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아는 카페에서 낙지를 엄청 샀습니다.
낙지 크기가 큰 것이 아니라 중간짜리로
음,,,
10마리에 5만 원 줬습니다.
배송된 스티로폼을 딱~ 여는데,,,
낙지들이 엄청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살아서 발버둥치는 낙지들을 딱~ 본 순간,
몽땅 다 익혀서 먹기보다는, 이왕 산 채로 왔으니,
몇 마리 정도는 그냥 산낙지로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원래는, 매운 낙지볶음 만들어 먹으려 했는데,,,
점심에는 배민으로 냉면을 사 먹습니다.
오랜만에 찾아 보니,,, 업체가 리뉴얼이 되었네요.
원래 '명가냉면'이라는 업체에서 먹었는데,
찜한 가게는 없어진 대신
같은 업체로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정보 사항을 보니,
그 때 그 업체와 동일합니다.
안심하고 주문해서 먹습니다.^^
서비스로 오뎅튀김을 받았네요.~
역시나, 내 입에 딱~입니다.~
산낙지 5마리를 꺼내서 밀가루로 바락바락~~
그리고는 눈깔을 발라내고,
칼로 난도질을 치는데,,,
엄청 힘드네요.^^
낙지 조각들이 한 조각도 가만있는 넘들이 없습니다.
간신히 토막을 내서
한 접시는 그냥 담아내고,
다른 한 접시는 참기름을 부어서 냅니다.
그리고, 지난번 먹다 남은 깐풍기를,,,
역시나, 생물이라 그런지,,,
아구가 작살나도록 질겅질겅 씹어 간신히 넘깁니다. ㅋㅋ
목우촌 한우채끝 ++(9) 264g 49,896원입니다.
목우촌 총각한테 샤브샤브 먹겠다고 하니,
마침 샤브샤브 거리가 다 떨어졌다고 하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즉석에서 만들어 줍니다.
고기 마블링이 또 죽여주네요.~^^
이건 새조개 500g입니다.
새조개를 주문했더니,
이리 다 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배송해 줍니다.
좀 많다~ 싶긴한데,,,
욕심으로 다 먹어볼 참입니다.^^
남은 산낙지가 냉장실 그릇 속에서
죽은 듯 조용합니다.
이것 역시 샤브샤브에 넣어서 먹을 겁니다.
벌써부터 군침이 실실 도는군요.^^
버섯 밑동을 추가해서 만든 육수에다가,
냉장실에 있던 여러 가지 야채들을
보이는 대로 다 쓸어 내 옵니다.
샤브샤브니까 뭔들 먹지 못하겠습니까?
펄펄 끓고 있는 육수에다가
먼저 무를 텀벙텀벙 넣어줍니다.
이러고 한참이나 더 끓여줍니다.
아는 카페 쥔이 준
가자미 식해랑 양념 게장입니다.
먹을 것이 아주 치쌓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내 입맛에 딱~ 맞는 건 아닙니다.
특유의 향을 첨가했는데,
간과 맛은 아주 안성맞춤인데,,,
그 향이,,,
이제 나머지 야채들을 넣어 주고
먼저 새조개 조금과 낙지 한 마리를 넣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펄펄 끓어오르던 육수가
바로 잠잠해집니다.
샤브샤브 전문점에서 먹듯이
완전 센 불이 아니니,
조금 인내가 필요하군요. ㅋㅋ
낙지 이넘이 다 익었나?
대가리를 집게로 들고 쓱~ 올려 봤는데,,,
쬐만한 눈 두 개로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네요.~
이넘이 어따대구,,,
가위로 적당히 잘라 주고
이제 마구 마구 먹어줄 차례입니다.
음,,,
아주 맛나네요.
이 날도 밥 한 톨도 없이
샤브샤브만으로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목우촌 한우채끝도 한 장씩 넣어서 먹습니다.
넣자마자 바로 익어 버립니다.
샤브샤브로 먹기 아주 딱~ 좋을만큼
얇게 썰어 주어서 참 좋습니다.
L이 급조한 특제 양념 소스를 뿌려서
맛나게 먹습니다.
채끝 샤브샤브 맛이 아주 극한 예술입니다.
정말,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아 버리네요.
어찌 이리 맛이 좋단 말입니까~~
채끝 개수가 넉넉하니,
연거푸 여러 장을 계속해서 먹습니다.
채끝에서 터져 나온 고기 육즙 때문에
샤브샤브 육수 맛이 점점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깊어져 가는 맛과 함께
이날 하루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네요.~
내용물들을 이것저것 놓아가며
아주 정신없이 먹어주고 있습니다.
두 식구가 먹기에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닌데,
그냥 계속 먹고 있습니다.
배가 불러와도 계속 술술 들어가네요.
마치 월남쌈처럼 말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소면을 살짝 데쳐내서 가져옵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소면입니다.
지은네서 준, 바로 만든 열무김치까지 꺼내와
채끝, 낙지, 새조개와 함께,
아주 아주 맛나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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