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맛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Johnny Rockets 자니로켓 스모크 하우스 버거

올반, 보노보노 등의 외식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브랜드가 다른 업체에 비해서 살짝 뒤떨어진 것 만은 사실입니다. 올반만 해도, 하나 둘씩 폐장을 하더니,,, 이젠 서초구 센트럴시티점과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단 두 곳 만을 남겨 놓고 있는 실정이고, 보노보노 역시 삼성점, 김포한강점, 성수점과 죽전점 까지 네 지점을 끝으로, 더 뻗어나가지를 못하고 있네요.

이 날은 신세계푸드의 또 다른 브랜드인 Johnny Rockets 자니로켓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가장 최근에 먹어 본 자니로켓이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니, 참으로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는 셈입니다.

자니로켓 스모크 하우스 버거입니다. 버거 단품에 기본적으로 프렌치프라이가 딸려 나옵니다. 자니로켓은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을 시작한 미국의 정통 햄버거 가맹점 음식점인데, 신세계푸드에서 2011년부터 국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포함 전국에 18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23개 지점에서 5개가 줄어 들었습니다.

스모크 하우스 버거는, 치즈, 훈제 베이컨에 바삭하고 고소한 양파 튀김과 스모크 하우스 바비큐 랜치 소스가 어우러진 메뉴라고 하며, 가격은 12,300원입니다. 그냥 햄버거 치고는 절대 저렴한 메뉴는 아닙니다.

스모크 하우스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을 뿐더러, 겉으로는 야채나 채소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베이컨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마요네즈나 기름을 유화시킨 소스를 베이스로, 버터밀크나 사워크림을 사용하여, 소금, 마늘, 양파, 허브류 및 향신료등을 혼합했다는 랜치 소스에 바비큐 소스가 더해져서, 소스의 맛이 아주 풍부한 편입니다. 사실, 스모크 하우스는 잘 구어진 풍부한 베이컨과 이 바비큐 랜치 소스 맛으로 먹는 버거입니다.^^

이달의 버거인 베이컨 체다 싱글을 선택하면, 1/2 아메리칸 프렌치프라이 + 탄산 음료 1잔 포함해서 15,300원을 2,000원 할인된 13,300원에 준다고는 하는데,,, 베이컨 체다 싱글은 경험 상, 야채가 너무 많이 들어 있고, 맛도 그냥 그저 그래서,,, 예전에 먹어 보고 감탄했던, 스모크 하우스로 결정을 합니다.

프렌치프라이 두께가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나 감자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튀겨냈습니다. 소금은 그닥 보이지 않습니다.

스모크 하우스 번은 다른 버거와는 달리, 표면이 반질반질하게 생겼고 그리 두껍지 않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두껍게 자른 사과나무로 훈제한 베이컨, 바삭한 샤워 도우 양파 링, 위스콘신 체다 치즈, 그리 두툼하지 않은 패티가 전부 입니다. 저 양파링을 먹으면서도 해쉬브라운 인줄 알았습니다.^^

잘라진 단면을 보면, 겉과는 달리 치즈와 양파링도 보입니다. 보다시피, 절대적인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맛은 상당히 진하게 느껴집니다. 정통 미국식 버거이기 때문에 맛이나 향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프렌치프라이 양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나게 먹어는 봤으나, 역시 몇 가닥은 남길 수 밖에 없네요. 프렌치프라이 맛은 도진개진입니다.^^

같이 사 들고 온 뚜레쥬르의 치즈가 쏙쏙 박힌 쫄깃한 빵에 크림치즈를 넣고 달콤한 꿀을 토핑하여 빵순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빵이라는, 치즈방앗간(3개입) 3,000원 하는 제품인데, 이건 처음 먹어 보는 메뉴입니다. 빵 자체에도 치즈가 들어 있고, 중앙에도 또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달달하고 평평한 치즈 모찌 같은 메뉴입니다. 난 별로~~

이것도 같이 사 온, 엄마랑 장볼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라는, 추억을 선사한다며 복고풍 도넛으로 2015년에 출시 당시, 반죽에 옥수수 가루를 넣어 더욱 쫄깃하고 구수한 맛으로 5개에 단 돈 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1,800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한 해에 200원 씩 인상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내년에는 2,000원이 될 듯,,, 그렇게 된다면,,, 엄마랑 장볼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라는 제품명하고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 되어 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