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푸라닭 독립문역점 - 블랙알리오 + 매드갈릭치킨 반반

by Good Morning ^^ 2020. 5. 16.
728x90
반응형

평상시 보통의 경우, 저녁 시간에는 골든 타임 대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데, 요 며칠 뉴스 전체 내용의 반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내용인 듯 합니다. 최근 들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절로 납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축소되어 생활적 거리두기로 전환되는가 싶어 다행이다 싶던 순간이 물거품이 된 듯한 엿 같은 기분이,,, 이런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답답함이 생각보다 너무 너무 오래 동안 지속되고 있고,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외출 자제, 접촉 제한 등등,,, 평소에는 전혀 없던 단어들과 함께,,, 이런 것들이 장기화되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유발됩니다. 왠지 숨통이 막힐 것 같고, 신경질도 나고 짜증스럽고,,,

그래서, 이 날은 잠시나마 바늘 구멍만한 탈출구멍이라도 될까 싶어, 몇 번을 벼르고 별렀던, 정해인이 광고 모델인 푸라닥치킨을 먹어 보기로 합니다. 벌써 몇 번째 사먹으려다 실패한 신규 치킨입니다.



푸라닭 독립문역점이 지난 3월 26일 오픈이라고 해서, 바로 가서 사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었는데,,, 오픈하는 날 저녁 시간대에 가보니,,, 허걱~~ 이미 점포 바깥에 까지 줄을 섰는데,,, 이거 뭐야? 치킨집이? 물어 보니 대기 시간이 최소 120분 이상이라고? 치킨 하나 사 먹자고 2시간 이상을 기다리라고? 말도 안돼,,, 나중에 전해 들은 얘기지만,,, 대기하다가 재료가 떨어져서 더 이상 사지도 못하고 열라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 간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네요... 대박이야~~

기존의 종이 가방, 비닐 등 개성 없는 포장에서 벗어나, 더스트백 DUST BAG을 사용하여 차별화를 강조했다고 하더니, 바로 이 백이구만요.^^ 로고 인쇄도 아주 금박으로 했습니다.



누가 보면, 어디 유명 백화점에서 유명 브랜드 명품 백 하나 사 들고 들어 온 줄 알겠습니다. 명품 더스트백에 명품스럽게 금박으로 로고도 명품처럼 인쇄를 해 놓았습니다. 위 쪽 디자인에 보면 CHICKEN 이라는 글자 아래 문양이 맞습니다.^^ 그런데, 전체 문양은 다이아몬드 형상을 닮았습니다. 참 마케팅 전법이 독특합니다.

푸라닭치킨은 PURA(순수한)+DAK(닭)으로 부터 만든 조어이며, 엊그제 생긴 치킨은 아니고 2014년에 신당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400호점 개점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계약 완료를 기준하면 500호점이 넘었다고 합니다. 대단하다~

푸라닭의 오븐후라이드는 210도 오븐에서 구운 후, 기름에 살짝 튀겨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식감을 주는 후라이드 방식을 조합한 치킨이라고 합니다. 



명품 더스트백을 열어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내용물은 명품가방을 똑 닮은 푸라닭치킨가방, 푸라닭치킨고추마요소스, 푸라닭프리미엄치킨무 그리고 코카콜라 캔입니다. 푸라닭이라는 상호가 들어가지 않은 구성물은 오직 코카콜라 뿐입니다. 정말,,, 아이디어 발상이 놀랍습니다.~

푸라닭가방 디자인이 정말 죽여줍니다. 골머리 꽤 아팠겠는데 ~~



요즘에 보기 드문,,, 쿠폰도 줍니다. 1,000포인트 짜리 자석쿠폰입니다. 10장 부터 사용가능하다고 써 있는데,,, 언제 10장을 다 모으냐~~ 그런데,,, 쿠폰이 보통 다른 음식점에서 받아 보던 쿠폰 두께의 두 배 정도로 두껍습니다. 하지만, 자석 접착력은 도긴개긴입니다.



명품치킨답게, 치킨무에도 디자인을 넣고 인쇄를 했습니다. 푸라닭 프리미엄 치킨무라고 합니다. 원재료명을 유심히 살펴보니,,, 치자황색소분말이라는 원료가 들어 있습니다. 이거 다른 일반 치킨무에도 다 들어 있는 건가? 싶습니다. 소비자가격 500원에 (주)아이더스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주)아이더스코리아가 푸라닭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푸라닭 프리미엄 치킨무 치자분말의 노랑색 비주얼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이거, 치킨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고, 모든 부재료 구성품에도 신경을 엄청 썼네요. 정성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한 개를 우선 맛을 보는데,,, 음,,, 일반 백색 치킨무에서 볼 수 없었던, 덜 시고 덜 단 치킨무 입니다. 맛이 참 깨끗하다고 느껴집니다.



이건 또 뭡니까? 맛있어 놀라지~ 마요랍니다. ㅋㅋ 정식 이름은 푸라닭치킨 고추마요소스입니다. 고추냉이 와사비가 아닌, 청고추로 맛을 낸 소스입니다. 이 소스는 생산은 (주)에스엔에스식품에서 하고 유통은 (주)아이더스코리아에서 합니다.



언뜻 사진을 보면, 프라다백 PRADA BAG으로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습니다. 종이 표면 처리를 마치 가죽 가방의 표면처럼 보이게 제작했습니다. 아주 완전 작정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대단해 ~~^^


이 정품 프라다백 PRADA BAG 은 본 게시물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찾아보다가 푸라닭 더스트백과 비슷하게 생겼길래 게재해 보는 것일 뿐입니다.



이건 프라다백 PRADA BAG 로고 라벨을 확대해 본 사진입니다. 정말 느낌이 많이 닮긴 했지만, 이탈리아에서 뭐라고 할 명분은 없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PRADA라는 상표나 표장의 느낌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닭 메뉴에 연관시킬 줄을 꿈에서라도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ㅋㅋ



푸라닭치킨 종이 포장의 디자인은 남다릅니다. 어느 한 부분 덜 신경 쓴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손잡이 부분의 디테일을 한 번 보세요. 정말 세심하고 꼼꼼하게 잘 제작된 가방입니다. 전 푸라닭치킨과 1도 연관이 없긴 하지만,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어찌 보면 이 정품 프라다 PRADA 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기야, PRADA라고 몽땅 다 좋은 제품만 있으라는 보장은 없지만 말입니다. ^^



푸라닭 종이가방 옆 면을 보면 더 더욱 놀랍습니다. 지금껏 치킨 포장용 종이가방을 포함, 어떤 종이가방도 저런 형태와 유사한 종이가방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 가방 윗 부분의 구부러진 선의 각도하며,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는 곳의 사슬, 자물쇠 그리고 리벳 등등,,, 정말 기가 막힙니다. 디자인 기획상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 이제 쉰 소리는 그만하고,,,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싫어지니까,,,
종이가방 좌우를 열어보았더니,,, 푸라닭치킨과 (주)아이더스코리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과 가맹점 모집에 대한 언급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틈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부짐이 보입니다.


이 날 주문한 메뉴입니다. 푸라닭의 대표 메뉴인, 블랙알리오와 매드갈릭치킨입니다. 각각 단품으로는 17,900원 씩 입니다. 하지만, 두 식구가 먹기에는 두 마리는 너무 많습니다. 둘 중 어는 것 한 마리 정도만 먹을 수 있습니다. 어쩌지~~ ? ? ?






왼쪽이 매드갈릭치킨이고 오른쪽이 블랙알리오입니다. 포장을 딱~ 여는 순간,,, 정말 눈으로 보이는 두 가지 메뉴가 모두 맛있게 보입니다. 담겨져 있는 종이 속포장지하며, 담겨진 치킨들의 형태며, 왼쪽에는 잘게 잘려진 매드갈릭 그리고 오른쪽 블랙알리오 중앙에 오롯이 놓여있는 튀긴 마늘칩들~~ 오잉~~ 이건 한마리가 아니라 반반 아닌가요? 맞습니다. ㅋㅋ 다행히 반반 메뉴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반반 메뉴에는 가격 책정이 조금은 달라집니다.



반반 메뉴는 모든 메뉴들이 다 가능한 것이 아니고, 블랙반+매드반, 악마반+고추반 그리고 달콤반+파불반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달라지는 가격 계산에 대한 추정은 이렇습니다.


본품가격 A + 본품가격 B ==>  + 반반 공임 1,000원


왜냐면, 이번에 블랙알리오반 + 매드갈릭치킨반을 18,9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원래 블랙알리오와 매드갈릭치킨은 모두 17,900원이니, 두 메뉴의 평균 가격은 그대로 17,900원이고, 여기에 반반 공임 1,000원을 더하면 18,900원이 됩니다.

또, 예전에 Jane이 사먹었다던, 푸라반+블랙반의 경우, 푸라닭치킨은 15,900원이니, 두 메뉴의 평균 가격은 16,900원 그리고 반반 공임 1,000원을 더하면 딱~ 17,900원이 됩니다.

전화 걸어서 문의를 했더니,,, ㅠㅠ 틀렸답니다.
그렇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푸라닭처럼 양념이 안들어가는 메뉴의 경우는 1,000원이 싸지고, 양념이 들어가면 1,000원이 더 비싸지고, 뼈로 하지 않고 순살로 하면 또 1,000원이 더 비싸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문포장시 2,000원 할인은 행사기간 때만 그렇답니다. ㅠㅠ



여튼, 먼저 블랙알리오의 모습입니다. 직접 보기 전에는 간장치킨이라는 방식에 대해서,,, 에이~~ 별루겠다~~ 그랬었는데,,, 생각보다 직접 보니,,, 오~~ 괜찮네요. 보기도 냄새도 명품스럽습니다. 거기다가, 마늘칩도 예쁘게 튀겨서 얌전히 올려 놓았습니다. 참 보기 좋다~~



백견이 불여일식이라는 말은 없겠지만,,,ㅋㅋ 일단 그만 떠들고 맛을 보아야겠습니다. 딱~ 집어 들은 것이 닭 부위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닭날개입니다. 참 맛나게도 생겼습니다.



아공~~ 진짜 맛있네요~~ 어찌 이런 맛을 내는 것이냐~ 참 신기합니다. 우리 두 식구가 저녁상은 전혀 차리지도, 차릴 생각도 없이 그냥 식탁에 닭만 펼쳐 놓고 먹는데,,, 연신 와~ 맛있다~ 라는 말만 연거푸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닭날개 맛에 힘입어 이번에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닭다리 부위를 용감히 집어 들었습니다. 오호라~~ 왠 일로 닭다리도 이리 맛있는 게야~~ 정말 놀랠 노자로구나~~ 



정신없이 우걱우걱 먹다 보니,,, 블랙알리오는 요만큼 남았습니다. 이제서야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음,,, 짜장아닌 간장소스가 저렇게나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짜지 않으니 부지런히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매드갈릭치킨입니다. 이건 마늘칩 대신 잘게 썬 마늘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간장소스가 아니라,,, 살짝 달콤한 소스? 달콤함에다가 마늘의 싸~한 맛이 어우러집니다. 마치 매드포갈릭의 냄새가 풍겨오는 듯 하네요~~



매드갈릭치킨은 겁없이 닭다리를 맨 처음 집어 들었습니다. 마늘 조각들이 닭다리 표면에 다닥다닥 늘러 붙어 있는 모습이 맛지게 보여서 입니다. 



한 입 뜯어 먹으려는데,,, 뜯지 않아도 아주 쉽게 자진해서 떨어져 줍니다. 햐~ 닭다리 속까지 아주 맘에 쏙 들게 잘 익혀진 모습입니다. 어찌 이리 맘에 쏙 드는 치킨을 만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블랙알리오는 블랙알리오대로 맛있었는데, 매드갈릭치킨도 전혀 뒤지지 않고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반반을 주문하면 대부분 한 쪽 맛이 다른 한 쪽 맛을 이겨버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블랙알리오와 매드갈릭치킨의 조화는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서로 다른 맛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강합니다.



이번에는 푸라닭치킨고추마요소스를 퐉~ 찍어서 먹어 봅니다. 음,,, 고추냉이가 들어간 와사비마요소스와는 맛이 다릅니다. 그리 맵지도 그리 톡~하고 쏘지도 않지만, 은근히 한국적인 매운 맛을 별로 티 내지 않고 내 주는 그런 마요네즈입니다. 참 맛있습니다.~~

이건 병 포장으로 240g짜리 2,900원에 따로 구매도 가능하네요~



매드갈릭치킨도 안을 들여다 보니,,, 음,,, 여긴 꿀같은 소스가 잔뜩 남아 있습니다. 이것도 부지런히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간장소스와는 판이하게 다른 소스를 베이스로 사용했으니, 두 가지 맛이 서로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맛이 있었던 것입니다.

작년 말, 치킨 계의 지존 자리를 승계 받았던 치킨이 있습니다. 이름은, 비비큐극한매운왕갈비치킨.
하지만, 이제 그 영광의 자리를 푸라닭에게 내어 주어야 할 시간이네요.^^ 과연, 푸라닭이 얼마나 오래 동안 그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요,,,ㅋㅋ



728x90
반응형

댓글