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풀무원 디자인밀 점심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인데,
전날 아침에 받은 메뉴와
당일 오전에 받은 메뉴가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전날 왔던 위잇 딜라이트도 있는데,
둘 중 한가지만 먹을 수 있어서,
위잇 딜라이트를 선택했더니만,
디자인밀이 하루 미뤄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 날은 전략적으로
두 식구가 모두 점심을
디자인밀로 해결하기로 작당을 합니다.
이날 또 하나를 먹지 못하면,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게 되니까요. ㅎㅎ
두 가지 메뉴 양이 차이가 납니다.
소불고기 전골 정식은 490g이고,
제육볶음 & 파채두부면 정식은 400g입니다.
풀무원 디자인밀 포장 포맷은
항상 똑같은 듯합니다.
너무 변화가 없어서 좀 밋밋하긴 합니다.
마치, 늘 똑같은 메뉴를 먹는 기분입니다.
소불고기 전골 정식입니다.
김치, 단호박, 대파, 검은깨 두부, 양념 소불고기,
건면, 표고버섯채, 콩, 양파, 당면 등과
젤라틴이 포함된 소스가 용기 아래에 굳어 있습니다.
제육볶음 & 파채두부면 정식입니다.
계란 장조림, 고기, 볶음김치, 어묵, 두부, 맛살 등
소불고기 정식은
김치만 제외하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니,
소스가 다 녹아서 적당해졌습니다.
아래 밥에다 몽따 다 쏟아부었습니다.
제육볶음 & 파채두부면 정식도
그냥 데운 후 잡곡밥 위에
다~ 쏟아부었는데,
밥이 너무 오랜 된 듯해서
따로 먹기가 좀 불편해서였습니다.
두 메뉴 모두 다,
일반 덮밥치고는 그냥 먹어줄 만합니다.
단, 겨우 3~4일 동안 먹는 디자인밀인데,,,
천편일률적인 포맷에 벌써부터 질리기 시작입니다.
음식 자체는 맛이 꽤 괜찮지만,
왠지 모르게 좀 지겹다는 느낌입니다.
디자인밀 5일분 주문분을 하루 남겨 놓고,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하루는 깜빡하고 퇴근 시에 보냉백을
문 앞에 두지 않고 퇴근을 한 덕분에,
담 날 아침에 배달된 점심은,
더럽게시리 어디서 쓰던 비닐봉지에
아무렇게나 넣어져서 배송을 당하네요.
그까짓 보냉백 하나가 뭐라고,,,
사실, 그 보냉백이라는 것이,
받아보기도 좀 그랬었습니다.
일회용이 아니고 수거해 가서 재활용을 하는데,
전혀 세척을 하지 않는지,
꼬질꼬질하고 더럽고,,,
그런 보냉백에 매일 점심을 넣어서는,,,
얌전히도 아닌, 이리저리 흔들린 채,,,
그리고, 말 난 김에,,,
밀봉 포장이 아닌 개방 포장이라서,
음식물에 뭔가 혼입 될 우려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었어,,,
정말 찝찝하고 기분 나쁜 차에,
'바른 먹거리 풀무원의 정성한상'이라는,
슬로건만 그럴싸한,
취지에 맞지 않은 점심 무료 배달 주문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을 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려면,
풀무원은 녹즙 가맹점에
그냥 밥 숟가락 하나 얹기만 해서
매출을 올릴 생각은 집어치워 버리고,
저런 하부 조직까지 일신하는 자세를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아직도 그런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니죠!
알면서도, 무사안일주의로
소비자를 우습게 본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모든 가맹점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튼, 종전에 그냥 먹던 대로,
당분간 위잇 딜라이트나 계속 먹어야겠습니다.
물론, 8월부터는 300원 인상된다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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