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피자 가게가 여럿 있는데,
'서오릉 피자'라는 가게가 있는 줄 몰랐네요.
L이 집에 오다가,
개점 1주년 이벤트 할인이라면서,
피자 한 판을 9,700원 주고 사 옵니다.
'서오릉 피자'
듣는 이 처음입니다.
피자 이름 앞에, 서오릉이 붙다니,,,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전문 피자 브랜드라는데,
2006년도에 최조 창업되었다네요.~
서오릉이란, 서쪽에 모신
다섯 개의 왕릉이란 뜻이랍니다.
서오릉은 초등시절이었던가,,,
소풍을 갔었던 기억이 아사 무사,,,
진심. 열정. 꿈을 토핑하다라는 모토로,
디엘 파마산 치즈 III, 피클, 핫소스,
갈릭맛 딥핑 소스와 이름 없는 소스
모두에 서오릉 피자 상호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피자 박스가 어째 좀 초라하게 보이긴 합니다.
사 온 지 좀 시간이 지난 관계로,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는 좀 귀찮아서,
그냥 프라이팬에 데워서 먹습니다.
보기에는 아주 평범하게 생긴,
기본적인 피자처럼 보입니다.
이름 없는 화이트 소스는 맛이 제법 좋은데,
저 피클은 덜 새콤해서
맛이 좀 심심한 편입니다.
수제 도우에 토핑은 아낌없이 넉넉하게라는데,
별로 그런 마음이 전달되는 느낌이 부족하네요.
아무래도 전체적인 맛이 부족할 듯 보여서,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까지 충분히 뿌립니다.
아무래도 9,700원짜리라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인 토핑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네요.
먹는 김에,
집에 남아있던 육개장과 부추전까지 내옵니다.
아무래도 이리 먹어야 할 듯해서 말입니다. ㅋㅋ
갈릭맛 딥핑 소스와 화이트 소스를 찍어 먹어 보는데,
갈릭 딥핑 소스도 아니고, 갈릭맛 딥핑은 뭘까요?
맛이 좀 많이 없습니다.
그나마 저 화이트 소스는 먹을만하네요.
다행이다~
12가지 토핑이 고루 이루어진
12첩 콤비네이션 피자라는데,,,
서울 경기 지역에 50여 개의 지점이 있네요.
원래 가격은,
레귤러는 16,000원이고 라지는 19,000원입니다.
가격은 좀 많이 저렴합니다.
서오릉 콤비네이션 피자 맛은,
좀 시골스럽고, 피자답지 않은, 순진한 맛이며,
이미 파파존스나 잭슨 피자 등의
미국식 피자 맛에 길들여진 입으로는,
두 번 먹을 생각이 드는 피자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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