜리 보족원쌈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모둠보쌈과 부드러운 족발 반족이
동시에 제공되는 인기 메뉴랍니다.
광고 사진을 볼라치면,,, ㅎㅎ
아주 군침이 넘어갈 만큼,
푸짐한 한 상으로 보이는군요.~^^
배달이 와서 비닐에서 꺼내 보니,,,
와~~ 정말 푸짐합니다.~^^
뭐가 가짓수가 엄청 많습니다.
가격이 45,000원이나 되니,
일회용 용기 개수가 7개나 되네요.~
돈육 보쌈고기, 보쌈김치, 무김치, 쌈떡, 쌈무,
절임배추, 치커리 샐러드, 콩나물국, 상추
그리고 펩시콜라 캔입니다.
푸짐하죠?
보쌈과 족발입니다.
그런데,,, 음,,,
아직 먹어 보지도 않았는데,,,
살짝~ 부적절한 내음이 살포시,,,
보쌈김치, 무김치, 절임배추와 쌈무입니다.
치커리 샐러드 통에는,
샐러드 외에 된장, 고추 그리고 편 마늘이 있습니다.
원할머니 새우젓 소스, 치커리 샐러드용 소스
그리고 실속 쟁반면 소스가 저렇게 따로 들어 있습니다.
새우젓 소스라는 건 처음 봅니다.^^
먹어 보니,,,
음,,,
차라리 그냥 새우젓을 주지 말입니다.~
쟁반 막국수가 연가시처럼 번질번질 댑니다.
소스를 몽땅 다 짜 넣습니다.
노란색과 쑥색 쌈떡이 각각
4개씩 들어 있고,
아무 맛도 안나는 무덤덤한 콩나물국과
비교적 싱싱한 상추입니다.
L은 테라 맥주 한 캔,
나는 펲시 콜라 한 캔입니다.
펩시 콜라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냥 주는 것이니 잔말 말고 먹습니다.
상추, 쌈무, 절임배추에
보쌈과 족발을 싸서 먹어 보는데,,,
음,,,
뭔가 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기대했던 맛이 아닌듯한데???
분명 L이 원할머니보쌈족발이 맛있다고 했는데,,,
별 맛은 아니지만,
치커리 샐러드도 먹긴 먹습니다.
쌈떡에도 싸 먹어 보지만,
쌈떡이라 해서 별 맛인 줄 알았는데,
정말 별 맛 아닙니다.
왜 이 떡에다 싸 먹게 하는 걸까요?
보쌈을 몇 점 먹다 보니,
바닥에 뭔가 보입니다.
그래서 들쳐 보았더니,,,
'따뜻하게 지켜줄게'라는
일회용 보온팩이 밑에 들어 있습니다.
요식은 제대로 구비를 했습니다.~^^
언제 담아놓은 건지,,,
쟁반 국수가 이미 떡 상태입니다.
배달은 바로 도착한 듯한데,,,
그렇다면 그릇에 담아 놓은지
꽤 되었다는 말인가요?
음,,,
L이 맛없다고 투덜댑니다.
아까 고기 먹다가 좀 답답하다고 했잖아요?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얼마 전에 육대장에 육개장을 주문하면서,
별 기대감 없이
14,000원짜리 '한방보쌈한판'을 주문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그 보쌈이
엄청 맛있었던 것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원할머니보쌈족발보다 육대장 보쌈이
훨씬 더~ 맛이 좋았다~
뭐 그런 말이 된다는 거죠.~^^
이 메뉴판은 그냥 정보 차원에서
혹시나 해서 올려놓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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