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는 추운 계절이 시작될라치면,
추워져서 싫고, 옷이 두터워져서 불편해서 싫고,
눈이 오면 미끄럽고 또 더러워져서 싫고,
저번처럼 보일러가 말썽을 피워서 돈이 들어가서 싫고,,,
이렇듯, 모든 것이 다 싫어지기만 하지만,
한 가지 좋은 것도 있습니다. ㅋㅋ
맛난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 전, 이름 없는 딸기를 시작으로
금실 딸기과 설향 딸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1년을 기다린 딸기라서 그런지,
참 맛있다고는 생각되었지만,
내심, 기다리는 딸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죽향 와우' 딸기입니다.
죽향 딸기중에서도 단연코,
죽향 와우 딸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와우 딸기는 소식이 없고,
올해 처음으로 만난 죽향 딸기는
와우 딸기가 아닌, 처음 보는
월산 영농조합법인 담양 시루봉 죽향 딸기입니다.
그래도 죽향 딸기라고 하니, 반갑게 사 들고 들어 옵니다.
3 x 4, 2층으로 된, 24개에 15,000원짜리 2 통을 사 옵니다.
얼른 뚜껑을 개봉해서 죽향 딸기의 특징을 확인합니다.
잎사귀를 찬찬히 살펴 보니,
네~~ 죽향 딸기가 맞습니다.~^^
일단, 맨 위의 12개를 씻어서 둘이서 먹기로 합니다.
잎사귀는 좀 뒤죽박죽 되긴 했지만, 딸기 빛깔은 곱습니다.
딸기 씨도 나란히 건강하게 박혀있고,
잔 털도 깔끔하게 잘 돋아 있습니다.
와우 딸기만큼 잘 생기지는 못하지만,
올해 들어 처음 먹어보게 되는 죽향 딸기라서,
못내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알 자체가 그닥 크지는 않고,
잎사귀가 탱글거리지는 않지만,
죽향 딸기인 건 확실하니,
맛만 좋으면 됩니다.~
그래도, 잎사귀가 끝 부분까지 생생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좀 걸리네요.
처음 먹어보는 죽향 딸기가 와우 딸기였으면 했습니다.
먼저, 잎사귀를 다 떼어 냅니다.
물로 씻어서 머리 하얀 꼭지 부분을 잘라내려고 합니다.
예전에 먹던 죽향 와우 딸기는 저 하얀 꼭지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역시, 와우 딸기는 지존입니다.
위 층을 걷어내고 난 후, 아래층의 모습입니다.
아래층이라고 해서 특히 더 부실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당연히, 일반 딸기가 아닌 죽향 딸기니까요.~
튼실하게는 보입니다.^^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어서 하얀 꼭지 부분을 잘라서
접시에 놓았는데,,, 보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두 식구가 각각 6개씩 먹으려고 합니다.
물론, 저녁 식후 디저트로 먹는 것입니다.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잘 봐 둡니다.
앞으로 늦으면 4월 정도까지 부지런히 먹어 댈 테니까요.
딸기에 맛을 들인 후, 맛난 딸기보다 더 맛있는 과일은
아직까지 먹어 보지 못했습니다.~
반을 갈라 보았습니다.
음,,,
역시 아직은 제대로 된 죽향 딸기라고 하긴 좀 어렵네요.
이제 막 시작인 셈인데,,,
속 살까지 죽향 딸기이길 바랬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죽향 딸기는
속 까지도 빗살 무늬가 있습니다.
어떤 넘은 속이 빈 넘도 있습니다.
이 넘은 과육이 너무 많이 익은 모습인 듯합니다.
딸기 알이 좀 작으면서, 꼭지 부분은 덜 익었지만,
속 살이 좀 무른,,,
말하자면, 살짝 무늬만 죽향처럼 느껴집니다.
맛은 과연 어떨까요?
생각보다 맛은 좋은 편입니다.
어떤 녀석은 맛에서 제법 진하고 그윽한 향기가 짙습니다.
그런 녀석이 한 두 알 정도 있네요.
한 나무에서 따 온 것이 아니라, 좀 많이 섞여있는 듯.
그래도 죽향이라서,,,ㅋㅋ
죽향 특유의 여러 느낌들이 여기저기 간간히 베어 나옵니다.
얼마 전에 먹었던, 금실이나 설향 딸기보다는 훨 맛있습니다.
앞으로의 죽향 딸기가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이 빵들은 근처 핑크버터라는 빵집에서 사 온 것들인데,
이달 25일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듯합니다.
좀 안됐네요.~
크랜베리 치아바타 2,500원, 핑크쿠키1 2,000원,
고구마식빵 5,000원 그리고 치즈앤치즈식빵 5,500원입니다.
고구마식빵 입니다.
뭐가 고구마인지 보기만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아몬드 조각들과 건포도 같은 것들만 보입니다.
꺼내 놓고 보니,,,
그닥 먹음직스럽지는 않네요.
그래도 꺼낸 것이니, 다는 물론 아니지만, 좀 먹어 봅니다.
모양이 고구마처럼 생겨서
고구마식빵인가?
고구마를 갈아서 빵에 넣어 만들었나 싶지만,
먹어 보았는데,,,
고구마 맛은 아닙니다.
오히려 좀 퍽퍽해서, 먹기가 좋지 않습니다.
춘향이는 좋다며 잘 먹네요.~
밑부분에 찹쌀떡같은 부분이 들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별 맛은 아닙니다.
뭔 이런 빵이 다 있답니까?
그래서 한 가지 더 먹어 보기로 합니다.
핑크똥같이 생긴 핑크쿠키입니다.
이건 닥 보아도 아주 달디 단 설탕물 굳힌 맛일 듯합니다.
진짜 똥처럼 생겼는데,
사이사이 갈라진 틈이 좀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이런 걸 쿠키라고 하긴엔 좀,,,
역시나,,,
달고나를 굳힌듯한,,,
맛은 기대만큼 달지는 않고,
안에 뭔 재료들을 잘게 썰어서 넣었는데,
완전 부스러져 버리는 그런 형태의,,,
이것도 내 취향은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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