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느닷없이 한 가지 생각이 머리 속에 팍 꽂힐 때가 있습니다. 한 번 생각이 그리 되면, 제거해 내기가 수월치 만은 않습니다. 떼어 내려고 해도, 떨어지기는커녕, 있지도 않은 당위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내려는 자신의 한 쪽 머리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며, 시간이 경과 되면 객관성과 보편성까지 동원하며 단단한 무장까지 하는 바람에, 없애버리는 것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사람들이 꼭 그럴 만 한 경우나 일이 아니어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매할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세간에서 말 하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뽐뿌가 왔다? 뭐, 그런 류의 일 들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ㅋㅋ
조금 오랜 전에 우연히 인터넷TV 홈쇼핑 광고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제품명이 전혀 기억이 자니 않아서 생각해 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올인원 헤어트리머로 검색하니 나옵니다. 이 단어를 생각해 내기까지도 시간이 쫌 걸렸는데, 여튼, 체모를 제거하는 일종의 면도기라고 보면 될 텐데, 체모뿐 만 아니라 눈썹, 코털, 귀털, 수염, 머리 등등의 몸에 있는 모든 털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판매 업체의 제품 설명에는, 전동 멀티트리머 올인원 코털, 제모, 정리, 헤어, 눈썹, 잔수염, 구렛나루 등 ALL-IN-ONE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가격이 헐~~ 엄청 저렴합니다. 저런 가격이 아니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되는데,,, 짝퉁 제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발 가격 조차도 11,900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이 맞나???
검색을 해 보니, 스위치 블레이드라고 해서 한 때 홈쇼핑에서 1개에 최저 24,800원, 1개 더 추가하면 34,800원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던 제품도 있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이렇게 되었네요.^^ 제품에 Modison 모디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뭔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를 해 보았습니다. KIT TONDEUSE RASOR TOUT EN UN라고 쓰여 있어서 찾아 보았더니, 프랑스어네요. 다목적 이발기구 키트 정도가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11,900원에서 출발하여, 아무것도 안 해도 즉시 할인 2,000원과 상품/배송비 쿠폰 420원 을 제하고 무료 배송으로 총 결제 금액은 9,480원입니다. 돈 만원이 채 안 되는 제품입니다. 이게 제 역할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ㅋㅋ
기재되어 있는 제품명은 올인원 헤어트리머, 모델명은 MD-H0700이고, 역시나 중국제이며 판매처는 다온컴퍼니란 업체입니다.
구성품은, 마이크로트리머, 청소솔, 눈썹 전용 트리밍빗, 풀싸이즈 트리머, 헤어 전용 트리밍빗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마이크로 트리머 에는 기본적으로 양쪽으로 각기 다른 트리머 날이 달려 있으며, 건전지 AAA형 2개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제품을 개봉한 모습입니다. 제품 형태와 포장은 예상했던 대로 가격에 걸 맞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돈 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이런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하네요. 종이 한 장으로 된 설명서도 들어 있습니다.
제품설명서 앞뒤 면입니다. 정말 간단하네요. 상품 구성과 용도 그리고 사용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눈썹 전용 트리밍빗은 깊이가 6mm 단면인 것과 2/4mm 양면인 것이 있고, 헤어 전용 트리밍빗은 소/대가 있습니다. 본체 한 쪽에는 마이크로 트리머가 있고 반대 쪽에는 풀 사이즈 트리머가 있습니다.
제품 손잡이 전면에는 MicroTouches라고 적혀 있고, 측면에는 Modiso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추측컨대, 굳이 말하자면 Midison은 브랜드명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외국에 유명한 헤어 관련 제품 회사들 중 Madison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것을 모방한 것이 아닐까도 싶네요.
눈썹 전용 단면 트리머입니다.
눈썹 전용 양면 트리머입니다.
헤어 전용 트리머 라지입니다.
헤어 전용 트리머 스몰입니다.
이것은 청소 솔입니다.
본체의 전면과 후면 입니다. 이동 스위치 중앙에는 MLG라고 쓰여있는데, 이건 또 뭔 약자인지,,,
제품 하단에 배터리 장착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AAA형 2개가 들어 가는데, 저렇게 + 극이 보이도록 넣어야 합니다.
배터리를 장착하기 전, 헤어 전용 트리머 부분이 이동 스위치로 가려져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동 스위치가 위로 올라가 있는 상태로 배터리를 장착하면, 배터리가 장착 완료되는 순간, 헤어 전용 트리머가 작동을 하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제품 위 쪽 마이크로 트리머 부분입니다. 평상시 플라스틱 캡으로 닫혀져 있으며, 사용 시 캡을 열어서 사용합니다. 캡의 내부를 자세히 보니, 역시나 내구성이 어떨지 여실히 드러납니다.ㅋㅋ
캡의 내부 양 쪽으로 튀어 나온 부분이 본체의 홈과 체결되는 모양인데,,, 한 몇 십 번 캡을 탈부착 하면 아마도 헐거워져서 제대로 부착이 잘 안 될 듯하게 생겼습니다.
본체 이동 스위치를 작동시켜 본 모습입니다. 상단 부의 마이크로 트리머를 사용할 경우에는, 이동 스위치를 아래로 내려주고, 본체 뒷면의 고정 스위치를 누르면 작동이 되며, 하단 부의 헤어 트리머를 사용할 경우에는, 이동 스위치를 위로 올려주면 바로 트리머가 동작을 합니다.
헤어 트리머의 모습입니다. 두 줄의 톱 날을 서로 교차시켜서 제모를 하는, 아주 고전적인 메카니즘입니다. 단, 구동 모터의 출력이 어떨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머리털이 많거나 아니면 돼지털처럼 빽빽하고 굵은 모발도 제대로 트림이 될까 싶습니다.
마이크로 트리머입니다. 형상은 마치 돌고래 주둥이처럼 생겼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주로 사용 될 트리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이크로 트리머는 코털, 눈썹, 귀털, 체모, 수염, 겨털 등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이동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면 저렇게 스위치 내부의 홈 안으로 헤어 트리머가 안전하게 감춰지는데, 마이크로 트리머는 그런 장치가 없으니 반드시 캡을 씌워서 보관해야 겠습니다.
각각의 빗들을 하나씩 부착해 보면서 유격이나 핏감을 보았더니,,, 다행히 그리 어거지스러운 부분은 거의 없으나, 눈썹 전용빗은 본체 헤드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이라 별 불편함이 없는데, 헤어빗은 트리머 전면에 눌러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탈거를 할 때 조금은 힘이 듭니다. 탈거 시에는 빗의 측면 부에서부터 탈거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모든 작동은 정상임인 확인 되었고, 다음에 언제일진 몰라도 사용하게 될 시점까지 배터리를 장착해 놓을 필요가 전혀 없는 고로, 일단 배터리는 다시 빼 둡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매일 혹은 자주 사용하게 되는 제품의 성격이 아니라서, 아마도 생각날 때 꺼내어 배터리를 장착하고 사용해도 충분할 듯 합니다.
그 날을 위해 배터리를 제품과 함께 넣어서, 사용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게 될 지는 장담은 못 하겠네요. ㅋㅋ
전동 올인원 모디슨 멀티트리머 제품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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