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육회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는 먹지 못했는데,
어느 날, 선배가 한 번 먹어보라고,,,
그때부터 맛을 알기 시작했고,
뷔페나 고깃집에 가면,
눈에 뜨이는 대로 육회를 먹어대 왔습니다.
특히, 육회가 맛있는 곳에 가면,
다른 고기는 먹지 않고,
그냥 육회만 계속 먹은 적도 있는데,
이 날, 올만에 방문한 독립문축산에서,
육회를 권합니다.
손님들이 맛있다고들 한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당연, 냉큼 사들고 왔습니다.
물론,
잘 다니던 목우촌에서는
목우촌 한우꽃알등심 ++(9) 등급
622g 123,778원과
298g 59,302원 두팩을 사 왔고,
단가는 두 팩 다 199원/g입니다.
결코, 저렴한 고기는 아닙니다. ^^
독립문축산에서는
단가 130원/g 하는
1등급 꽃등심 228g 29,640원도
같이 사 와봤습니다.
그러기, 고기 양만 거의 1,500g 정도 됩니다.
이걸로 4인이 집에서 구워 먹으려고요.
독립문축산 한우 육회는 200g에
단돈 만원 주고 사 왔습니다.
아무리 이 날만 세일이라고는 하지만,
좀, 너무, 싸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만큼이 200g?
음,,,
분명 100g 보다는 많은 듯 보이니,,,
목우촌 꽃알등심 ++(9)입니다.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죠?
가격도 가격이겠지만,
생긴 것도 엄청 맛나게 생겼습니다.~
독립문축산 꽃등심 등급 1입니다.
물론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확실히, 등급에 따라 모양새가
엄청나게 많이 차이 집니다.^^
한우 육회 200g입니다.
이렇게 육회를 정육점에서 직접 사 와서
만들어 먹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이래도 되나?
고기는 냉동이 아닙니다.^^
일단 양이 많지 않으니
적당한 그릇에 몽땅 담아서는
같이 준 소스 한 봉을
사정없이 부었습니다만,,,
소스가 좀 많은 거 아닌가요?
뭐가 저렇게 흥건한가?
소문난 육회 소스라는 건데,,,
기본양념이 다 되어 있으니,
다진 마늘을 첨가하고,
취향에 따라 참기름이나 소금을 넣으랍니다.
저 한 봉이 생고기 200~250g 기준이라고 하니,
양은 적당하네요.^^
우선, 계란 노른자만 분리해서 한 개 넣어 주고,
냉장실에 파채가 있길래 좀 넣어 주고,
다진 마늘까지 넣어 주고는,
잘 버무려 주었습니다.
그동안 불판이 달궈졌으니,
먼저 독립문축산 꽃등심부터 구워줍니다.
분명, 목우촌 꽃알등심부터 먹게 되면,
당연히 저 고기 맛은 상대적으로 사실 이상으로
평가절하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최초로 직접 만들어 먹는,
한우 육회 맛을 볼 차례입니다.
적당한 양을 집어 입에 넣어 보는데,,,
음,,,
뭐지? 이 맛은?
육회는 육회가 분명하긴 한데,,,
평소에 고깃집에서 먹던 육회 맛과는
너무 다릅니다.
에헤이~
육회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그런 만만한 메뉴가 절대 아닌가 보네요.~^^
완전, 생각했던 그런 육회 맛이 아닙니다.
내가 고깃집 육회에 너무 맛 들여졌나 봅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아무도 먹지 않고
오로지 나만 먹는 육회를 뒤로한 채,
일단 목우촌 꽃알등심에 좀 집중해 보기로 합니다.
음,,,
역시나,,, ㅋㅋ
역시나, 고기는 꽃알등심입니다.
목우촌 고기 중, 월등히 제일 많이
사다 먹었던 부위가 꽃알등심입니다.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아줍니다.
오호~
그래도, 한우 육회라는데,,,
나밖에 안 먹는 육회니,
내가 먹지 않으면 버리게 생겼으니,,,
하는 수 없이 불판에 구웠는데,,,
음,,,
구웠더니 엄청 짜졌습니다.
이건 또 왜 그렇지?
여하튼, 한 두 젓가락 먹다가,,,
결국, 남겨서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 입만 쓰레기가 확실합니다.~^^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bbq 비비큐치킨 순살바삭칸(반반)을 먹어 봅니다. (0) | 2021.12.13 |
---|---|
브런치 전문 카페 마마스에 배달앱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0) | 2021.12.13 |
종로 GS그랑서울 연안식당에는 알탕 메뉴 자체가 없습니다. (0) | 2021.12.09 |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차이니즈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 ? (0) | 2021.12.07 |
연희양과점에서 피낭시에 5종 맛을 보았습니다.~ (0) | 2021.12.06 |
연안식당 얼큰 뚝배기 알탕이 1인분에 단돈 만원입니다.~ (0) | 2021.12.04 |
파파존스 위스콘신 치즈 포테이토 피자를 처음 먹었습니다. (0) | 2021.12.03 |
10월 말 오픈한, 강릉 엄지네 꼬막집 서대문역점입니다. (0) | 2021.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