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엄마가 톡 하나를 보내왔는데,
뭔 메밀 국수를 보냈답니다.
작년 여름에 구매한 푸름 백세락 메밀 소바가
아직도 몇 인분 정도는 냉동고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알리야 없는 엄마가
그냥 여름날 하루 시원하게 먹으라고,,,ㅋㅋ
그러고 보니, 냉장실에는 한일식품 본고장 냉모밀도 있는데,,,
스티로폼 배송 포장을 열어 보니,,,
메르밀 진미집 메밀국수.
이건 듣도 보도 못했던 메밀 국수입니다.
향긋한 메밀향이 깊게 퍼지는 담백한 면발.
살짝 검색을 해 보니,,,
3대째 이어져 오는
45년 전통의 전주 맛집
전주 메르밀 진미집이라는 곳의 대표 메뉴랍니다.
전주 메르밀 진미집 냉소바 2인 밀키트 3대 맛집
2인분에 18,500원짜리이고 무료배송이네요.
그러니까 인당 9,250원짜리 냉모밀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리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얼마나 맛지길래 이런 가격인지,,,
한 번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런 초록색 아이스팩이 3개나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메밀국수 2인분, 육수 2 봉지 그리고 야채 봉지
이렇게 초간단합니다.
야채 봉지를 이래 저래 보니,
뭐 다른 것들도 들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열어 보았더니,
다진 파, 김조각 그리고 생와사비 2 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육수가 이름이 있네요.~
소바에 빠지다
이 업소명은 (주)열한시오십분이랍니다. ㅎㅎ
소재지는 번지수만 살짝 다른,
메르밀 진미집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메르밀 진미집에서 메밀 면과 육수 모두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육수 원재료명을 읽어 보니, 별의별 재료가 다 들어갑니다.
조미쥐치포(베트남산)가 들어간다네요. ㅋㅋ
메밀국수는 총 내용량이 400g입니다.
육수가 1인분에 500ml니까,
면과 합하면 대략 1인분에 700g이라고 생각하면,
2인분 치고는 결코 적지는 않은 양입니다.
보기에도, 만져보기에도 제법 묵직합니다.^^
그래도 다 한꺼번에 삶아줄 겁니다.
삶을 물은 1인당 2L가 필요하다고 하니,
2인분 면을 삶는데 꽤나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메밀 등, 면을 삶아야 할 경우에는,
보통 생각하는 물의 양보다는 훨씬 많은 양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면이 냄비에 늘러붙지 않고 편안히 삶을 수 있습니다.
면이 잘 삶아졌습니다.
양이 좀 많다고는 생각했지만,
저런 깊숙한 그릇에조차 담기가 부족할 줄은
담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결국, 담았다가 다시 놋그릇에 옮겨 담게 됩니다. ㅎㅎ
좀 많이 커다란 놋그릇에 면을 옮겨 담고,
동봉된 김조각, 파 그리고 와사비를 각각 넣어 주고,
예전에 쓰다가 남은 간 무까지 풍성하게 넣어 줍니다.
냉장실에서 30분 전에 꺼내어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육수를 꺼내니,
마침맞게 살얼음이 되어 있습니다.~
두식구가 한 그릇씩 먹는데,,,
반찬은 엄마가 전에 줬던 양배추 오이김치입니다.
나는 사진을 찍느라 아직 섞지도 못하는데,
L은 벌서 육수도 한 모금 들이켜고,
면발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고 있네요.~^^
살얼음을 대충 부숴주고,
젓가락으로 살살 잘 섞어 주고는,
나도 먼저 육수부터 한 모금 드링킹~
와~~
제법 정말 맛집니다.~
에어컨까지 틀어놓고 저리 시원하게 먹으니,
하루 동안의 짜증과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버립니다.~^^
정말 맛나네요~
이래서 가격이 좀 비쌌나 싶네요.~
양이 좀 많다 싶기는 했는데,
너무 시원하고 간도 딱 맞고 맛있기도 하고,
두 식구가 연신 들이키고 후루룩거리면서,,,
먹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습니다.
좀 많다 많다 하면서도 둘이 잘 먹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닥에 육수 한 모금 정도만 남기고는,
둘이 모두 몽땅 다 먹어 치웠습니다.
어유~ 아주 시원~하고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난 뒤,
엄마한테 카톡 하나 해 줍니다.
덕분에 아주 맛나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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