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매식이 너무 잦아서,
이날은 두식구가 그냥,
집에서 고기를 구워, 저녁으로 갈음하기로 합니다.
물론, 밥이 먹고프면,
부모님이 보내주신 햇반을 먹으면 됩니다.
얼마 전에, 햇반 24개들이 2박스나 택배로,,, ㅋㅋ
퇴근길에 목우촌을 들러 꽃알등심을 사 옵니다.
우리가 목우촌에서 즐겨 사 먹는 고기 종류는,
꽃알등심 말고도, 살치살, 치마살
그리고, 돼지고기로는 돈육 삼겹살과
냉동 대패삼겹살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알등심은 기름기가 거의 없이
아주 담백할 정도로 먹을 수 있는 부위입니다.
목우촌은 언제 들러도,
꽃알등심은 한결같이 19,900원/100g입니다.~^^
이날은 꽃알등심이 400g 정도 되니,
아마도 밥은 필요치 않을 듯싶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사다 놓았던 해콩 두부 한 모 정도는
같이 불판에 구워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배아처럼 생긴 꽃알등심
인당 한 덩어리씩이면 대략 충분하더라구요.
인당 200g 정도 됩니다.
고기랑 두부랑 그냥 같이 올려 놓고 구워줍니다.
키첸 2구 인덕션 성능이 좋아서,
P5 정도 맞춰서 구우면, 바로 구워집니다.
자칫 한 눈 팔면, 오히려 탈 정도입니다.^^
이날도 나름 정성껏 고기를 구웠습니다.
나머지 부재료입니다.
된장, 고추장, 소금, 참기름, 오이, 고추, 상추, 편마늘
그리고 흰김치와 깻잎장아찌도 내 왔습니다.
고기가 좀 타려나~ 싶으면,
얼른 두부 위에 올려놓습니다.
두부는 고기에서 나온 기름과 함께,
좀 천천히 익는 편이니까요.
옆에서 춘향이가 또 눈을 희번득대기 시작하네요.~^^
두부가 아주 맛나게 잘 구워집니다.
기름 한 방울 첨가하지 않았지만,
고기에서 나온 기름을 아주 잘 머금어 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밥은 먹지 못할 양이다 싶네요.~
상추에 고기, 마늘 그리고 두부 조각을 싸서,
아주 맛나네 잘 먹어 줍니다.
역시, 목우촌 고기는,,,
보증수표가 따로 없습니다.
고추랑 오이도 열심히 먹어 주는데,,,
이날 고추는 맛이 완전 특이합니다.
아마도 눈 감고 먹었더라면,
씹히는 식감 빼 놓고는, 고추인지 모를 뻔~
맛이, 달달하고 부드럽고, 마치 과일 같습니다.~^^
이런 고추는 첨인데~~
이름이 '미인고추'라네요? ㅋㅋ
상추를 하도 집어 먹었더니,
큰 것은 다 먹어버렸고,
짜투랭이도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에헤이~~
이 일을 어쩐다~~
하는 수 없이,
깻잎장아찌에다라도 싸 먹습니다.
고기랑 두부가 맛이 좋으니,
뭘 어찌 싸서 먹어도 역시나 맛은 좋네요.~
근데, 깻잎장아찌가 좀 짜니까,
된장은 빼고~~ ㅋㅋ
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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