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이 접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 온,
물냉면과 찐만두로 아점을 대신하기로 합니다.
원래 예정에는 없었으나,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뭘 먹어보자는 생각 자체가 좀 약해졌습니다.
배가 좀 고파져와도,
당췌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니,,,
벌써 더위를 먹었나 싶기도 하고,
요 며칠째 열대야 때문에
밤에 잘 때도 에어컨을 끄지 못하고 그냥 틀고 잡니다.
겨우 아침에 일어나야 끌 정도인데,,,
여튼,
강남면옥이라는 낯선 곳에서 물냉면과 찐만두를 사 왔는데,,,
함흥냉면 전문점 강남면옥 정동점이라고 합니다.
일단, 새로운 식당에 대한 무한적인 궁금함에,
싸 들고 들어 온 비닐봉지 2개를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하나는 물냉면 봉지이고,
다른 하나는 찐만두 봉지입니다.
언뜻 보니, 물냉면 용기가 원형이 아니라 사각이네요?
사각형 냉면 용기는 또 첨 봅니다.^^
날씨도 덥고, 배도 고픈 김에,
언능 물냉면을 개봉하는데,,,
와~~
양이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그냥 딱~ 봐도 거의 2인분 정도 되어 보입니다.
이거 왜 이리 많지?
혹시 양으로 승부하는 집인가?
물냉면 하나에 10,000원입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네요.~
이번에는 찐만두를 열어 봅니다.
찐만두가 3개 들어 있습니다.
찐만두 반 접시 5,000원짜리입니다.
만두는 그냥 일반 고기 찐만두 맛입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그만큼 맛입니다.~^^
얇은 면의 전통 함흥식 냉면으로
소고기를 고아 만든 육수와
동치미가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는데,,,
동치미는 보이지 않고,,,
국물만 있다는 것인가?
물냉면은 2인분 주문한 건데,
부재료를 1인분만 주는 건 뭔가요?
겨자와 식초 양이 딱 1인분 용입니다.
잊어버리고 1인분만 넣은 것일까요?
저런 것조차 실수를 하다니,,,
일단, 육수를 먼저 한 번 시원하게 들이켜는데,
모자란 겨자와 식초 때문인 지는 몰라도,
그냥 육수가 좀 많이 심심합니다.
육수의 특징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시원할 뿐이네요.~
문제는, 육수뿐만이 아니라, 저 냉면 면발입니다.
그냥 힘없이 툭툭~ 끊어지기도 할뿐더러,
냉면이 맛이 좀 너무 덤덤합니다.
이거 거의 평양냉면 아닌가요?
강남면옥 물냉면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합니다.
검색을 해 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느낌이 대부분 비슷하군요.
이곳에서 냉면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습니다.
배는 엄청 부릅니다.~
이건 미리 건져 낸 수육인데,,,
매장 물냉면 사진에는 저런 수육이
한 그릇에 2~3개 정도 올려져 있던데,
왜? 포장에 더 넣어주지는 못할 망정,
겨우 1인 분당 달랑 1개씩인가요?
덕분에 춘향이는 겨우 수육 2조각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춘향아~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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