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맛난 부대찌개를 좋아합니다.
퇴원 후, 길 건너 땅스부대찌개가 먹고팠지만,
3인분 현금 가격으로 9,900원이라는
가성비가 완전 쩌는 건 인정하지만,
두식구가 먹기에는 너무나도 양이 많아,,, ㅠ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Jane이 마켓컬리를 통해서
하루한킷 송탄식 부대찌개를 보냈다네요?
엥?
바로 담 날 새벽에 도착은 했지만,
바로 먹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이미 몇 가지 먹거리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ㅋㅋ
마켓컬리 하루한킷 송탄식 부대찌개
이 부대찌개는 처음 봅니다.
중량이 장난이 아니네요.
무려 1,058g이나 하니,,, 에휴~~
거의 3인분 정도에 해당하는군요.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은 아닌,
12,900원입니다.
사진에 보니
총 12가지 재료가 들었나 보네요.~
덩치가 엄청 큽니다.
2인분이라고 쓰여 있긴 한데,,,
몇 시간 전에 냉장실에서 꺼내 놓아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
너무 많습니다. ㅎㅎ
내용물들을 다 펼쳐놓고 보니,
정말 가짓수가 정말 많습니다.
부대찌개에 빠진 것 없이 몽땅 다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베이크빈 Baked Bean까지 말입니다.~
신선하고 간편한 하루한킷 송탄식 부대찌개.
내가 좋아하는 부대찌개는 아마도 의정부식일 듯한데,,,
조리시간이 20분이면 OK라고 쓰여 있지만,,,
대파, 리챔, 소시지, 베이컨과 두부는
미리 다 규격에 맞게 썰어놓아야 합니다.
써는 건 어렵지 않지만,
손에 묻혀야 하는 부분이 좀 그러네요.
미리 다 썰어서 포장해 놓았으면 더 좋겠습니다. ㅎㅎ
감자 수제비. 김치와 베이크빈입니다.
널찍한 냄비에 소스 2종과 물을 붓고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치즈와 라면 사리를 제외한
모든 재료들을 몽땅 넣고 끓입니다.
소스 2종에서 이미 부대찌개 특유의 향이 납니다.
역시나 소스가 관건입니다.~
팔팔 끓어올랐고,
이제 농심 사리면과 치즈를 넣어 줄 차례입니다.
사리면과 치즈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줍니다.
이제 먹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식탁으로 옮겨와서 한 그릇 덜어 내서 맛을 봅니다.
음,,,
첫 술에는 정말 맛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부대찌개 특유의 향이나
살짝 텁텁한 베이크빈의 맛이나
참 맛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전자레인지에 돌링 햇반 한 개와
시금치나물 그리고 남은 백김치도 꺼내오는데,,,
음,,,
좀 먹다 보니,,,
맛이 좀,,,
땅스부대찌개보다 좀 못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급기야는,,,
Jane이 보내 준 것이니 한 번이야 먹겠지만,
스스로 사서 먹을 만한 맛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결국,
이만큼이 남기고야 맙니다.
이건, 남겼다가 다시 먹을만하지 않아,
그냥 버리기로 합니다.
좀 씁쓸하네요. ~^^
분명 맛이 없는 편은 아닌데,,,
기대에 좀 못 미친다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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