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능하면 저녁 만이라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집 밥을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 편이지만, 사실 그것조차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은 거의 간편식 정도로 먹을 수 밖에 없으니, 빵, 채소, 요플레, 커피, 삶은 계란 등, 바쁜 출근 시간 직전에 간편히 먹고 나갈 수 있는 형태의 메뉴를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점심은 코로나 때문에 1인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어서, 혼밥 형태의 메뉴를 찾아 헤맬 수 밖에 없으니,,, 한 끼 남은 저녁이라도 어찌 어찌 해서 집밥을 먹으려고 애는 써보지만,,,
집밥을 먹기 위한 사전 준비 시간도 여의치 않고, 저녁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조차 갖기가 쉽지 않으니,,, 자연스레 쉽고, 간편하고, 빠른 기성 메뉴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사회 환경을 영업으로 연결 시키려는 수억 개의 머리들이 가만히 그냥 있을 리 없으니,,, 이제는 주위 어디를 둘러 보아도 이런 기성 메뉴들이 우후죽순처럼 엄청 돋아나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날도 그 들 중 한 메뉴를 선택합니다.
프레시지, 서울식 불고기 전골입니다.^^ 슴슴한 국물과 부드러운 감칠맛의 소불고기 요리라는데,,, 서울식 이라는 명칭을 맨 앞 에다 붙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서울식 불고기 전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터라 말이죠,,,
포장을 해체하면, 바로 재료들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가 들어 납니다. 이젠 이런 밀키트 메뉴를 하도 보니, 아주 익숙합니다. 반 조리 식품의 특성도 어느 정도 알게 되니, 대부분 냉장 식품류 이기는 하지만, 냉장이던 냉동이던 간에 수령 즉시 대부분 무조건 냉동 보관 해 버립니다. 냉장 식품을 냉장 해 보았는데, 이런 류의 메뉴들은 구매 당시 달랑 한 가지만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 최소 2~3개 종류를 구매하게 되며, 연속해서 매일 먹게 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여닫게 되는 냉장실에 보관하면, 하루 이틀 지나면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가 않기에, 차라리 받자 마자 당일 먹을 계획이 아니라면 차라리 바로 냉동 시켜 버리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결론입니다.
프레시지 서울식 불고기 전골은 2인분 445g 이며, 미국산 목심이 33.7%, 다진마늘, 팽이버섯, 양파, 대파, 당면과 소스가 들어 있습니다. 이 역시, 냉장 보관 식품이었는데, 언제 먹게 될 지 몰라서 냉동고에 넣어 두었던 메뉴입니다.
재료는, 저렇게 6가지로 나뉘어 담겨 있습니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당면, 불고기 소스, 목심, 부추 그리고 팽이버섯 및 나머지 야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냉동고에 넣어 둔 상태라, 일단 고기는 우선 해동을 해야 하는 부분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
프레시지 서울식 불고기 전골 메뉴를 구매하기로 선택한 이유는, 신규 회원 가입 시 1개 상품에 한하여 첫 구매 시, 1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단 돈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메뉴 4가지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규 회원 가입 시 30일 이내에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천 원 웰컴 쿠폰도 준다기에,,,ㅋㅋ
재료들 밑에, 앞 뒤 한 장 짜리 조리법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당면을 끓여 내고, 목심에다 불고기 소스로 적당히 버무려 준 후, 전골 냄비에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고 조리 하다가, 팽이버섯, 대파, 부추를 마지막에 넣고 마무리 한 후, 먹기 전에 참기름을 넣어 완성한다고 합니다. 조리 시간은 15분이랍니다.~
1만원 이상 구매를 하는 조건이라서, 100원이 모자라,,, ㅋㅋ,,, 7,900원 짜리 삼시세끼 구수한 버섯 된장찌개 한 개를 같이 구입해서 9,800원을 할인 받아 구매를 진행합니다.
목심이 욕심 만큼은 아닙니다. ^^ 결국, 목심의 질과 저 불고기 소스라는 재료가 맛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겠네요. 어디~ 100원 짜리 서울식 불고기 전골 맛은 어떤 지 한 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ㅋㅋ
최종 결제 금액은, 9,800원 할인에다 배송비 3,000원 추가되어 11,000원 결제 합니다.
프레시지 서울식 불고기 전골은, 지난 번에 먹었던 양식인 프레시지 밀키트 바질크림 빠네 파스타와는 완전 대조적인 메뉴입니다. 시키지도 않은 두부를 추가로 넣은 이유는, 비주얼이 어쩐지 좀 쓸쓸하게 보여서 입니다. 전골 냄비가 그리 크지는 않은데,,, 광고 사진하고 너무 달라서,,, 그래서 사실, 대파도 좀 더 썰어 넣었구요.^^
쓸쓸한 김에, 냉동고에 남아 있던 비비고 냉동 만두 김치 왕교자와 매운 왕교자 11개도 같이 먹어 주려고 합니다. 프라이팬 덮개는 예전에 사 놓았던, 일회용 팬컵 종이 프라이팬뚜껑을 처음 사용해 봅니다. 프라이팬 지름 크기에 맞추어 딱 덮어 놓으니,,, 정말 만고땡이네요.~ 기름이 바깥으로 튀지 않고, 참 편리합니다. 물론, 한 번 사용하고는 버리는 겁니다.^^
조리를 다 마쳤는데,,, 음,,, 국물이 너무 없어 보입니다. 두부를 넣어서 그런가? 홍색도 전혀 없어서,,, 색감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국물이 좀 자작해야 하는데,,, 간은 딱 맞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넣은 참기름이 너무 과했습니다. 차라리 참기름을 고기에 간을 잴 때, 그때 넣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울식 불고기라 해서,,, 예전에 봉긋이 솟은, 전체에 구멍이 많이 뚫려있는 그런 불 판에 올려진 불고기랑, 불 판 가장자리 주위로 자작히 고인 고기 국물을 떠 올려 보았지만,,, 너무 욕심을 많이 냈나 봅니다. ^^ 맛은 괜찮은데,,, 나중에 한 번 더 먹을 기회가 혹시 온다면, 참기름 빼고, 간과 물을 좀 더 추가해서, 정말 국물이 자작한 소고기 전골로 만들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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