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리 오래되었던가?
1년 반이나 지났다구?
단체 미용이 있는 날에는 으레 행하던,
저녁식사를 위한 회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코로나 천 몇백 명 확진자 발표 때문에,
은근,,,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영등포 한 식당에서도 며칠 사이
누적 확진자가 50여 명을 넘었다는데,,, 흐미,,,
어쩐지 하루 이틀 새,
길거리에 차들이 거의 반 정도는 안 보인다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조심하면서,
아주 오랜만에,
연희동 중식당 진보로 향합니다.
이게 얼마만이지?
찾아보니,,, 거의 1년 반 만이네~
실내가 살짝 리뉴얼이 된 듯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원형 테이블로 인도받았고,
앉자마자 먼저 시원한 맥주가 나옵니다.
한 병에 10,000원짜리 타이거 맥주 640ml입니다.
수입 맥주는 보통 식당에서 6~8천 원 정도 한다던데,
여기는 좀 더 많이 받는군요.
양이 640ml로, 좀 많기는 합니다.
난 운전하니 못 먹고,,,
다들 맛은 괜찮다고 하네요.
늘 보던, 짜사이와 노란 단무지입니다.
여기 짜사이가 내 입 맛에 딱 맞습니다.
그리 짜지 않고 꼬돌꼬돌 하고 매콤합니다.
떵이는 손도 안 대는, 삼선해물 누룽지 (소) 43,000원입니다.
습식 해물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떵이.
이리 맛난 메뉴를 왜 마다하는지,,,ㅋㅋ
내가 순대, 닭발, 내장류, 돼지껍데기류를
전혀 안 먹는 이유와 비슷하겠죠.~
아주 맛나게 먹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날 처음 나온 메뉴라 그런지,
아주~ 맛깔납니다.^^
원래, 진보에서 주문을 하면
항상 누룽지탕이 제일 먼저 나오곤 합니다.
레몬소스 닭고기 (소) 25,000원입니다.
이건 특히나 Jane이 좋아하는 메뉴라서
진보에만 오면 거의 항상 주문하는 건데,
새콤 달콤한 닭고기 탕수육이라고나 할까요.~
옷을 입힌 닭고기를 튀겨내고는,
레몬 조각을 올리고 꿀 같은 소스를 부은 겁니다.
이건 일반적인 치킨 하고는 맛이 다릅니다.
뭐랄까~~ 치킨이라기보다는,,,
그냥 탕수육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메뉴입니다.
닭고기로 만든 탕수육 느낌.~
맛은 좋은 편입니다.
이건 내가 좋아라 하는,
칠리소스 중새우 (소) 30,000원입니다.
40,000원짜리 (중)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전체적인 메뉴 양이 너무 많다고,
(소)로 하라고 해서 줄인 겁니다.
애기 주먹만 한 중새우가 10개 들어 있습니다.
새우 크기가 제법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먹기는 좀 곤란하고, 두 번에 먹으면 딱~ 좋습니다.
집에서 직접 한두 번 만들어 먹어 본 것과 비교가 되는데,,,
음,,,
가성비를 따진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의미는 있겠네요.~
오랜만이라서 참~ 맛납니다~^^
이건 쿠폰으로 나온 탕수육 (소) 20,000입니다.
현재까지 십수 년간 꾸준히 방문하면서,
방문 때마다 금액 기준 쿠폰 도장을 찍어 주는데,
어느 정도 쌓이면, 이렇게 메뉴로 바꿔 먹곤 합니다.
탕수육을 먹을 때는 먹는 방법이 갈립니다.
부먹, 찍먹 그리고 깔먹으로 말입니다.
부먹, 찍먹은 알아듣겠는데, 깔먹은 뭐냐구요?
깔먹은, 소스를 밑에 깔고 그 위에 탕수육을 올리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하네요. ㅋㅋ
4인 모두 맛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 할머니가 만들어 준 닭봉 맛이 난다 '라고요.^^
돼지고기 탕수육에서 닭봉이라???
아마도 튀기는 기름 맛 때문이리라 생각되기는 하는데,
여튼, 진보 탕수육은 맛이 참 깔끔한 편입니다.~
이제 요리부 메뉴는 그만 먹고,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배가 좀 부른 편이므로,
명수대로 다 시킬 수는 없고,,,
고추간짜장 10,000원입니다.
아마도 삼선간짜장에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듯합니다.
고추간짜장과 거의 똑같이 생긴,
삼선간짜장 10,000원입니다.
아무리 노려 보아도,
청양고추 차이만 보입니다.
고기짬뽕 10,000원입니다.
이건 비주얼이 엄청 걸쭉하게 보이네요.~
아마도 삼산짬뽕에 육고기를 넣었겠지요?
이 세 가지 식사 메뉴를 다 맛 볼 예정입니다.
고추간짜장입니다.
역시나 맛은 삼선간짜장과 거의 똑같습니다.
먹는 내내 살짝 칼칼하게 먹을 수 있어서,
일반 중국집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 먹는 셈입니다.
그런데, 소금을 너무 넣었는지,
좀 많이 짭니다.
왜 그랬지?
고추간짜장에서 청양고추만 빠졌을 뿐인데,,,
먹어 보니, 뭐가 많이 허전한 느낌입니다.
역시나, 삼선간짜장도 제법 짭니다.
아마도 따장 자체가 너무 짜게 조리되었나 싶습니다.
평소대로 따장을 다 부어서 비빈 건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덜 붓는 건데,,,
몰랐지.~~
고추짬뽕도 역시나 짭니다 짜요.
그래서, 저 맛나게 보이는 짬뽕 국물을 마시지 못합니다.
많이 아쉽네요.~
뭐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도,,,
여튼, 역시 맛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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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와 보니,
그렇게 오래동안 다녔어도 바뀌지 않았던,,,
드뎌~
메뉴판이 리뉴얼되었습니다.
덕지덕지 메뉴판에 인상된 가격을 붙여대던 방식에서,,
아주 깔끔하게 새로 제작했네요.
잘했습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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