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회기동에,
그동안 이렇다 할만한 햄버거 집이 없었다는데,
얼마 전에, 수제 햄버거 전문 레스토랑이
들어섰다고 하네요.
상호명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회기 버거 HOEGI BURGER~
프랜차이즈라고 하기엔 시작이 좀 미미하고,
아니라고 하기엔 현재까지 5개 지점까지,,,
햄버거 집 상호명으로는
제법 그럴싸할 것으로는 생각되어지지 않는,,,
회기 버거?
ㅎㅎㅎ
하지만, 지역 버거 상호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회기 1호점으로 시작으로, 일산 2호점,
원흥 3호점, 응암 4호점 그리고 서대문 5호점까지,,,
이제 막~ 웅비를 꿈꾸며 시작하는
중저가 수제 버거 전문점입니다.
햄버거 집이라고 하니,
회가 동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ㅋㅋ
기어이 한 번은 먹어보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메뉴 구성은 다른 햄버거와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아직 초창기라 그런지, 아님 컨셉 자체가 그런지,,,
포장지 등에 상호 등이 일체 인쇄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냥, 민자 종이 봉투 일색입니다.
콜라는 코카콜라고, 케첩은 오뚜기입니다.
누런 봉투를 열고 안을 들여다봅니다.
오호~~
아주 멋지고 맛나게 생긴 버거가 2개 들어 있습니다.
왼쪽은 탱글새우버거이고,
오른쪽은 더블치즈버거입니다.
두 메뉴 모두 다 번에 깨가 엄청 많이 묻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추 대신 로메인을,
그리고 일반 양파 대신, 적양파를 사용했군요.
역시 수제 버거라 모양이 차이가 있긴 합니다.
비주얼은 아주 죽입니다.~^^
2가지 버거를 꺼내 보았습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메뉴 스타일은 서로 완전 다릅니다.
더블치즈버거는 치즈가 질질 흘러내리고 있고,
고기 패티가 동그랗고 얌전한 스타일이 아니고,
마치 프라이팬에 구워낸 양념 불고기처럼
이리저리 삐져나오게 생겼습니다.
탱글세우버거는 엄청 얌전하게 생겼습니다.
소스는 화이트소스를 사용한 듯합니다.
프렌치프라이입니다.
타사 제품보다 감자 두께와 길이가
훨씬 두껍고 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바삭하게 튀겨진 느낌은 없습니다.
이건 감자튀김이라기보다는, 그냥 튀긴 감자에 가깝습니다.
2 가지 메뉴의 번을 살펴보는데,,,
같은 번을 사용한 듯, 아닌 듯하네요.~
물론, 크기는 거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여튼, 깨가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습니다.
깨 맛으로 먹어야 하나?
탱글새우버거 단품은 7,400원입니다.
브리오슈번, 로메인, 통새우패티, 타르타르 소스
그리고 적양파가 들어간,
회기버거의 또 하나의 대표 메뉴인데,
탱글새우버거의 상단 번을 들어 올려 보니,
화이트소스인지, 아님 그냥 마요네즈인지,,,
슬라이스 된 적양파 위에 충분량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부 메뉴는 로메인뿐입니다.
새우가 아주 넉넉히 많이 들어간 대표 메뉴입니다.
한 입 딱~ 베어 무는데,,,
불맛이 확~ 느껴집니다.
난, 새우는 무지 좋아라 하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새우버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새우버거를 사 먹는 일은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이 탱글새우버거는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나게 먹을만합니다.^^
먹는데, 자꾸 적양파 끈이 질척댑니다.
조금은 신경이 쓰입니다.~
오리지날 치즈버거의 맛을 살린
시그니쳐버거라는 회기치즈버거는,
브리오슈번, 회기소스, 로메인, 토마토, 소고기,
치즈 그리고 적양파가 들어가는데,
단품 가격이 6,400원입니다.
이 날 먹은 버거는 이 회기치즈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더블치즈버거인데,
단품은 8,400원이고 세트는 11,900원입니다.
회기치즈버거에 소고기 패티와 치즈가 1장씩이 아니라,
각각 2장씩 들어간다고 합니다.
가격이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더블치즈버거 세트는 타 버거류와 동일하게,
프렌치프라이와 코카콜라 500ml와 함께 구성됩니다.
세트 구성 가격만 2,500원인 셈인데,,,
프렌치프라이 맛이 좀 그렇습니다.
두께 때문인지, 겉이 그리 바삭하지 않고,
속은 그냥 일반적인 감자 맛입니다.
일반적인 감자튀김인 프렌치프라이 맛은 아닙니다.
좀 많이 퍽퍽합니다.
더블치즈버거 맛은 수제 버거 느낌이 나긴 하는데,,,
음,,,
맛의 구심점이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햄버거를 먹는 건지, 아니면 다른 메뉴를 먹는건지,
눈 감고 먹어 보면, 구분이 잘 안되는데,
고기 패티만을 꺼내서 먹어 보는데도,
햄버거의 정통 패티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먹었던, 버거킹 기네스통베이컨와퍼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맛이 좀 싱겁고, 단맛도 별로 못 느끼겠고,,,
더블치즈버거도 마찬가지로 적양파 끈이,,,
입가에 척척~ 붙거나 감기는데,,,
그리고, 먹다 보니, 패티가 너무 짜부라집니다.
고기 패티 형태가 너무 자유롭다 보니,
패티에서 느낄 수 있는 육즙은 별로 모르겠고,
좀 너무 퍽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는 소금을 좀 뿌려서 먹긴 했는데,
11,900원 주고 먹을 메뉴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너무 버거킹 햄버거에 Oriented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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