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에 식구들 중 3인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막~ 합동 생일상 겸, 모여보려고 하던 찰나,,,
부모님께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시네요.~
2차 접종이었으니,,,
접종 후 2주일간은 외부인과의 접촉은,,,
아무래도 안전한 것이 좋으니,
그래서, 정확한 기약없이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엄마가 몸이 좀 편치않다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또다시, 무한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서야 4인방이 함께 회동을 합니다.
물론, 우리 두 식구야 그 전에도 2번인가 움직였었지만,
4인방이 동시에 움직이는 건,
거의 반년만입니다.
지나고 보면,
반년이라는 세월도 정말 잠깐입니다.^^
가는 길에 L이 배가 고프다고,,,
그래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토요일 한 낮인데도 휴게소에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좀 한적할 정도네요.
무엇을 먹고싶은겐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 중입니다.
내 눈에는 담박에 순두부찌개가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무지 한참 동안,
순두부찌개를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참~ 좋아라 하는 메뉴입니다.
떵이는 저 휴라면을 먹어보고 싶다네요.^^
나도 살짝 휴라면이 땡겼지만,
L도 똑 같은 휴라면을 먹어보겠다고 해서,
난 그냥 순두부찌개로 결정합니다.
Jane은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고 안 먹겠답니다.~
휴라면은, 표고버섯, 다시마, 콩단백(?), 양배추, 홍고추,
편마늘, 맛살의 7가지 재료가 보강되었다는,
휴게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휴게소 라면이랍니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기 목록에도 없는 메뉴입니다.ㅋㅋ
테이블에도 투명 격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법 단단하게 잘 고정이 되어 있네요.
테이블 바닥면에는 만남의광장 휴게소 대표음식이라며,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유래에 대한 소개글이 깔려있습니다.
한번 죽~ 훑어 보았는데,
아하~
말죽거리라는 말이 이렇게 탄생이 되었구나.~~^^
3,500원짜리 휴게소 휴라면입니다.
보강되었다는 7가지 재료는 너무 잘게 썰어서인지,
제대로 확인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라면이네요. ㅋㅋ
맛은 괜찮다고 합니다.
와~
휴라면의 2배가 넘는 가격인,
8,000원짜리 순두부찌개입니다.
고추기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색깔은 엄청 빨갛습니다.
가격이 제법 비싸네요.^^
옆에서, 그리고 앞에서 연신 라면들을 먹고 있는데,,,
웰케 저리 맛있게 보이냐~~
한 젓가락 얻어 먹어 보고 싶지만,
내가 주문한 순두부찌개의 맛을 헤칠까 싶어 참습니다. ㅋㅋ
순두부찌개에는 아마도 신김치를 대량 투하한 듯~
시큼하고 매콤하고 칼칼한 것이,,,
나름, 맛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원래 생각했던 모양이나 맛은 아니지만,
이런 맛의 순두부찌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뚝배기에 담겨져 나와서 엄청 뜨겁습니다.
떵연네는 아마 매워서 입도 못 댈 것입니다.
맛있네~~
3종 반찬들도 하나씩 다 먹어 봅니다.
식당에서 파는 맛이라기보다는,
느껴지기에는 마치 집에서 만든 맛입니다.
꽤나 맛있고, 정갈하고, 기분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 먹겠다던 Jane이,
4,000원짜리 옛날핫도그 한 개는 먹어 보겠답니다.
그 틈에 난, 휴게소만 들르면 꼭 먹고야 마는,
2,500원짜리 통감자튀김구이도 먹겠다고 전합니다.
휴게소에서 저 작고 귀여운 굴린 감자를 지나칠 순 없죠.^^
소스를 직접 뿌려먹는 곳이 따로 있네요.
취향껏 뿌려 먹으라는 모양인데,
케첩, 머스타드 소스 그리고 소금까지 있습니다.
Jane은 케첩만 살짝 뿌립니다.~
시간은 훌쩍 지나,
목적지에 당도했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밥상을 맞이합니다.
물론, 저 밥상을 대하기 위해,
앞뒤로 몇 시간 노동을 해야 했지만요. ㅋㅋ
반년만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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