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채칼 슬라이서 프로그레시브 만돌린 PL8 정말 대박이네요~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금 보면 많이 구려 보이지만, 당시에는 나름 획기적이라고 생각 되었던 어떤 한 아이디어 제품인 주방 기구가 있습니다. TV홈쇼핑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다 보니, 정말 반드시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앞 뒤 안 재 보고 바로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구매 이후, 제법 많이 사용했습니다. 제품을 사용해 보기 위해서 일부러 요상한 음식을 만들어 보기 까지 했을 정도 입니다.

구매 후, 어느 정도 일정 시기까지는 정말 열나게 사용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여느 어떤 다른 신규 구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 횟수가 어느 일정 괘도에 오르면, 약간은 귀차니즘이 발생을 하면서, 제품 사용에 대하여 살짝 회의적인 생각이 들게 됩니다. 새로운 주방 기구 뿐만 아니라 제품이 그렇고 또한,,, 젊은 남녀 간의 사랑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세상 만사 모든 일들이 다 때가 있는 법이고, 익숙해지면 역시 시들해 지듯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모 네가 보내 주신 햇감자가 너무나 많아서, 감자 눈에서 싹이 나고 물러지기 전에 부지런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메뉴로 번갈아 가면서 소비를 하고 있던 중, L이 감자 전이 먹고 싶다고 그럽니다. 아~~ 그래~~ 감자 전이라는 게 있었지~~

감자를 갈 강판을 찾습니다. 엉??? 강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디에 있지? 분명 싹 다 뒤지면 어디 에선가 툭 하고 튀어 나오겠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시간이,,, 차선책으로,,,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가서,,, 그 홈쇼핑에서 구매했던,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를 찾아봅니다. 그런데,,, 이건 또 어디 있는 거야??? 다들, 정말 너무 들 하네~~ 결국, 믹서기를 꺼내서,,, 볼 일을 보긴 했는데,,, 역시 감자 전은 강판에 갈아야 부칠 때도 그렇고, 맛도 제대로 나는 법인데,,,

반은 홧김에,,, 또 폭풍 검색을 해 보니,,, 맘에 딱 드는, 더 많이 아이디얼한 주방 기기 하나를 또 발견하게 됩니다.^^ 여튼,,, TV건 인터넷이건,,, 매체들이 문제긴 문제야,,,ㅋㅋ

이 것이 당시 홈&쇼핑에서 구매했던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입니다. 39,900원에서 10% 앱 할인 받고 최종 35,910원에 구매했던 상품인데, 만능 채칼 세트와 감자칼 그리고 곰돌이 다지기까지 몽땅 다 주었습니다. 지금은, 달랑 곰돌이 다지기만 남아 있네요. ^^ 진짜 다들 어디 간 거지?

이 제품은 미국 Progressive International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만능 채칼 슬라이서 프로그레시브 만돌린 PL8이라는 제품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제품인데, 여러 미국 TV홈쇼핑 광고 동영상을 제법 많이 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한 제품입니다.

일단, 외관 상 제품이 많이 미려하고, 좀 튼튼해 보이고,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가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해, 스테인레스 스틸로 되어 있어서 녹이 날 염려도 없고, 디자인도 다분히 미국 적으로 생겼습니다. 광고에서 보여주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니,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 보다 기능 면에서 많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인 듯 하네요.^^

제품 박스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제법 단단한 종이 재질로 되어 있고, 제품 관련 사진들도 나름 괜찮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미국 제품인데 역시 나 생산은 중국입니다. 주로 채썰기, 편썰기, 웨이브썰기와 와플썰기까지,,, 굵기와 두께를 3~4단계로 조절 가능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안전 손잡이가 있어서 손을 베일 염려가 적은 제품입니다.

제품 박스를 개봉해 보니, 의외로 내용물은 정말 단순합니다. 제품 박스 안에 제품 고정 용 칸막이 ㄷ 자 골판지 하나가 다 입니다. 그리고, 비닐 봉지 안에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명은 USA 프로그레시브 만도린 만능채칼 슬라이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49,900원에 무료 배송입니다. 원래 시작 가격은 99,700원으로 되어 있는데, 49,800원이 즉시 할인이 되었습니다. 가격은 그런대로 적절한 듯 합니다.

제품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 보니, 고정 용 칸막이 ㄷ 자 골판지가 안전 손잡이 목을 키 씌우듯 씌워 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안전 손잡이 부분도 플라스틱에서 고급스러운 스테인레스 스틸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전체적인 모양은 마치 강판이나 빨래판의 라인을 닮았습니다. 예전에는 아래 부분도 접이 식 이었는데, 이번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를 양 쪽에 달고 나왔습니다. 그러는 편이 훨씬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접이 식 다리를 접으면 저렇게 납작해 집니다.

아무래도 이 헤드 부분이 가장 많이 작동되고 사용 될 부분이므로, 잘 다루어야 할 부분입니다. 작동 메카니즘은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에서 많이 습득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주저 스럽거나 불편하지도 않고 그냥 바로 익숙할 듯 합니다.^^

손잡이 부분 안 쪽으로는 재료를 꽉 고정 시켜 줄 수 있는 단침 판과 4개의 긴 장 침이 있어서, 작동을 시킬 때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참조하면, 백문이 불여일견일 것입니다.

요것이 본체인 셈입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 스테인레스 스틸 강판 안에는 4가지 종류의 칼들이 숨어 있어서, 이 칼들의 조합으로 원하는 절삭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미국 제품이라 그런지, 딱 봄에 단단하게 생겨서 좋습니다.~

강판 안 쪽으로 숨어 있는 섬뜩한 상어 이빨 같은 칼날들과 킬로틴 처럼 사선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 칼날들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고정장치들인데,,, 앞쪽은 바닥 면에 닿는 양 쪽 지지대 부분에 미끄럼 방지 용 고무로 마감을 해 놓았고, 다른 한 쪽은 접이식 다리에 마카로니 형 고무로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길로틴 사선 칼날을 웨이브 칼날로 바꾸려면, 본체 옆의 손잡이를 들어서 강판을 연 다음, 동그란 다이얼을 돌리면 저렇게 칼날 판 자체가 180도 회전하며 칼날의 위치가 변경되게 됩니다. 그리고, 잊지 않고 강판을 다시 닫아주어야 합니다.

상어 칼날은 상당의 강판 높이를 조절함에 따라 드러나는 칼날의 형태가 바뀌므로, 여러가지 형태의 채썰기 모양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을 능숙하게 잘 써 먹으려면, 실제 본인이 직접 저 다이얼들과 버튼들을 조합함으로서 제품에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한 가지 신기한 것은, 곰돌이 안전통 채칼세트에서는 없던, 웨이브썰기과 와플썰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조만간, 그 생설물 들을 한번 직접 경험해 보려고 합니다.

상어 칼날이 한 개 올라 오는 것과 두 개 올라 오는 것에 따라 썰어진 채의 폭은 두 배 차이가 되며, 감자를 상어 칼 한 개로 채를 썰면, 딱~~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에서 파는 프렌치프라이 모습과 똑같아 집니다. 집에서 바로 튀겨 먹으면 좋겠지만,,, 음,,, 기름 감당이 안 될테니,,, 프렌치프라이는 그냥 돈 내고 사 먹기로 하고, 이건 그냥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서 먹어야겠습니다.^^

제품 광고 겸 사용 설명서인데,,, 제법 잘 되어 있습니다. 다른 판매 업체도 간혹 있지만, 이 곳 비비쌍떼라는 업체의 설명서가 그 중 제일 나은 듯 합니다. 이전 제품과의 비교도 잘 되어 있습니다. 

만도린 채칼 PL8 설명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