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일요일 아침부터 아나고 회와 홍합 탕을 먹었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0. 8. 4.
728x90
반응형

일요일이라서 모처럼 알람 없이 느긋한 시간에 기상을 합니다. 전 날, 부모님과 떵연네랑 함께 저녁을 많이 거나 하게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요상하네~~ 일어나자 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 시리 시장기를 느낍니다. 허 참~~ 왜 그러지? 그럼 어제 저녁에 좀 덜 먹은 건가? 아닌데,,, 여튼, 배가 고파서 뭐든 좀 먹고 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해야 할 듯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간단하게 토스토 비스무리하게 해서 먹고 말려고, 냉장고에서 식빵, 계란, 버터, 치즈, 햄 등을 꺼내는 순간, L이 어제 오전에 도착한 아나고 회를 먹자고 합니다. 엥~~??? 아침부터 회를??? 난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여적, 그래 본 적이 전혀 없는데??? 여기가, 피서 하려고 놀러 와서 하루 밤 묵은, 선착장 가 민박 집도 아닌데,,,



바깥을 내다 보니, 장마 중이라서 비는 치적 치적 우중충하게 내리고는 있습니다 만,,, 정히 그렇다면,,, 저 비를 벗 삼아서 근처 횟집에 갔다 치고, 먹어나 볼 까나? 마침 자연산 깐 홍합도 엄청나게 많은 터라,,, 아주 쉽게 그러기로 마음 먹고, 바로 준비에 들어 갑니다.~~

저 자연산 깐 홍합은 카페에서 1kg에 14,000원 주고 구매한 것인데, 커다란 봉지를 열어 한 번에 먹을 만큼 씩 나누어 냉동 보관하려고 덜어 보니, 딱 저 만한 것이 5봉 나옵니다. 그 중 한 봉을 이 아침에 먹으려고요.~



부산 아나고 회처럼 잘게 손질 된, 자연산 아나고 회(초장 포함)인데, 손질 전 1kg (2~3인분 정도) 1팩을 20,000원 주고 구매한 것입니다. 이렇게 잘게 잘라진 아나고 회는 처음 봅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앞 접시에 초장하고 콩가루를 올려 놓고, 아나고 회를 그 위에 놓고 비벼 먹으면 맛있다는데,,, 당장 콩가루는 없습니다. ㅠㅠ 콩가루 없으면, 미싯가루도 괜찮다더만,,, 미싯가루 조차 없습니다. 그냥 먹겠습니다. ㅎㅎ



초장을 2개 같이 보내 주었는데, 제품 명이 푸른 삼둥이 초장이라네요.^^ 초장이 이름이 다 있습니다.^^ 이렇게 3가지가 한꺼번에 들어 있는 초장은 또 처음 봅니다. 구멍 3군데를 칼로 잘 따서 내고 보니, 아이디어가 참 좋으네요. 각기 원하는 소스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게 되니 말이죠.^^



궁물 소리 황금 비율 다시 팩 칼칼한 맛 한 개 넣고 육수를 만들어서 홍합, 간 마늘, 청양 고추, 대파, 두부를 넣고 바로 즉석 홍합 탕을 만듭니다. 그냥 시원하고 칼칼한 홍합 맛으로 떠 먹으려고 합니다.~



잘게 손질 된 아나고 회는 초장, 콩가루와 비벼서, 야채에 싸 먹어도 맛있다고 해서, 있는 야채를 내 옵니다. 양파를 좀 길게 썰고, 고추, 편 마늘 그리고 오이를 같이 먹으려고요.~






처음에는 맛을 보기 위해, 정성껏 예쁘게 한 개 한 개 씩 올려서 먹습니다. 오이, 양파, 고추, 마늘, 고추냉이 와사비, 초장, 간장 등등을 이렇게 저렇게 올려 보면서 먹어 봅니다. 재료들이 신선하니, 다 맛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어 나자 마나 바닷가에 놀러 온 피서객처럼, 회로 식사를 대신하는데,,, 이 것도 재미있고 맛나네요. 창가에 비 오는 거 쳐다 보면서, 둘 이서 열심히 먹습니다.^^



예쁘게 먹으니, 아나고 회가 줄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 예쁘게 먹고, 이제부터는 좀 안 예쁘더라도 한 번에 좀 많이 씩 먹기로 방법을 바꿉니다. 회를 한 수저 씩 퍼다가 접시에 놓고, 나머지 부 재료들도 마구 손으로 잘라서 올려서 먹습니다. 어라~~?? 이렇게 마구 안 예쁘게 먹으니까 더 맛있네? ㅋㅋ



그러다가, 마지막으로는, 살짝 쌍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마구 마구 비벼 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무대뽀로 먹으니까 그제서야 아나고 회가 빠르게 줄어 듭니다. 홍합 탕 한 그릇 씩이랑 저 많은 아나고 회 한 팩을 둘 이서 완삭하고 나니,,, 헐~~ 정말 배가 부릅니다.

해산물로만 아침을 먹기도 처음이지만, 나름 재미있고 맛있는 훌륭한 아침 식사였습니다. 역시, 해물은 뭐니 뭐니 해도 신선도가 정말 제일 중요합니다.~^^

다음번에는, 9,000원에 같이 구매했던, 미리 까서 삶은 자숙 꼬막 1팩 300g (자숙 전 1.5kg) 9000원 (배송비/포장4000원) 을 한 번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먹는 방법은, 그냥 먹어도 되고, 끓는 물에 한 번만 넣었다가 빼서 먹어도 된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